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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5.25
  • 노르웨이서 주택 앞마당에 대형 화물선 좌초···항해사 깜빡 졸아
    노르웨이서 주택 앞마당에 대형 화물선 좌초···항해사 깜빡 졸아

    당직 항해사가 잠든 사이 컨테이너선이 좌초해 주택 앞마당을 덮치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노르웨이에서 벌어졌다.노르웨이 국영 NRK 방송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현지시간)께 트론헤임 시의 비네세트 지역 해안가 주택에 거주하는 요스테인 예르겐센 씨는 자고 있다가 배 소리를 듣고 깼다.집 근처 바다에 배가 지나가는 경우는 흔했지만 엔진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 이상했다고 예르겐센 씨는 회고했다.예르겐센 씨는 “창 밖을 내다봤더니 배가 육지로 직진하고 있었다. 속도가 빨랐고, 항로를 변경할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NRK에 설명했다.그는 밖으로 나가 고함도 쳐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예르겐센 씨는 그 순간을 떠올리며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했다.배는 그대로 요한 헬베르그 씨의 집으로 다가갔다. 당시 잠을 자고 있던 헬베르그 씨는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깨 문을 열었다. 이웃이 “배를 못 봤느냐”고 ...

    6시간 전

  • 덴마크, ‘연금수령’ 은퇴나이 2040년까지 70세로 상향···노동자들 반발
    덴마크, ‘연금수령’ 은퇴나이 2040년까지 70세로 상향···노동자들 반발

    덴마크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은퇴연령을 단계적으로 늦춰 2040년에는 유럽 최고 수준인 만 70세까지 높이기로 해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덴마크 단원제 의회는 찬성 81표, 반대 21표로 이런 은퇴연령 상향조정안을 승인했다.덴마크는 2006년부터 기대수명과 은퇴연령을 자동으로 연동하고 5년마다 조정하고 있다. 현재 덴마크의 기대 수명은 81.7세다. 이에 따라 현행 67세인 은퇴연령이 2023년 68세, 2035년 69세, 2040년 70세로 늦춰진다. 1971년생 부터 은퇴연령이 70세가 된다.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은퇴연령을 자동으로 늦추는 현행 제도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인정하며 대체할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육체적으로 고된 일을 하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의회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지붕 수리공 토마스 옌센(47)은 공영방송 DR에 은퇴연령을 늦추기로 한 결정이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하다”며 “우리는 ...

    8시간 전

  • “하버드대, 중국과 오랫동안 깊은 관계···트럼프 시대엔 정치적 부담”
    “하버드대, 중국과 오랫동안 깊은 관계···트럼프 시대엔 정치적 부담”

    하버드대가 오래 전부터 중국과 깊은 관계를 맺어온 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들어선 뒤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하버드대가 친중(親中) 성향이고 중국 공산당을 배후로 삼은 영향력 공작이 캠퍼스에 만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하버드대 외국인 학생 중 약 5분의 1은 중국 국적자다.지난 22일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하버드대가 반유대주의를 부추기고 중국 공산당과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대학의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SEVP) 인증을 전격 취소했다.해당 조치로 하버드대는 외국 유학생을 받지 못할 뻔 했으나, 하루 뒤인 23일 미 연방지방법원은 하버드대가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효력이 일시중단됐다. 다만 향후 법적 공방 결과에 따라 조치가 되살아날 수도 있다.로이터...

    11시간 전

  • 일본 농림상 “비축미 시세 반값 판매”…“쌀 생산 억제가 근본 원인”
    일본 농림상 “비축미 시세 반값 판매”…“쌀 생산 억제가 근본 원인”

    쌀 가격 폭등과 품귀 현상이 진정되지 않자 일본 정부가 비축미를 반값에 방출하겠다고 밝혔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은 24일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강연에서 현재 쌀값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고 급등한 쌀값을 억제하기 위해 비축미를 5㎏당 2000엔(약 1만9000원)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이달 초 일본 슈퍼에서 판매되는 쌀의 가격은 5㎏ 당 평균 4268엔(약 4만1000원)이다. 정부가 책정한 비축미 가격은 그것의 절반이 안 되는 셈이다.최근 일본에서는 쌀값이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하자 슈퍼마켓에서는 쌀 품귀 현상과 함께 1인 1봉지 구매 제한이 걸릴 정도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이달 21일 취임한 고이즈미 농림상은 ‘쌀 담당 장관’으로 자임하며 연일 쌀값을 낮추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이즈미 농림상은 전날 밤에도 기자들과 만나 “슈퍼에서 유통 경비 등을 포함해 2000엔에 진열되도록...

