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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윤석열 괴뢰, 핵 보유국 앞 ‘군사력 대응’···온전치 못한 사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을 기도하면 정권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입에 올렸는데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윤석렬 괴뢰”라고 지칭했다.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서부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시찰했다고 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괴뢰가 기념사라는 데서 시종 반공화국 집념에서 헤여나오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피해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장황한 대응 의지로 일관된 연설문을 줄줄이 내리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괴뢰들이 떠안고 있는 안보 불안과 초조한 심리를 내비친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든다면 가차 없이 핵무기를 포함한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
북한, 24번째 오물 풍선 보냈다···광화문 상공 등에서 포착
북한이 4일 새벽 24번째 오물(쓰레기) 풍선을 보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풍선은 이날 서울 중구 광화문 일대를 포함해 서울과 경기 곳곳에서 포착됐다.합참은 이날 오전 2시 25분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합참은 당부했다.이날 풍선은 서울 광화문 일대과 경기 상공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번 풍선 살포와 지난 2일 23차 풍선 살포는 새벽에 시작된 것이어서 시민들 눈에 더 쉽게 띄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간 주로 오후 늦은 시간이나 밤 시간에 풍선을 띄워왔다.북한의 풍선 살포는 올해 24번째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22차례에 걸쳐 5500여개의 풍선을 날려보냈다. 이어 지난 2일 약 150개 풍선을 다시 보냈다.남한 사회에 분열·혼란을 주기 위해 북한이 풍선을 보내고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북한이 주장한 민... -
윤 대통령, 6~11일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이시바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6일부터 5박6일간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를 차례로 방문한다.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윤 대통령은 6~7일 필리핀, 7~9일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첫 방문지인 필리핀은 올해 한국과 수교 75주년을 맞는다. 한국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방문 이후 13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동포 만찬 간담회,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 등의 일정을 수행한다. 김 차장은 “1억명이 넘는 인구와 니켈, 코발트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나라로 대한민국의 기술·자본과 결합할 때... -
포항 바다에서 해상연합훈련 ···미 ‘복서함’ 참가
한국과 미군 해군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포항 동쪽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펼쳤다고 해군이 3일 밝혔다.한·미 해군은 기동훈련·상륙기동부대 호송훈련·방공전, 공기부양정 예인훈련 등을 진행했다.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해 이번 훈련이 진행됐다고 해군을 설명했다.이번 훈련에는 한국의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양만춘함,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 미국의 강습상륙함인 복서함이 참가했다. 복서함은 F-35B 스텔스전투기 등 항공기를 40대가량을 탑재할 수 있어 ‘작은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지난 8월 한미 해군·해병대의 연합 쌍룡훈련에도 참가한 바 있다.훈련을 지휘한 김경호 제53상륙전대장(대령)은 “한미 해군의 전투준비태세를 보여줄 수 있는 훈련이었다”면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윤 대통령, 이시바 일본 신임 총리와 통화 “이른 시일 내 만나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오후 3시15분부터 약 15분간 통화를 하고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시바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말했다.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의 취임 축하 서신에 감사하다며 취임 후 이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또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두 정상은 셔틀 외교를 지속하면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또 한·일, 한·미·일이 단합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 -
정부의 일본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찬성에 국민 68%가 “잘못”
정부가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찬성한 것에 대한 부정평가가 68.0%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가 높지만 외교부 측에서는 “기본적으로 등재를 취소하는 방법은 없다”며 “후속 조치를 충실히 해나가는지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경향신문이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정책여론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725명에게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를 한국 정부가 찬성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잘한 일(매우 잘한 일+대체로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21.1%, ‘잘 못한 일(매우 잘 못한 일+대체로 잘 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68.0%로 긍정 평가의 세 배를 넘었다. 10.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모든 성·연령·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에서 긍정평가가 51.4%로 부정평가 41.... -
북한이 보낸 23차 오물 풍선, 60여개 서울·경기에 떨어져
북한이 2일 날려보낸 23차 오물 풍선 중 60여개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 떨어졌다. 지난 달 군 당국의 “단호한 군사적 조치” 언급에도 풍선 살포가 이어진 것이다.합동참보본부는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북한이 약 150개의 풍선을 띄웠다고 밝혔다. 이 중 60여개가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과 경기 지역에 떨어졌다. 풍선 내용물은 종이·비닐·플라스틱 병 등 생활쓰레기로,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이번 풍선 살포는 올해 23번째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22차례에 걸쳐 5500여개의 풍선을 날려보냈다. 합참은 지난달 23일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지만, 풍선은 이날 다시 날아왔다. 합참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하는 경우는 풍선으로 인해 국민이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남한 사회에 분열·혼란을 주기 위해 북한이 풍선을 보내고 있다고 정부는 보고 ... -
폴란드산 ‘자폭 드론’ 구매해 연내 실전 배치 ··· 폴란드와 호혜적 관계 유지 성격
군 당국이 폴란드산 ‘자폭 무인기(드론)’를 구매해 오는 12월 실전부대에 배치한다. K9자주포 등 국산 무기들을 대거 사들인 폴란드와 호혜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성격의 구매다.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파베우 베이다(Paweł BEJDA) 폴란드 국방차관은 2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 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폴란드산 자폭 드론 구매 계약을 맺었다. 방사청이 구매하는 자폭 드론은 폴란드 방산그룹 WB사 산하 WB일렉트로닉스사의 ‘워메이트’다.워메이트는 다음 달부터 운송되기 시작해 오는 12월 중에 드론작전사령부와 육군 드론 작전부대에 배치된다. 계약 물량과 도입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워메이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성능을 인정 받았다.워메이트는 비행체와 탄두, 발사대, 지상통제·통신장비로 구성됐다. 비행체 크기는 1.6m×1.1m이고, 고폭탄 등 다양한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압축공기 카트리지를 터뜨려... -
북한, 헌법에 ‘적대적 두 국가론’ 넣을 듯…남북기본합의서 폐기 가능성
북한이 조만간 개최하는 최고인민회의(남한의 국회 격)에서 사회주의헌법 개정에 나선다. ‘적대적 두 국가론’을 제도화하기 위해 헌법에 있는 통일 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해양국경선’ 등 영토 규정을 신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남북을 ‘특수 관계’로 최초 규정한 남북기본합의서를 파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통일부 당국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오는 7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통일·동족’ 개념을 삭제하는 방향으로 개헌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적대적 두 국가 개념을 헌법에 반영한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한다”(제9조) 내용을 헌법에서 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헌법 서문에 포함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통일을 과업으로 내세우고 실현을 위해 심혈을 다 바쳤다’는 취지의 서술도 삭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김 위원장이 선대 업... -
북한이 보낸 23번째 오물(쓰레기) 풍선 ···서울에 낙하
북한이 2일 새벽 23번째 오물(쓰레기) 풍선을 보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합참은 이날 오전 5시 20분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합참은 당부했다.북한이 보낸 풍선은 오전 6시쯤 20분쯤 서울 지역에 낙하하기 시작했다. 이날 평소보다 바람이 세게 불어 풍선 이동속도가 다소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풍선 부양은 지난달 22~23일 이후 열흘 만이다. 합참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북한은 지난 5월 말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오물풍선을 살포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오물풍선을 띄우는 빈도가 잦아지면서, 북한이 남한 사회 불안과 분열을 조장하려는 의도로 오물풍선을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