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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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환경

2025.04.29
  • [영상]최대 30일 체공…국내 독자 개발 ‘성층권 무인기’ 시험비행 성공
    [영상]최대 30일 체공…국내 독자 개발 ‘성층권 무인기’ 시험비행 성공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성층권 무인기(드론)가 저고도 비행시험에 성공했다. 이 무인기가 실용화하면 고도 약 20㎞ 하늘에서 최대 30일 이상 떠 있는 것이 가능하다. 높은 하늘 위에서 통신 중계와 재난 감시,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이동 기지가 생기는 셈이다.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성층권 무인기 ‘EVA-4’가 지난 27일 오전 7시에 이륙해 약 25분간 안정적으로 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체 제어 능력과 구조적 안전성, 태양광 발전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EVA-4가 비행하는 성층권은 고도 11~50㎞ 구간을 뜻한다. 대부분의 비행기가 나는 대류권(고도 11㎞ 이하)보다 훨씬 높은 하늘이다. 성층권에서는 대기 밀도가 지상의 7%에 불과해 비행기가 양력(하늘 위로 뜨는 힘)을 받기 어렵고, 온도도 영하 70도까지 떨어져 기체에 스트레스를 준다.지금은 인류의...

    15시간 전

  • ‘생명체 존재 후보’ 타이탄에 날릴 무인기 설계 완성…2028년 발사
    ‘생명체 존재 후보’ 타이탄에 날릴 무인기 설계 완성…2028년 발사

    태양계 위성인 ‘타이탄’ 하늘에 띄울 무인기 건조에 속도가 붙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설계를 최근 끝내면서 본격적인 동체 제작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타이탄은 지구를 빼고는 유일하게 표면에 액체 바다가 존재하는 천체로, 우주과학계는 무인기로 생명체 존재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는 계획이다.27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계에 따르면 NASA는 토성 위성 타이탄을 탐사하기 위해 고안 중인 무인기 ‘드래건플라이’ 설계 계획을 지난주 완료했다. NASA가 미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와 함께 2019년부터 개발을 추진한 드래건플라이는 2028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NASA는 공식 자료를 통해 “드래건플라이 동체를 제작하는 작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타이탄은 지구에서 약 14억㎞ 떨어져 있으며, 태양계에서 목성 위성 가니메데 다음으로 큰 위성이다. 반지름이 약 2570㎞로, 태양계 행성인 수성(약 2440㎞)보다도 크...

    20시간 전

  • “NASA 연간 예산, 20% 정도 줄여볼까”…추락 위기 우주정거장
    “NASA 연간 예산, 20% 정도 줄여볼까”…추락 위기 우주정거장

    1998년부터 ISS 운영, 노후화 심각미, 작년 유지·보수 1조4천억 사용삭감되면 수리 연기·취소 가능성손상 누적 땐 비행사 안전에 위협대기 저항 탓 고도 지속적 저하 중고도 유지 작전 수행 중인 러시아2028년부터 ISS 운영 손 뗄 예정최악 땐 ‘지구로 낙하’ 상황 발생인류 최대 우주 구조물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치명적인 위기에 처했다. 연방정부 살림 축소에 열을 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때문이다. 예산 삭감으로 선체 유지·보수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우주비행사 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ISS가 통제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 등 미국 언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항공우주 안전 자문위원회(ASAP)’ 공식 회의에 참석한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이 향후 ISS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1968년 미 의회가 설립한 기구...

    2025.04.27 21:13

  • ‘노후 하강’ 중인 우주정거장...‘트럼프 칼바람’ 맞고 급추락 위기 오나
    ‘노후 하강’ 중인 우주정거장...‘트럼프 칼바람’ 맞고 급추락 위기 오나

    인류 최대 우주 구조물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치명적인 위기에 처했다. 연방정부 살림 축소에 열을 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때문이다. 예산 삭감으로 선체 유지·보수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우주비행사 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ISS가 통제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 등 미국 언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항공우주 안전 자문위원회(ASAP)’ 공식 회의에 참석한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이 향후 ISS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1968년 미 의회가 설립한 기구인 ASAP는 NASA 프로그램 과정에서 나타나는 안전 문제를 관리한다.NASA 관계자들이 언급한 우려의 근거는 트럼프 행정부가 총력을 쏟고 있는 연방정부 기관에 대한 예산 삭감이다. 최근 스페이스뉴스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1일~2026년 9월30일) NASA 전체 예산을 전년(250억...

