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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물단지 장롱백 ‘애착백’으로 부활하셨네
    애물단지 장롱백 ‘애착백’으로 부활하셨네

    명품 가방을 가진다는 것은 단순히 브랜드 로고를 소유하는 일이 아니다. 어떤 이에게는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고, 어떤 이에게는 누군가와의 기억을 담은 보물이다. 하지만 시간은 이 특별함을 오래 보장하지 않는다. 세월과 함께 모서리는 닳고 금속 장식은 빛을 잃는다. 버리기엔 아깝고 들기엔 낡은 ‘애매한’ 상태가 된다. 최근 MZ세대 사이 명품 가방 리폼이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는 이유다.SNS에서 퍼지는 ‘비포-애프터’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쇼트폼 플랫폼에는 ‘명품 가방 리폼 전후’를 보여주는 영상이 꾸준히 올라온다. 색이 바랜 가죽 가방이 진한 블랙이나 딥그린으로 염색되고, 큼직한 숄더백이 손바닥 크기의 미니백으로 변하는 과정이 짧은 영상으로 공유된다. 수십년 된 가방이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장면은 조회수 수십만회를 기록하기도 한다.직장인 김다율씨는 지난해 어머니께 물려받은 낡은 명품 토트백을 미니백으로 리폼했다. 그는 “원래 색...

    4시간 전

  • 기막히고 답답할 때 기막히게 좋은 곳은…관악산 연주대 등 ‘기운 명소’로 인기
    기막히고 답답할 때 기막히게 좋은 곳은…관악산 연주대 등 ‘기운 명소’로 인기

    최근 몇년 사이 여행 트렌드는 단순한 ‘관광 인증샷’ 중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정신적·심리적 에너지를 채우는 장소를 찾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SNS에서는 #좋은기운 #기받으러 #힐링여행 #goodvibes 같은 해시태그가 붙으며 젊은 세대의 여행 기록과 맞물려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월 말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역술가 박성준씨가 “운이 안 풀릴 때는 관악산에 가라”며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장소로 정상인 연주대를 언급했다. “같은 소원을 세 번 빌면 소원을 들어줄 정도로 에너지가 좋은 곳”이라는 그의 추천 이후 연주대는 “제2의 두쫀쿠”라는 수식까지 붙는 ‘핫 플레이스’가 됐다.지난 6일 연주대를 다녀온 직장인 이도영씨는 “눈이 오는 평일이라 등산객이 많지 않았는데, 휴일에는 정상까지 줄을 서서 올라간다고 들었다”며 “연금복권 당첨 소원을 빌고 왔다”고 전했다. 연주대는 본래 정상 부근 바위 전망과 도심 풍경으...

    6시간 전

  • 올 것이 왔다…‘봄동’의 귀환
    올 것이 왔다…‘봄동’의 귀환

    “두쫀쿠 가고, 봄동 온다.” 요즘 SNS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는 말이다. 짧지만 강렬했던 먹거리 유행의 바통을 봄동이 이어받는 것일까. 온라인에서는 ‘봄동 비빔밥’ 레시피와 먹방 영상이 퍼지며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급증했고, 대형마트 매출과 산지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캐나다 등 해외 수출도 늘어나자 “이러다 봄동도 글로벌 유행이 되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우려까지 나온다.하지만 봄동은 갑자기 등장한 식재료는 아니다. 조선시대 농서 <산림경제> 등에 기록된 ‘겨울과 이른 봄 먹던 배추’가 봄동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속이 단단히 여무는 배추와 달리 잎이 납작하게 퍼져 ‘납작배추’나 ‘떡배추’로도 불렸다. 봄동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나는 채소라는 점에서 ‘봄’과 ‘겨울 동(冬)’ 자가 합쳐졌다는 해석이 대표적이다. 남도 지방에서는 잎이 땅에 바짝 붙어 퍼진 모양이 소똥처럼 납작하다 해서 ‘봄똥배추’라 불렸고, ...

