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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캐머런 감독 “AI가 날 대체할 수 있어…배우는 대체 못 해”
할리우드 거장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인공지능(AI)은 언젠가 자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영화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 등을 연출한 캐머런 감독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2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아와 자의식이 있는 범용 인공지능(AGI·사람과 유사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이 있다면 이를 예술가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우리는 자의식이 생겼을 때부터 예술 활동을 했는데 왜 AGI가 대본을 쓰고 영화를 제작할 수 없겠나”라고 반문했다.이번 인터뷰는 할리우드에서 AI 활용을 둘러싸고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은 AI가 작가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못하도록 보장해달라며 파업을 벌이는 등 반발해왔다. 반면 영화 제작사 쪽은 AI를 적극 활용해 작품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겠다는 입장이다.캐머런 감독은 인터뷰에서 AI가 영화 제작 시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 -
블링컨 중국 떠나자마자… 대만 “중국 군용기 22대 포착”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박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자마자 중국의 대만 압박이 시작됐다.27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3시간도 채 안 돼 중국 전투기와 드론 22대를 포착했다고 밝혔다.대만 국방부는 이날 낮 12시 10분 발표한 성명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중국의 군사 움직임이 있었다”면서 “군용기 12대가 중간선을 넘어 대만 북쪽과 중앙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고, 전투기와 드론들이 중국 해군 함정의 ‘합동 전투 순찰’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측은 대만 항공기와 선박이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했다.중국의 ‘군사적 압박’ 블링컨 장관이 시진핑 국가주석,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등과 만난 뒤 공항으로 향한 다음날 이뤄졌다.왕 주임은 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양국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고,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고 대만 독립을 ... -
미국, 중국 억제하려고 태평양에 ‘첨단무기 거미줄’ 구축
미국이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태평양에 무기, 선박, 군사기지를 거미줄처럼 구축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태평양 지역에 있는 소수의 기지에 군 병력과 무기를 배치하고 자국은 ‘태평양 국가’라고 말해왔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그러나 이는 중국의 대만 침공을 좌절시키는 데 더이상 충분하지 않다면서 중국 팽창주의에 대한 억제를 이유로 태평양에 미사일과 잠수함 등으로 새로운 방어망을 구축하는 중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에 있는 동맹국 기지에 대한 미군 접근권을 확대하고 거기에 다양한 신(新)무기 시스템을 배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군이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는 입장도 꾸준히 밝혀왔다.최첨단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400기를 일본에 보내겠다는 미국의 계획도 이런 맥락이다. 오키나와에는 신개념의 미 해병연안연대도 주둔시켰다.일... -
블링컨, 베이징 레코드 가게 불쑥 들어가 집어든 ‘음반 2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베이징의 레코드 가게에 불쑥 들러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반을 샀다.2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끝내고 공항으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베이징의 예술 거리 798예술구에 있는 한 음반 판매점으로 방향을 틀었다.그곳에서 그는 최정상급 스타 스위프트의 2022년 앨범 ‘미드나이츠’(Midnights)와 중국 로커 더우웨이의 음반을 구매했다.당시 그는 2014년 5집 앨범 ‘배드 블러드’(Bad Blood)가 담긴 2014년 앨범을 포함한 스위프트의 음악이 미국의 주요 수출품임을 거론했다고 한다.2019년 스위프트의 앨범 ‘러버’(Lover)는 발매 일주일 만에 총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음반 판매량을 합쳐 100만 건을 돌파하면서 중국 내 해외 아티스트 가운데 신기록을 세웠다.단기간 중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 해외 정규 앨범이 된... -
‘암 투병’ 찰스 3세, 내주 대외 공무 복귀…6월 일왕 국빈초청
암 투병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다음 주 대외적인 공무에 복귀한다고 버킹엄궁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 2월 6일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지 거의 석 달 만이다.오는 6월에는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나루히토 일왕 부부를 맞이한다.버킹엄궁은 찰스 3세의 병세에 대한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다만 버킹엄궁 대변인은 “국왕의 (암) 치료 프로그램은 계속되겠지만, 의료진이 이제까지 진전에 만족해 국왕이 다수의 대외 업무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 일정은 국왕의 회복에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하면 조정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오는 30일 암 치료 센터를 방문해 전문 의료진과 환자들을 만날 계획이다.그동안 찰스 3세는 성명이나 음성 메시지를 발표하거나 버킹엄궁에서 총리와 장관, 외부 인사를 접견하는 등 공무를 계속했으나 외부 활동은 자제해 왔다.대외 활동은 2월 중순과 부활절인 지난... -