    2025.04.27 08:00

  • 한국 망원경으로 ‘특이한 슈퍼지구’ 찾았다
    한국 망원경으로 ‘특이한 슈퍼지구’ 찾았다

    한국이 개발한 천체 망원경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적 없는 특징을 지닌 외계 행성이 발견됐다. ‘장주기 슈퍼지구(공전 주기가 1년 이상이면서 질량이 지구의 1~10배 사이인 암석 재질 외계행성)’ 가운데 가장 가벼운 행성이 확인된 것이다. 태양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형의 행성이어서 향후 우주과학 연구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24일 우주항공청은 한국천문연구원과 중국 칭화대 소속 과학자 등 총 68명이 구성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지구에서 1만4000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특이한 물리적 성질을 지닌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25일자에 실렸다.‘OGLE-2016-BLG-0007Lb’라는 이름이 붙은 이 행성의 기본 성질은 ‘슈퍼지구’다. 슈퍼지구란 몸통이 가스가 아니라 암석으로 구성돼 있으면서 질량은 지구의 1~10배 사이인 태양계 밖 행성을 뜻한다.OGLE-2016-BLG-0007Lb는 이런 일반적인 슈퍼지구 성질 ...

    2025.04.25 03:00

  • 차세대발사체 ‘재사용 변경’ 제동…2032년 달 착륙 일정 영향 줄까
    차세대발사체 ‘재사용 변경’ 제동…2032년 달 착륙 일정 영향 줄까

    2032년 한국의 달 착륙선을 싣고 우주로 떠날 ‘차세대발사체’를 재사용 발사체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에 제동이 걸렸다. 행정 절차상 첫 단계인 ‘특정평가’가 불발된 것이다. 우주청은 재사용 발사체 개발은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2025년 제3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는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을 특정평가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우주청은 지난 2월 차세대발사체를 동체 한 개로 여러 번 쏠 수 있는 재사용 발사체 형태로 바꾸기로 하고 연구·개발(R&D) 사업을 개편하기 위한 절차인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 특정평가를 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초 차세대발사체는 일회용 발사체로 구상됐다.특정평가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당시 예상할 수 없던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계획 변경 소요가 있을 때 제기할 수 있으며, 사업 예산이 15% 이하로 증액될 때 가능하다. 당초...

    2025.04.24 18:26

  • 중국 내일 선저우 20호 발사…“외국인 우주비행사도 선발 중”
    중국 내일 선저우 20호 발사…“외국인 우주비행사도 선발 중”

    중국이 유인 우주선 ‘선저우 20호’를 오는 24일 발사한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은 23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오후 5시 17분(현지시간) 선저우 20호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대변인은 “선저우 20호는 발사 약 6시간 반 이후 톈궁의 핵심 모듈의 방사형 포트에 도킹하며 우주비행사들은 이후 6개월간 톈궁에서 머무르다가 올해 10월 하순 둥펑 착륙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선저우 20호 비행사는 천둥, 천중루이 왕제 3명이다. 선장 격인 천둥 지령관은 선저우 11호와 선저우 14호 비행 임무를 수행했으며, 2년 만에 다시 지령장을 맡았다.이번에는 비행사 전원이 전원 남성으로 구성됐다. 현재 톈궁에 머무르고 있는 선저우 19호 비행사에는 1990년생 여성 1명이 포함됐다.중국 우주당국은 현재 외국인 비행사도 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현재 첫 외국인인 파키스탄인 우주 비행사 선발 과정이...

