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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 올봄 놓치지 말아야 할 호텔 와인 페스티벌 3
    올봄 놓치지 말아야 할 호텔 와인 페스티벌 3

    따뜻한 봄, 싱그러운 와인 향기로 호텔가 문이 활짝 열리는 시즌이 돌아왔다.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라도 좋다. 봄날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호텔 와인 축제 3가지를 소개한다.■도심 속 감미로운 와인 축제…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와인 앤 버스커’무제한 와인 시음과 라이브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축제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와인과 음악이 어우러진 ‘와인 앤 버스커’를 개최한다.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11개 와인 수입사가 엄선한 100여 종의 프리미엄 와인을 맛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일부 와인은 특별 할인가에 판매되며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 와인도 선보인다.영산홍이 만개한 호텔 앞 데크에서는 감미로운 라이브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메인 아티스트로 무대에 올라 따뜻한 감성과 진솔한 음악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5.04.24 19:50

  • 버거킹 하면 와퍼? 이젠 ‘크리스퍼’
    버거킹 하면 와퍼? 이젠 ‘크리스퍼’

    버거킹 와퍼? 이젠 크리스퍼!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이 치킨버거를 주력으로 한 새 플랫폼 ‘크리스퍼’를 공개했다. 버거킹은 23일 서울 약수역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치킨버거 플랫폼 ‘크리스퍼’를 ‘와퍼’급으로 육성시키겠다”라고 밝혔다.‘와퍼’는 소고기 직화 패티로 만든 다양한 버거 메뉴 플랫폼이라면 ‘크리스퍼’는 통살 치킨 패티를 사용한 치킨버거 플랫폼이다. 크리스퍼 플랫폼을 대표하는 첫 제품 ‘크리스퍼’는 24일부터 전국 버거킹 매장에서 출시된다. 신메뉴 ‘크리스퍼’에 대해 버거킹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통가슴살을 마늘과 양파, 후추로 염지해 익숙한 맛을 살렸으며, 쌀가루와 라이스 크러스트 튀김옷, 생오이 피클로 차별화된 풍미를 더 했다”고 설명했다.이성하 버거킹코리아 CMO는 “소비자들의 치킨버거 수요가 높고 그동안 간간이 치킨버거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는데 지속성 강화를 위해 플랫폼을 런칭하게 됐다”면서 “기존 메뉴 중 통다리살을 사용한 ‘치킨킹’같은 제품은 ...

    2025.04.23 14:45

  • 제주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웰니스 프리미엄 여행으로
    제주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웰니스 프리미엄 여행으로

    제주 로컬 프리미엄 티 하우스 회수다옥이 제주의 감성과 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힐링 프로그램 ‘제주 웰니스 프리미엄 여행’을 선보인다.‘제주 웰니스 프리미엄 여행’은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농부가 직접 키워 덖은 프리미엄 티코스를 팽주의 안내로 즐기고, 고즈넉한 숲속을 드라이브한 뒤 숲 안내자와 함께 산책하고, 제주 로컬 식재료로 수제 양갱을 만드는 세 가지 체험을 하나로 묶은 로컬 여행 패키지다.‘제주 웰니스 프리미엄 여행’은 네이버 해피빈 ‘가볼까’와 함께 회수다옥을 중심으로 제주 지역 상권을 응원하고자 모인 로컬 팀들이 기획했다. 제주시 중심의 기존 여행상품과 달리 서귀포를 새롭게 보고 느끼는, 자연과 로컬이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제주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프라이빗 힐링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금·토 오전 9시부터 약 4시간 동안 운영된다. 최대 1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5월 한 달간 30% 할인된 7만원에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2025.04.22 11:14

  • 1168회 로또 1등 ‘9, 21, 24, 30, 33, 37’···보너스 번호 ‘29’
    1168회 로또 1등 ‘9, 21, 24, 30, 33, 37’···보너스 번호 ‘29’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16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9, 21, 24, 30, 33, 37’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19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9’이다.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3명으로 21억3664만원씩 받는다.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74명으로 각 6256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514명으로 132만원씩을 받는다.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6만6163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71만2545명이다.

    2025.04.19 21:00

  • [정우성의 일상과 호사]오래 동행할 ‘인생 차’ 4천만 땡겨주세요~
    [정우성의 일상과 호사]오래 동행할 ‘인생 차’ 4천만 땡겨주세요~

    약 10년 전, 자동차를 고를 때 가장 재미있는 가격대는 3000만원대였다. 1000만원 전후로는 경차를 살 수 있었다. 2000만원대에서는 아반떼로 대표되는 현대차·기아의 준중형 세단을,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이한 쏘나타도 2000만원대에서 시작했다. 3000만원대로 넘어가면 조금씩 화려해졌다. 쏘나타에 모든 옵션을 넣거나 그랜저를 고를 수도 있었다. 몇몇 수입차들도 3000만원대에서부터 구매할 수 있었다. 추억의 3000만원대. 실용과 취향 사이에서 한껏 쇼핑할 맛이 나는 가격대였다.‘풀옵션’ 유혹에 휩쓸리지 말고 기본 팰리세이드의 ‘공간’ 누리길 국산·수입 콤팩트 전기 SUV 중엔 볼보 EX30·기아 EV3 눈에 띄어 과소평가된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폭스바겐 골프도 안정적 주행성능이제 강산도 변했고 자동차는 비싸졌다. 지금 가장 살 만한 경차인 캐스퍼의 가격은 어찌어찌 옵션을 고르다 보면 2000만원을 넘는다. 아반떼는 ...