    8시간 전

  • 침대 밖은 위험해!···10명 중 6명은 “수면 외 목적으로도 활용”
    침대 밖은 위험해!···10명 중 6명은 “수면 외 목적으로도 활용”

    침대가 수면을 위한 가구를 넘어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일상의 핵심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오늘의집이 이용자 약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6%가 침대를 수면 외의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답했다. 수면 외 활동을 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침대에 머무르는 시간은 ‘30분~1시간’이 36%, ‘1시간 이상’이 33.4%였다.특히 아파트에 거주하는 2인 가구와 신혼 가구의 경우 ‘1시간 이상 머문다’는 응답이 각각 39.7%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침실이 단순한 수면 공간을 넘어 부부가 함께 여가를 즐기는 ‘제2의 거실’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침대 위 활동은 스마트 기기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다.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78.4%(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고, 영상 시청(66.6%)이 뒤를 이었다. 이어 휴식(34.4%), 독서(21.8%), 대화·통화(14.5%) 순으로 나타났다.가구 형...

    2026.03.11 10:42

  • 성수동 ‘핫플’에 화장실 자발적으로 개방한 건물주들···성동구 “휴지 지원”
    성수동 ‘핫플’에 화장실 자발적으로 개방한 건물주들···성동구 “휴지 지원”

    서울 성동구가 성수동 일대에서 화장실을 개방하는 민간 건물주들에게 화장지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성수동 일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민간 화장실을 개방하는 건물주들이 화장지까지 채워놓으면서 경제적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성수동은 국내외 관광객과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울의 대표 ‘핫 플레이스’다. 하지만 방문객이 몰리면서 화장실을 자발적으로 개방해 온 민간 건물주의 관리 부담도 늘었다.성동구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용객이 특히 많은 성수동 일대 민간 개방 화장실을 대상으로 특별 지원을 하기로 했다.이 일대 민간 개방 화장실 15곳에 화장지를 분기별로 2상자씩 추가 지원하고, 이용객이 특히 집중되는 뚝섬·성수 역세권 6곳은 화장실 운영자에게 월 10만원의 관리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한다.화장지는 300m 길이 대형 휴지로, 1상자당 16개가 들었다.성동구는 또 민간 개방 화장실의 청결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운영자들의 건의 사항을 반...

    2026.03.11 08:31

  • [김미경의 문화유산, 뮷즈가 되다]반복하며 생기는 조형미…참 단정하다, 백제 문양
    [김미경의 문화유산, 뮷즈가 되다]반복하며 생기는 조형미…참 단정하다, 백제 문양

    핀란드 헬싱키 여행에서 인상 깊었던 공간은 마리메코(Marimekko)의 플래그십 스토어였다. 마리메코는 1951년 설립된 핀란드 패션·섬유 브랜드로, 대표적인 ‘우니코(Unikko)’ 패턴은 양귀비꽃을 단순화해 반복 구조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자연에서 추출한 형태를 모듈화하고 이를 다양한 제품군에 확장해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을 형성해왔다. 패턴은 홈웨어와 생활 디자인 전반으로 확장되며, 그 철학은 도시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요소로 작동한다. 돌아오는 길에 핀에어를 탔을 때 기내 냅킨에서도 같은 패턴을 만났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본 문양을 비행기 안에서 다시 보는 순간, 헬싱키라는 도시의 기억은 한층 단단해졌다.그 여행 당시에는 우리 유물을 패턴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다만 한국 문화에 대한 정체성은 분명히 있으면서도, 미적 경쟁력까지 갖춘 ‘시그니처 패턴’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이 생겼다. 유물의 형상 전체가 아니라 표면에 새겨진 문양...

    2026.03.07 15:00

  • ‘개고기’ 대체하게 된 ‘이것’···경남 ‘축산 지도’가 바뀌었다
    ‘개고기’ 대체하게 된 ‘이것’···경남 ‘축산 지도’가 바뀌었다

    경남 지역의 축산 지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내년 2월부터 개고기 식용이 전면 법으로 금지되면서 개 대신 개와 비슷한 식감을 가진 염소가 개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기 때문입니다.지난 2024년 2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2월 7일부터는 개고기 유통 및 개고기를 사용한 보신탕 판매가 금지되는 것이죠.경남에는 꽤 많은 축산 농가에서 개고기용 개를 사육해 왔습니다. 하지만 법 제정 이후 그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요.경남도가 7일 발표한 ‘2025년 가축 사육 현황 조사’에 따르면 도내 개 사육 마릿수는 4940마리입니다. 이는 2024년(7518마리)보다 34.3%나 줄어든 수치입니다.식용 개가 줄어든 자리에는 염소가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경남 지역 염소 사육 마릿수는 5만3434마리로, 전년(4만4157마리)보다 21% 늘었습니다. 개 식용 금지가 염소 산업에 ‘메...