    2025.04.23 13:20

  • 하늘에 ‘전력 자판기’ 둥둥…어디든 주문만 하면 전기 쏴준다
    하늘에 ‘전력 자판기’ 둥둥…어디든 주문만 하면 전기 쏴준다

    내년 지구 궤도 시험 가동 예정…소형 위성 다수 띄워 태양광 전력 생산레이저 형태로 바꿔 지상 발사 ‘스타링크’와 유사…오지서도 전력 수신# “석유가 떨어져 갑니다.”북해 인근 스코틀랜드의 한 기상연구센터. 연구센터에 난방을 공급하던 발전기가 연료 부족으로 곧 멈출 것이라는 한 연구원의 말에 동료 2명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진다. 발전기는 갑작스러운 기상이변이 불러온 영하 수십도 추위에서 자신들을 지킬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운명을 직감한 이들은 연구센터 책장에 놓인 위스키를 꺼내 잔에 따르고는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조국과 인류, 그리고 자신들이 응원하는 축구팀의 안녕을 기원한다. 곧이어 덜덜거리던 발전기 소음이 사라진다. 미국 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이다. 예기치 못한 혹한으로 지구 중위도에 사는 수많은 인류가 동사한다는 이 영화의 줄거리는 상상에 기초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정말 이런 일이 닥친다면 발전기를 돌릴 연료...

    2025.04.20 21:18

  • 콜라 캔 뽑아 먹듯…내년 우주에 ‘전력 자판기’ 뜬다
    콜라 캔 뽑아 먹듯…내년 우주에 ‘전력 자판기’ 뜬다

    # “석유가 떨어져 갑니다”북해 인근 스코틀랜드의 한 기상연구센터. 연구센터에 난방을 공급하던 발전기가 연료 부족으로 곧 멈출 것이라는 한 연구원의 말에 동료 2명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진다. 발전기는 갑작스러운 기상 이변이 불러온 영하 수십도 추위에서 자신들을 지킬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운명을 직감한 이들은 연구센터 책장에 놓인 위스키를 꺼내 잔에 따르고는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조국과 인류, 그리고 자신들이 응원하는 축구팀의 안녕을 기원한다. 곧이어 덜덜거리던 발전기 소음이 사라진다. 미국 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이다.예기치 못한 혹한으로 지구 중위도에 사는 수많은 인류가 동사한다는 이 영화의 줄거리는 상상에 기초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정말 이런 일이 닥친다면 발전기를 돌릴 연료가 부족한 이들에게는 <투모로우> 속 연구원들과 비슷한 비극이 찾아올 공산이 크다.그런데 최근 상황이 달라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발전기도, 연료...

    2025.04.20 08:00

  • 62년 만에 첫 ‘여성만 탄’ 우주선, 무중력 체험 뒤 지구로 무사귀환
    62년 만에 첫 ‘여성만 탄’ 우주선, 무중력 체험 뒤 지구로 무사귀환

    여성만 탄 우주선이 1963년 이후 처음 발사돼 지구 밖에 다녀오는 데 성공했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은 미국 텍사스주 밴혼 인근 발사장에서 14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자사의 유인 우주선 ‘뉴 셰퍼드’를 발사했다. 이 장면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이번 발사는 뉴 셰퍼드의 31번째 임무다.이날 뉴 셰퍼드 임무의 특징은 탑승한 우주비행사 6명 전원이 여성이라는 점이다. 작가이자 베이조스의 약혼자인 로런 산체스, 생체우주공학 전문가인 어맨다 응우옌, 유명 팝가수 케이티 페리, TV 진행자 게일 킹, 교육기업가 아이샤 보, 영화제작자 케리엔 플린이 뉴 셰퍼드에 탔다.우주선에 오로지 여성만 탄 것은 1963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엔 구소련 우주비행사인 발렌티나 테레시코바가 보스토크 6호에 혼자 탑승했다.이날 뉴 셰퍼드에 탄 여성 우주비행사 6명은 발사 뒤...

    2025.04.15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