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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노년기가 인간 답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
노년기 돌봄 정책에서 고려할 점들당신은 노인입니까?아니라면, 당신이 노인이 되기까지 남은 시간은 얼마입니까? 노인에 관한 정책은 결국 나의 노년기가 인간 답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돼야 할 것이다. 가만히 눈을 감고 연약해진 당신의 인간다운 노년기의 한 장면을 떠올려 보시라. 어떤 장면이 떠오르는가? 어떤 장면이기를 소망하는가? 먼저 고령화 사회를 경험한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애써왔다. 노년기에 대한 개입과 지원 정책에 의료·주거·교통·보건·복지·직업·재활·심리상담 등 다양한 영역 간 협력과 연계를 강조한다. 우리나라도 노인에 대한 의료 돌봄 통합지원 계획을 수립해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지만 세세한 내용을 들여다보면 앞으로 우리가 고민해야 할 몇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첫째, 노년기 돌봄의 바탕이 무엇이어야 하는가 하는 부분이다. 스웨덴은 욕구에 따라 도움과 지원을 ... -
모두가 꿈꾸는 행복한 노년, 지금 우리사회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노년기는 기본적으로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시기다. 그러나 노인의 심각한 자살율과 우울문제 뉴스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2024년 UN이 발표한 세계 행복 보고서를 살펴보면 미국의 30대 미만 행복도는 62위이지만 60대 이상 행복도는 10위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도 30세 미만 청년층은 73위를 나타냈지만 60세 이상 노년층의 행복도는 36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상대적 순위로 노년기가 반드시 더 행복하다는 절대적인 결과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노년기가 되면서 다양한 역할과 책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심신의 안정과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된다는 보편적인 서구의 노년 이론들에 부합하는 결과다.지금 한국의 노인 세대는 삶의 경험을 전수하는 것이 존경과 존중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태어났다. 오랜 경험을 통해 알게 된 농사나 살림의 기술을 도제식으로 알려주고 삶의 지혜를 후손들에게 전해주며 집안의 어른으로 자리... -
“경향포럼, 시대의 화두 잘 던져 …‘위험의 이주화’ 심층적 관심을”
경향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 3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회의실에서 7월 정기회의를 열었다. 정연우 위원장(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주재로 열린 회의에 박은정(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김지원(단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이승환(한국공인회계사회 선임), 정은숙(도서출판 마음산책 대표), 김소리(법률사무소 물결 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김봉신(여론조사기업 메타보이스(주) 부대표), 조상식(동국대 교육학과 교수)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냈다. 경향신문에서는 구혜영 정치부문장이 함께했다.화성 화재참사와 관련해 이주노동자들이 처한 구조적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고 독자위원들은 호평했다. ‘위험의 이주화’를 심층적으로 다뤄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독자위원들은 ‘분열의 시대 다양성과 포용이 희망’을 주제로 개최된 2024 경향포럼 관련 기사가 민주주의 위기, 차별과 포용의 가치를 돌아보게 했다고 평가했다.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입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의미, 요구까지 ... -
노인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고령화 시대의 노인 연령의 적절성과 패러다임의 변화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22년 82.7세로, 지난 50년간 약 20년이 증가했다. 60세까지 살면 오래 살았다고 여겨 잔치를 벌이던 시절, 평균 수명이 40~50대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마치 인생을 한 번 더 살 수 있는 행운을 얻은 것 같다.이제 곧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일부 사람들은 기대수명이 120세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는 가운데 우리가 생각하는 노인의 기준은 과연 몇 살부터일까?사실 노인을 중년과 구분하는 기준은 연금 수급, 복지 혜택의 대상 연령을 지정하는 것과 같은 사회경제적 이유와 더 밀접하게 관련돼 변화해왔다. 독일 비스마르크 때 도입된 연금제도에서 1916년부터 연금수급을 받을 수 있는 나이를 65세로 지정한 이후 1950년 UN이 고령지표로서 65세를 기준으로 사용하면서 이러한 인식은 더욱 확대됐다. 우리나라에서도 1981년 노인복지법에서부터 노인을 65세... -
경향신문 '오늘의 퀴즈' 서비스 잠정 중단 안내
안녕하세요, 경향신문 독자 여러분.2024년 7월 31일부로 '오늘의 퀴즈'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게 되었습니다.더 나은 독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개편으로 인한 조치입니다.'오늘의 퀴즈'를 이용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보다 향상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서비스 중단 내용 ▪ 서비스 종료일: 2024년 7월 31일(수) ▪ 중단 사유: 더 나은 독자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비스 개편유의사항 ▪ 기존에 풀었던 퀴즈는 '마이페이지' 에서 확인 가능하며, 별도의 백업 지원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 퀴즈를 통해 획득한 내공은 유지됩니다. -
노인을 위한 심리상담, 필요함에도 접근하기 어려운 현실