    2026.03.07 13:00

  • [나는 마담 부르주아]수다쟁이와 마이웨이…운전 스타일로 차 번호판 맞히기
    [나는 마담 부르주아]수다쟁이와 마이웨이…운전 스타일로 차 번호판 맞히기

    대지와 하늘의 온기를 머금은 봄바람은 사람 마음만 흔들지 않는다. 인자한 봄의 손길 앞에 진달래도, 벚꽃도, 만물의 생명은 속수무책이다. 따뜻한 봄이면 유럽 사람들도 나들이에 나선다. 한국과의 차이라면 돌아다니는 반경이 조금 더 크다는 정도일까. 유럽은 ‘유럽연합’이라는 이름 아래 묶여 있어 나라 사이의 국경이 예전만큼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 ‘벨기에 고속도로를 달리다 재채기 한 번 잘못하면 독일로 빠진다’는 아들의 우스갯소리도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운전 중 휴대폰의 3G가 잠시 끊기고 나서야 ‘아, 국경을 넘었구나’ 깨닫기도 한다.이렇게 옹기종기 섞여 사는 유럽에서 각자의 출신을 티 없이, 하지만 정확히 드러내는 지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자동차 번호판이다. 유럽연합 국가들의 번호판은 규격과 전체 디자인이 대체로 비슷하다. 왼쪽에는 파란 바탕에 별이 둘린 유럽연합 표시가 있고, 그 아래 차가 등록된 나라를 나타내는 국가 코드가 적혀 있다. 이 코드는 한 글자일 ...

    2026.03.07 12:00

  • 봄맞이 ‘데스크테리어’ 키워드…덜어냄 & 나다움
    봄맞이 ‘데스크테리어’ 키워드…덜어냄 & 나다움

    책상 앞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새 학기가 시작됐다. 하루 대부분이 흘러가는 이 작은 사각형 위에서 우리는 공부를 하고, 일하며 스스로를 증명한다. 취향을 또렷하게 드러내면서도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공간, 2026년 데스크테리어의 핵심은 ‘꾸밈’이 아니라 ‘설계’에 있다.덜어내되 차갑지 않게…자연을 품은 공간과 차분한 색채올봄 데스크테리어의 키워드는 ‘웜 미니멀리즘(Warm Minimalism)’이다. 덜어내되 차갑지 않게 설계하는 인테리어·라이프스타일 흐름이다. 기존 미니멀리즘이 화이트·그레이·메탈 중심의 절제된 질서를 강조했다면, 웜 미니멀리즘은 원목과 패브릭, 곡선, 자연광처럼 온기가 느껴지는 요소를 공간 안으로 끌어들인다. 각진 금속 프레임 대신 라운드 마감의 원목 상판이 선택되고, 무광 메탈 대신 패브릭 질감의 데스크 매트가 놓이는 식이다.기본 바탕 역시 한층 차분해졌다. 베이지, 샌디, 카키, 초콜릿 브라운 등 ‘우드·어스 톤’이...

    2026.03.07 07:00

  • “김대리 어디 갔어?” 직장인의 은밀한 워라밸 ‘화캉스’
    “김대리 어디 갔어?” 직장인의 은밀한 워라밸 ‘화캉스’

    “사원들의 원활한 화장실 사용을 위해 10분 이상의 ‘과도한 화캉스’는 삼가주시기 바랍니다.”한 중견기업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화캉스’는 많은 직장인의 공감을 얻으며 하나의 행동 양식을 설명하는 말로 자리 잡았다. 화캉스란 화장실과 바캉스를 합친 신조어로, 업무 시간 중 화장실에서 짧게 휴식을 취하는 행위를 뜻한다.일상 속 은밀한 워라밸3년차 직장인 정주연씨가 출근 직후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화장실 빈칸이다. 정씨는 “나에게 화장실은 ‘직장인 모드’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준비 공간”이라며 “조금만 늦어도 금세 만석이 되기 때문에 서두르는 편”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화캉스 경험담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저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타인의 시선과 업무 흐름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증권사에서 근무하는 김효주씨는 매일 오전 회의를 끝내고 화장실로 향하는 ...

    2026.03.0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