    2025.04.19 15:00

  • [수리하는 생활]낡은 욕조를 새 욕조로…‘욕조 코팅 페인트’라는 신세계
    [수리하는 생활]낡은 욕조를 새 욕조로…‘욕조 코팅 페인트’라는 신세계

    몇년 전까지 한 번의 샤워로 변기와 세면대가 모두 젖는 욕실을 써왔다. 씻을 때마다 스퀴지로 바닥 물기를 싹싹 긁어 배수구로 흘려보냈다. 그러지 않으면 무심코 젖은 바닥을 밟았다가 미끄러져 비명횡사하기 딱 좋았다. 내내 그런 생활을 했으니, 욕조가 있는 욕실을 만났을 때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다만 그 색깔은 전대미문의 것이었다. 욕조가 검붉은 색이라니! 흰색과 붉은색 타일이 어우러진 욕실은 레트로한 멋이 있었지만, 그야말로 핏빛 욕조에 물을 담아 씻자니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물때와 곰팡이가 있다면 눈에 잘 띄어야 하는데 핏빛 욕조는 도무지 청결 상태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인터넷을 뒤지다가 욕조 코팅용 페인트를 발견했다. ‘페인트 바른 곳에 몸을 담가도 되나?’ 의심스러웠지만, ‘욕조 전용으로 나온 데는 이유가 있겠지’ 빠르게 긍정했다. 더 좋은 방법을 모를 때는 지금 가진 해법이 최선이라고 믿는 수밖에 없다.칠하는 작업을 통틀어 도장(塗裝)이라고 하는...

    2025.04.19 15:00

  • [언어의 업데이트]메시·조던 아니어도…오늘의 나는 내 인생의 ‘GOAT’
    [언어의 업데이트]메시·조던 아니어도…오늘의 나는 내 인생의 ‘GOAT’

    ‘누가 최고인가’라는 질문은 논쟁적이다. 그러니 ‘역사상 최고’라는 뜻의 ‘GOAT’(Greatest of All Time) 역시 논쟁의 단어. 축구의 메시, 농구의 조던, 피겨스케이트의 김연아 선수는 큰 논쟁 없이 GOAT라 불리는 인물들이다. GOAT는 오직 선택받은 자만 도달할 수 있는 영역으로 운이 따라주지 않거나 시대와 불화한다면 개인의 역량과 노력이 아무리 탁월해도 연이 닿지 않을 수 있다. 8개의 발롱도르를 거머쥔 메시 역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기 전까지 그를 GOAT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다. 세상 모든 것을 돈으로 다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구는 이 배금주의 시대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있다니.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들은 여전히 자본의 지배 밖에 있다. 모든 경쟁과 변수를 다 뛰어넘은 이에게만 주어지는 ‘역사상 최고’라는 왕관을 쓰는 일은 혹독하게도 어렵다.다행히 ‘최고’란 말은 누구나 쉽게 꺼내 쓰는 단어다. 우리는 수시로 ‘네가 최고...

    2025.04.19 12:00

  • 부르고뉴 와인은 다 비싸다?…편견을 깨면 보인다, 부르고뉴의 숨은 보석들
    부르고뉴 와인은 다 비싸다?…편견을 깨면 보인다, 부르고뉴의 숨은 보석들

    프랑스 동부의 고요한 언덕 위, 아침 안갯속에서 자라는 포도들이 있다. 와인 애호가라면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뛰는, 그렇지만 가격표를 보면 망설이게 되는 그 이름, 바로 ‘부르고뉴 와인’이다. 로마네 꽁띠 한 병에 수천만원이라는 소문은 사실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바로 지금 마시기 좋은 부르고뉴의 숨은 보석들을 만나보자.부르고뉴에 대한 오해지난 2월 말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협회의 주요 관계자들이 서울을 찾았다. 프랑수아 라베 부르고뉴 와인협회장을 비롯해 샤블리 와인 위원장인 프랑수아 보르데, 프랑수아즈 루르 부르고뉴 와인 홍보 담당자 등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한 ‘부르고뉴 와인 프레스 아뜰리에’ 행사의 주제는 ‘부르고뉴 와인 자세히 들여다보기’였다.부르고뉴 와인협회가 한국에서 행사를 개최한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으로, 협회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급성장한 한국 와인시장에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부르고뉴의 빌라주급(마을 등급) 와인을 소개하기 위해 3...

    2025.04.19 12:00

  • [음담패설 飮啖稗說]긴밤 지새우고 알알이 맺힌 넘치는 생명력
    [음담패설 飮啖稗說]긴밤 지새우고 알알이 맺힌 넘치는 생명력

    올해 ‘국민 드라마’에 등극한 <폭싹 속았수다>에서 개인적으로 잊히지 않는 장면들이 있다. 눈물 콧물 짜내며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던 이 드라마에 유독 튀는 활력을 불어넣던 바로 그 장면. 밉상·진상을 떨던, 하지만 그렇게 밉지만은 않은 두 빌런 ‘학씨 부상길’과 ‘미숙이년’의 능청스러운 수작질 신 말이다. 해산물을 가지고 치던 부상길의 ‘개드립’을 보자중국 한의서 ‘본초강목’서 정력에 좋은 음식이라 칭해한 번에 수십만 개 알 낳아 ‘다산’ 상징하기도‘장수’ 의미하면서 껍질은 ‘지조’ 뜻하는 재미있는 식재료“미숙이 꽁치가 오빠 가슴에 꽁하고 백히네.” “뭐, 전복? 진짜 나를 전복시켜.” 스멀스멀 웃음이 스며 나온다. “새우나 까 잡솨”하는 미숙의 새촘한 이야기에 화들짝 놀란 부상길은 손으로 입을 가리며 말한다. “너는 진짜 나를 너무 새(우)…, 아니 너무 일으켜.” 질박한 감성 충만한 서사 속에 이런 기상천외한 ‘섹드립’이라...

    2025.04.1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