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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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8
  • [2025 경향포럼] 이재명 대통령 축사 전문
    [2025 경향포럼] 이재명 대통령 축사 전문

    <2025 경향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시대를 관통하는 핵심 이슈를 깊이 조명하고, 다가올 미래를 널리 조망하는 자리를 만들어 온 경향포럼이 올해 ‘초가속 시대의 도전 – 공포를 넘어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경향신문의 김석종 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현재 대한민국은 겹겹이 쌓인 복합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초 과학기술의 신문명시대의 초입에 있습니다. 최첨단 과학기술 중심 무한경쟁과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은 우리에게 새로운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우리가 나서야 할 길은 누구도 가본 적 없는 길입니다. 지금 한 걸음 뒤처지면 도태되기 쉬운 추격자가 되겠지만, 반 걸음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됩니다. 그 중심에 인공지능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선도의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2025.06.26 09:29

  • [2025 경향포럼] 초가속 시대의 ‘격변’ 대처법
    [2025 경향포럼] 초가속 시대의 ‘격변’ 대처법

    경향신문은 2016년 창간 70년을 맞아 <경향포럼>을 시작했습니다. <경향포럼>은 그동안 정보기술(IT) 혁신에 따른 ‘4차 산업혁명’부터 코로나19 팬데믹, 기후위기, 저성장, 양극화 등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를 차별화한 시각으로 다루며 국내 대표 포럼으로 성장했습니다. 10회째인 올해 주제는 ‘초가속 시대의 도전 - 공포를 넘어 희망으로’입니다.최근의 기술 발달 속도는 인류 문명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릅니다. 핵심 동력인 인공지능(AI)은 산업계는 물론 시민들의 일상, 놀이 문화까지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나날이 발표되는 새로운 기술은 머지않아 인류를 노동과 자본에서 자유롭게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합니다.다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특정 국가나 기업이 주도하는 기술 발달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정치·경제·사회 양극화를 가속할 것이란 우려가 대표적입니다. 더 나아가 특정 국가나 기업이 대다수 시민을 지배하고, ...

    2025.06.22 21:15

  • [기고] 기후·환경 문제 해결 방안 모색…AI에 대한 믿음과 기술 경쟁 속 간과해선 안 될 것들
    [기고] 기후·환경 문제 해결 방안 모색…AI에 대한 믿음과 기술 경쟁 속 간과해선 안 될 것들

    “우리는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 이륙을 시작했고, 디지털 초지능을 만드는 데 접근하고 있다.”오픈AI의 최고경영자인 샘 올트먼이 지난 6월11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그는 초지능 수준에 가까워진 인공지능(AI)이 과학적 진보와 생산성 향상을 주도함으로써 삶의 질에 가져올 이익은 엄청날 것이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더 많을지 생각하면 매우 흥분된다는 격정을 반복해서 토로했다. 이렇듯 아찔한 속도로 발전하는 AI 소식을 매일 접하면 누구를 막론하고 그 경쟁 대열에 합류하려는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다.거의 공포마케팅 수준의 AI 경쟁 속에서 한국만큼 적응 열풍이 거센 나라도 드물다. 챗GPT 유료 구독자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오를 정도다.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의 1번 공약 역시 ‘글로벌 AI 3대 강국’이다. 이렇다 보니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모두 뒤질지 모른다는 조급함으로 AI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 새 AI 버전이 출시될 ...

    2025.06.18 20:39

  • [2025 경향포럼] 기술 초가속 시대, 인류의 향방은
    [2025 경향포럼] 기술 초가속 시대, 인류의 향방은

    매년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를 차별화한 시각에서 다뤄온 <경향포럼>이 오는 25일 열립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2025 경향포럼>의 주제는 ‘초가속 시대의 도전 - 공포를 넘어 희망으로’입니다.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기술 발전 속도는 상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지난달 구글이 개발자 행사에서 공개한 생성형 AI로 만든 영상은 실제 인간 배우를 촬영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많은 배우, 스태프 없이 감독 혼자 작업실에 앉아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겁니다.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우려도 이어집니다. 미래의 패권을 잡기 위한 기술 경쟁은 기업뿐 아니라 국가 차원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AI 기술과 관련해 국제적 연대의 힘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지금, 경향신문은 국내외 석학들과 함께 인류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202...

    2025.06.08 21:16

  • <검찰의 ‘윤석열 대선 검증보도’ 무혐의 종결에 대한 경향신문 입장>
    <검찰의 ‘윤석열 대선 검증보도’ 무혐의 종결에 대한 경향신문 입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가 27일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4명의 전직 대통령 윤석열 명예훼손 허위보도 혐의를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검찰이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 1년9개월 만에 내려진 결론입니다. 사필귀정입니다.경향신문은 2021년 10월7일자 <김만배·박영수,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대장동 인연’…주임검사가 윤석열> 기사를 시작으로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대장동 대출 건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용의 연속보도를 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가 김만배씨 소개로 박영수 전 특검을 변호인으로 소개받은 사실, 조씨가 중수부에서 참고인 조사만 받은 사실, 이후 수원지검 특수부가 2015년 조씨를 대출알선 수수료 10억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해 유죄가 확정된 사실 등 팩트에 근거한 합리적 문제제기였습니다.검찰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23년 10월 해당 ...