    12시간 전

  • 포로교환 수 시간 만에···러, 키이우 겨냥 대규모 공습
    포로교환 수 시간 만에···러, 키이우 겨냥 대규모 공습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포로교환이 시작된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간밤 러시아의 드론,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도시 곳곳에서 폭발음과 기관총 사격 소리가 들렸고 아파트 등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시민들도 지하철역 대피소로 몸을 숨겼다. 온라인 상에는 아파트 건물에 연기가 치솟고, 소방대원이 진화에 안간힘을 쓰는 사진이 올라 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공격이 있을 때마다 전쟁을 질질 끌고 있는 것은 모스크바임을 전 세계가 확신하게 된다”며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많이 제안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에 가하는 제재를 강화해달라고 서방에 호소했다.러시아의 공습은 양국이 포로 교환을 시작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

    13시간 전

  • 코로나19 ‘중 우한 실험실 유출설’ 반박 논문···“팬데믹 5년전 윈난·라오스에서 유행”
    코로나19 ‘중 우한 실험실 유출설’ 반박 논문···“팬데믹 5년전 윈난·라오스에서 유행”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조상 격인 바이러스가 팬데믹이 발생하기 5년 전 팬데믹 진원지로 꼽히는 중국 우한에서 수천㎞ 떨어진 남서부 윈난성과 라오스 북부 일대 박쥐들에서 유행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영국 에든버러대 주도 국제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셀’(Cell)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실험실 유출설’을 반박하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에든버러대 주도 국제 연구팀에는 중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 아시아의 20개 기관의 연구자들이 참여했다.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와 같은 계통인 박쥐 사베코바이러스의 여러 표본을 토대로 유전체를 분석하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확산 경로를 재구성했다.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조상은 수십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나 최근에는 2014년에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코로나19가 인간 사이에서 ...

    14시간 전

  • 소요사태에 약탈까지···‘식량 부족’ 가자지구 위기 심화
    소요사태에 약탈까지···‘식량 부족’ 가자지구 위기 심화

    인도주의 위기를 겪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제한적으로 식량 등 구호품 공급이 시작됐지만 양이 너무 적은 탓에 시민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2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는 주민들이 식량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소요와 약탈이 벌어지고 있다.이스라엘군은 이번 주 가자지구 봉쇄를 일부 해제하고 구호품을 들여보내기로 하며 사흘간 약 130대의 트럭이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가자지구 주민들이 하루 필요로 하는 구호품의 양은 500~600대로 추산돼 진입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실제로 전날 두달여만에 처음 들어온 밀가루로 빵을 구운 한 빵집에는 시민들이 몰려 빵이 순식간에 동났다. 상당수 시민들은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주민 이나암 알 부르데이니는 가게 주변에 이미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어 아무 소득없이 귀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지쳤고 길을 잃고 버려진 느낌”이라며 “무의미한 약속이 아니라 행동이...

    14시간 전

  • 트럼프 ‘하버드 외국 학생 차단’에 벨기에 왕세녀도 불똥
    트럼프 ‘하버드 외국 학생 차단’에 벨기에 왕세녀도 불똥

    차기 벨기에 국왕으로 유력시되는 엘리자베트(23) 공주도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하버드 대학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 조치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23일(현지시간) 폴리티코와 영국 가디언 등은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벨기에 필립 국왕의 딸 엘리자베트 공주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처로 학교를 떠나야 할 형편이 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필립 국왕의 장녀인 엘리자베트 공주는 벨기에 왕위 계승 서열 1위이며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의 2년짜리 공공정책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지난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에 진학한 그는 이미 석사과정 2년 중 1년을 마친 상태다.벨기에 왕실 대변인은 “미국 행정부의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라며 “현재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전날 트럼프 행정부는 반유대주의 근절 수용 등 교육정책 변경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하버드대에 대해 외국인 학생을 등록받을 수 있는 자...

    15시간 전

  • 닛산, 경영난에 본사건물 매각 검토…“구조조정 비용에 활용”
    닛산, 경영난에 본사건물 매각 검토…“구조조정 비용에 활용”

    일본 닛산 자동차가 경영난 타개를 위해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있는 글로벌 본사 건물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조조정에 따른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려는 조치로, 회사 내부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24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매각할 자산 후보에 요코하마 본사를 포함했다.닛산은 본사 건물을 매각한 후 다시 임대 형식으로 사무실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임원진의 반대로 매각이 실제로 추진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본사 건물 자산 가치는 1000억엔(약 9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산은 본사를 매각한 이후 임대 형태로 계속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닛산은 본사 매각 자금을 구조조정 비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은 중국과 미국에서의 자동차 판매 부진, 그리고 미국의 관세 압박 등으로 인해 글로벌...

    16시간 전

  • 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승인…140억불 투자해 파트너십”
    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승인…140억불 투자해 파트너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불허한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승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많은 고려와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을 것이며 위대한 피츠버그시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건 US스틸과 일본제철 간에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며 일자리 최소 7만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달러를 추가할 것이다. 이건 펜실베이니아주 역사상 최대 투자다”라고 말했다.그는 “내 관세 정책은 철강이 다시, 그리고 영원히 미국에서 만들어지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 오는 30일 피츠버그에 있는 US스틸에서 대규모 유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기업 간에는 합의가 됐으나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국 철강사가 외국에 넘어가면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래를 불허했다....

    19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