명품 가방을 가진다는 것은 단순히 브랜드 로고를 소유하는 일이 아니다. 어떤 이에게는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고, 어떤 이에게는 누군가와의 기억을 담은 보물이다. 하지만 시간은 이 특별함을 오래 보장하지 않는다. 세월과 함께 모서리는 닳고 금속 장식은 빛을 잃는다. 버리기엔 아깝고 들기엔 낡은 ‘애매한’ 상태가 된다. 최근 MZ세대 사이 명품 가방 리폼이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는 이유다.SNS에서 퍼지는 ‘비포-애프터’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쇼트폼 플랫폼에는 ‘명품 가방 리폼 전후’를 보여주는 영상이 꾸준히 올라온다. 색이 바랜 가죽 가방이 진한 블랙이나 딥그린으로 염색되고, 큼직한 숄더백이 손바닥 크기의 미니백으로 변하는 과정이 짧은 영상으로 공유된다. 수십년 된 가방이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장면은 조회수 수십만회를 기록하기도 한다.직장인 김다율씨는 지난해 어머니께 물려받은 낡은 명품 토트백을 미니백으로 리폼했다. 그는 “원래 색...
4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