현장에서 노인들을 만나보면 소리 없는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 거기 누구 없소?“내 인생 억울해요”, “모든 것이 허무하고 부질없어 보여요”, “나이 먹으니 왜 이렇게 불안한지...”, “남은 인생 후회 안하고 싶어요”노인들의 삶이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그들의 내면은 과거의 상처, 현재의 어려움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때로는 이것이 인생에 대한 후회와 무력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2020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노인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13.5%가 우울증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발표된 자살예방백서는 우리나라 노인의 자살률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는 노인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노인들은 자신의 문제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따뜻하게 이해 받는 심리적 안정에 대한 욕구가 ... -
<민족의 영웅, 홍범도와 함께 걷다> 중앙아시아 답사 모집 안내
1. 모집 안내- 답사지역 :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슈토베, 탈디쿠르간, 크질오르다, 투르키스탄, 침켄트, 지벡졸리 등.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등- 답사 일정 : 2024년 8월22일(목) ~ 8월29일(목)(7박8일)- 모집 인원 : 30명 내외(해설 및 진행인력 별도)- 포함사항 : 출국·귀국 항공편 아시아나 이용, 중국 국내선, 시베리아 횡단열차 열차표, 답사 자료집- 참가 비용 : 470만원(예약금 50만원, 잔금은 7월25일까지 납부)- 주최 : 경향신문 후마니타스연구소 I 주관여행사 : ㈜다인여행기획후원 : (사)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사)민족문제연구소■ 특강 및 오리엔테이션일시 : 2024년 8월 8(목), 13일(화) (오후 7~9시, 2회)장소 : 후마니타스연구소 강의실대상 : 답사신청자만 참석가능■ 동행 해설 : 홍웅호- 동국대학교 대외교류연구원 연구교수. 전북대학교 고려인연구센터 부소장,(사)독... -
심리상담 법제화를 위한 노력과 열망
심리상담은 많은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이비 심리상담사들의 존재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심리상담 관련 민간자격증이 수천 개 등장해 어떤 자격이 제대로 된 수련과정을 거쳐 발급된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워지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회에서는 이에 대한 법안 발의가 시작됐다. 특히 성폭력 등 강력 범죄자가 심리상담센터를 개업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 사건을 계기로 20대 국회(2019년)에는 신창현 국회의원이 상담 업종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반 업종과 다르게 법이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개정 법안을 발의했다. 이는 상담 관련 사무소의 개설에 있어서 현재 시행 중인 등록제를 허가제로 변경하려는 최초의 시도였으며 민간의 심리상담센터 개설 시 최소한의 결격 사유를 규정하고자 한 첫 시도였다. 당시 입법부인 국회와 행정부인 보건복지부 모두 이러한 법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으나 민간상담센터 개설에 대한 조항 뿐만 아니라 심리상담 자... -
심리상담 서비스 제도화의 선결조건
나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심리학을 공부할 당시 한국에는 상담이나 심리치료라는 용어는 있었지만 심리상담이라는 용어는 없었고 심리상담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 후 사회가 발전하면서 심리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특히 세월호 사건 등을 계기로 국민들이 심리상담 서비스를 찾기 시작했다.나는 법률상담 할 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의뢰인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가사사건은 물론이고 민·형사사건 모두 의뢰인에게는 엄청난 심적 부담을 주는데 그 과정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의뢰인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의뢰인들이 심리상담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또 수임한 사건의 종류에 따라 의뢰인의 심리상태에 대한 보고서 등을 법원·검찰 등 관계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에 의뢰인에게 심리상담 등을 받고 그 보고서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다. 어떤 의뢰인들은 변호사인 나에게 어떤 심리상담센터가 좋은지에 대해 물어보기... -
국민소득 3만 달러와 정신건강 패러다임의 전환 - 영국의 선례
경제적으로 훨씬 풍족해진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그렇지 못했던 과거 세대보다 더 행복해졌을까? 이 질문에 대해 사람마다 다른 답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나의 행복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답을 하지 않을까?먹고 살기 어렵던 1960~1970년대 고도의 경제성장기와 뒤따른 IMF를 경험한 1980~1990년대에는 국가와 회사, 가족이 우선시됐고 개인의 행복은 삶의 우선순위에서 소외됐다. 이에 반해 202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 어느 세대보다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다. 한국이 이른바 선진국 클럽이라고 불리는 OECD에 가입한지도 어언 25년이 넘었다. 2017년에는 비로소 1인당 국민소득(GDP)이 기념비적인 3만 달러를 넘어섰다. 기본적인 의식주의 걱정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니 무엇이 행복인가, 나는 행복한가를 고민하게 된다.혹자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어야 사람들이 자신의 심리적 욕구에 주목하기 시작하고,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