    2025.05.27 20:08

  • ‘초가속’ 시대, 공포를 희망으로
    ‘초가속’ 시대, 공포를 희망으로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기술의 급격한 변화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 각국은 AI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기술 발전은 기회인 동시에 불안 요인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악의에 동원되거나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다면 부정적 여파는 상상 이상일지 모릅니다. 변화의 방식과 방향에 따라 불평등과 소외가 몸집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전력 소비량 증가로 환경 파괴를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인간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활발하지만 변화에서 소외되는 계층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혁신과 규제의 적정선을 탐색 중인 각국 정부가 참고해야 할 ‘목소리의 불균형’입니다. 국가 간 협력 방안도 고민거리입니다.인류사의 새 분기점이 될 대격변기, 경향신문이 열 번째 국제포럼을 엽니다. <2025...

    2025.05.26 20:50

  • [한국지속가능발전학회] 산불 속 조용한 영웅들, 산림청을 기억해야 할 때
    [한국지속가능발전학회] 산불 속 조용한 영웅들, 산림청을 기억해야 할 때

    드러나지 않는 영웅들의 싸움, 산불 대응의 이면을 조명하며산불이 발생하면 대중의 시선은 일제히 한 방향을 향한다. 불길을 향해 달려드는 소방차, 강하게 물줄기를 쏘아대는 소방대원, 헬기에서 물을 투하하는 장면은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이다. 그러나 정작 그 불길이 시작된 깊은 산 속, 아무도 오르지 못하는 경사로와 절벽 아래에는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또 다른 전장이 존재한다. 바람은 산림청 산불진화대원들의 영역이다.불길의 옆에서 싸우는 산림청대형산불은 산 정상부나 능선, 산속 깊숙한 곳까지 번진다. 그리고 그 불은 인근 마을이나 도로, 시설물까지 위협한다. 소방이 보호하는 것은 주로 ‘사람과 건물’이라면, 산림청은 산 속의 불이 산 아래로 향하지 않게 미리 막는 역할을 한다. 산림청은 현재 전국에 공중진화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진화헬기 조종사와 정비사 등 약 2천여명을 운영 중이다. 산불진화대원들은 임도가 없는 산악 급경사 지형에서 물통(등짐...

    2025.04.24 15:51

  • [지속가능경영학회] 대한민국 정밀과 종합금속 산업의 뿌리, 기술이 만든 무게중심
    [지속가능경영학회] 대한민국 정밀과 종합금속 산업의 뿌리, 기술이 만든 무게중심

    디지털 제조 시대에도 여전히 필요한 것, 그것은 '금속을 다루는 기술'제조업의 경계가 디지털과 소프트웨어로 확장되는 시대지만, 산업의 가장 깊은 토대에는 여전히 '물성을 다루는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강철을 깎고, 두들기고, 열로 단련해 만든 정밀 부품 하나가 거대한 플랜트 설비를 멈추게도 다시 구동시키기도 한다. 그 작은 부품 속에는 소재의 내구성과 정밀성, 수십 년간 축적된 공정기술이 응축되어 있다.이 글에서는 우리 산업의 견고한 기반을 떠받치는 정밀금속 · 단조 · 비철금속 산업군의 실체와 이 분야에서 묵묵히 기술을 축적해온 국내 대표 기업들의 핵심 역할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철강을 넘는 기술력… 산업별 소재를 움직이는 주역들고기능성 금속 소재에 대한 수요는 전기차, 수소에너지, 풍력발전 등 탄소중립 중심의 산업 전환과 함께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철강 소재 공급을 넘어, 고온·고압 환경에 견디는 정밀 부품과 다품종 소량 맞춤 가공이...

    2025.04.21 15:25

  • [알려왔습니다]<‘독도가 분쟁지역’이라는 AI교과서, 지금 서둘 땐가>사설 관련

    본지는 2024년 11월 27일자 사설에서 <‘독도가 분쟁지역’이라는 AI교과서, 지금 서둘 땐가>라는 제목으로 △AI 챗봇이 ‘독도는 영유권 분쟁지역’으로, ‘제주 4·3사건에 대해서는 잘못된 답을 내놨음’에도 문제제기 없이 합격 처리 △AI 교과서에 대해 76%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응답 △4년간 5조원의 구독료를 마련해야 한다‘고 보도하였습니다.이에 대해 교육부는 “학생들이 보는 검정 AI 교과서에는 독도 및 4·3사건 관련 잘못된 답이 나오지 않았고, 다수의 교사들이 AI교과서를 포함한 디지털 교육에 긍정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으며, AI 교과서 구독료는 현재 발행사와 가격 협상 중”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2025.01.10 13:25

  • [법무법인동률] 미국 기업투명화법(CTA)이 한국 지주회사에게 미치는 파장
    [법무법인동률] 미국 기업투명화법(CTA)이 한국 지주회사에게 미치는 파장

    2024년에 발효된 미국의 기업투명화법(이하CTA)에 따라서 미국에 설립된 대부분의 기업들은 해당 기업의 수익소유자 정보(Beneficial Owner Information, BOI)를 미 재무국에 등록해야 한다. 보고된 정보를 통해서 미 국세청은 미국 내 한국 자회사들이 한국 내 모회사들의 정보를 미신고한 사실을 적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미국의 기업투명화법(CTA)은 미국 기업들이 해당 기업의 25% 이상 지분을 보유하거나, 중대한 영향력(Substantial Control)을 행사하는 수익소유자(BOI) 정보를 미국 재무부(FinCEN)에 보고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기업투명화법(CTA)은 그 동안 불충분한 기업 소유자 관련 정보로 인해 탈세, 불법자금세탁 등이 생겨났다고 보고 이를 관리, 처벌하기 위해 제정되었다.이 정보등록 의무를 누락할 경우 하루 지연될 때마다 5백 달러씩 최대 1만 달러의 벌금과 최대 2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므로 그 자체로도 누락 ...

    2025.01.03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