블링컨 내주 이스라엘행…라파 민간인 참변 막아낼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인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내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블링컨 장관이 내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한 이스라엘 당국자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전했다.이 이스라엘 당국자는 블링컨 장관과 이스라엘 측의 논의는 인질과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 작전 문제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인질 석방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당시 라파 공격은 민간인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라파는 100만명 이상의 피란민과 주민이 몰려 있는 곳으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 -
뉴욕증시, 물가상승 압박에도 빅테크 실적파워…나스닥 2%대↑ 마감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대형 기술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86포인트(0.40%) 상승한 38,239.66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54포인트(1.02%) 오른 5,099.9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6.14포인트(2.03%) 오른 15,927.90을 나타냈다.나스닥지수는 지난 2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2%대 상승했다. S&P500 지수 역시 1%대 상승했다.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에 발표된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전일 장 마감 후에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A의 실적에 주목했다.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해 시장 전망치 2.7% 상승을 웃돌았다.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직전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
‘최후 피란처’ 라파 지상전 임박했나…이스라엘 탱크·장갑차 ‘집결’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만류에도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 라파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25일(현지시간)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AP통신은 이날 라파 인근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가 집결했으며 이는 라파 지상전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FE통신도 이스라엘군이 이날 라파 인근에 탱크와 장갑차 30여대를 집결시켰으며, 이 중 일부는 트럭을 동원해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라파 등에서 진행할 향후 작전 준비를 위해 나할 보병여단을 가자지구에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 남은 주력 보병여단까지 재정비 등을 위해 철수하면서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 진입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한편 이스라엘군은 지상 진입 ‘방해물’이 될만한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이스라엘군이 라파 인근에 민간인 대피를 위한 텐트촌을 조성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
뒤집힌 와인스타인 미투 판결, 파장은…할리우드 ‘비판’ 봇물
전 세계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을 촉발한 할리우드 영화계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과거 성폭행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이 4년 만에 미국 뉴욕주 대법원에서 뒤집히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피해를 폭로했던 할리우드 배우들 사이에서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고, 법원의 이날 결정으로 앞으로 성범죄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가해자의 책임을 묻기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주 대법원은 25일(현지시간) 와인스타인이 2020년 성폭행 혐의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그가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며 4대 3으로 2심 판결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검찰이 하급심에서 기소장에 적시된 와인스타인의 혐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사람들을 증인으로 불러 법정에서 증언하게 했다는 점을 “심각한 오류”라고 지적했다.이번 결정에 할리우드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와인스타인의 성폭행을 처음 폭로한 배우 애슐리 저드는 “이는 생존자(... -
이름값 못하는 ‘지상전 최강자’···러 드론 공세에 우크라 전차 후퇴
러시아의 무인기(드론) 공세로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제 M1 에이브럼스 주력전차를 최전선에서 후퇴시켰다고 2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미군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당국자들은 미국이 지난해 제공한 M1 전차들은 현재 최전선에서 후퇴했으며, 미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새로운 전술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미국은 지난해 1월 러시아에 맞서 대대적인 반격을 벌이고 있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세계 최강 전차로 꼽히는 M1 에이브럼스 31대를 지원했다.그러나 러시아가 정찰 및 공격용 드론을 전장에 대거 투입해 전투 양상이 급변하면서 ‘지상전 최강자’로 평가받던 전차의 위상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전차는 위쪽과 후방이 상대적으로 덜 보호돼 공중 공격에 취약한 데다 정찰 드론으로는 거대한 전차의 위치를 쉽게 파악해낼 수 있어 타깃이 되기 쉽다.이에 최근 두 달 사이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M1 에이브럼스 전차 31대 중 5대가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