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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0도 천왕성 위성에 ‘지하 바다’ 있다는데…이유는 ‘이것’
태양계 8번째 행성 천왕성이 거느린 위성 4개에 지하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며, 그 이유는 위성이 땅속에 지닌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방사성 물질이 내뿜는 열 때문에 땅속 얼음이 녹아 다량의 액체 상태 물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액체 상태 물은 지구에서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일등공신이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에 우주과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미국 과학기술전문지 스페이스닷컴은 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애스트로바이올로지’ 최신호를 통해 천왕성 주변을 도는 위성 지하에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지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 천왕성 위성은 티타니아, 오베론, 움브리엘, 아리엘 등 4개다. 지름이 모두 1000~1500㎞ 수준으로, 지구의 달(3470㎞)보다 훨씬 작다.천왕성은 태양계 8번째 행성이다. 태양과 거리가 30억㎞에... -
‘3개월 고립’ 우주인 구조선 ‘드래건’, 국제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고도 약 400㎞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들을 지구로 데려오기 위한 ‘구조선’이 ISS에 무사히 도착했다. 고립된 우주비행사 2명은 내년 2월 귀환할 예정이다.29일(미국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30일 오전 6시30분)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드래건’이 ISS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전날 지구에서 발사된 드래건 안에는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의 우주비행사 2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ISS와 도킹한 직후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ISS로 건너갔다.이번에 ISS에 도킹한 드래건의 주 임무는 ISS에서 지난 6월부터 사실상 고립돼 있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를 구조하는 것이다.원래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약 일주일 동안만 ISS 등 우주에서 머물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신들이 타고 ... -
달 전체에 ‘물’ 원료가 널려 있다고?…기지 건설 가속도
#회색 땅 위에 검은 하늘이 넓게 펼쳐져 있다.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를 찾을 수 없다. 완벽한 황무지다. 기이한 풍경을 가진 이곳에서 골프장 카트와 비슷하게 생긴 차량 한 대가 달린다.그런데 운전자 모습이 특이하다. 이불처럼 두꺼운 옷으로 몸 전체를 감쌌다. 머리에는 헬멧까지 썼다. 밖으로 드러난 신체 부위가 전혀 없다. 우주복을 입은 것이다. 1972년 4월21일 달에 착륙한 뒤 월면차를 몰고 달리는 미국의 아폴로 16호 우주비행사의 모습이다.월면차 주행 장면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퀴 주변에서 풀풀 흩날리는 달 토양이다. 바짝 마른 사막의 모래처럼 푸석하기 이를 데 없다. 수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모습이다. 아폴로 16호 월면차가 달린 이 장소는 달 앞면 적도에서 가까운 ‘데카르트 고원’이었다.달에서 물은 극지방, 특히 남극에 있을 것으로 우주과학계는 예상해 왔다. 이유가 있다. 남극에는 소행성이 수십억년 전 월면... -
5분 만에 고화질 영화 1000편 다운로드…초고속 ‘우주 레이저 통신’ 나왔다
2시간짜리 고화질 영화 약 1000편을 단 5분 만에 우주에서 지구로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통신 기술이 시연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전파가 아니라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년 뒤 시작될 본격적인 달 탐사 과정을 전 세계인들이 자신들의 안방에서 깨끗한 화질의 동영상으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5일(현지시간) 지구 궤도를 떠다니는 인공위성인 ‘PTD-3’에서 지상을 향해 레이저를 쏴 초당 200기가바이트(GB)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신개념 우주 통신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시연은 PTD-3와 미 캘리포니아주 지상국 사이에서 지난해 6월 이뤄졌으며, NASA는 정밀 분석을 거쳐 이번에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NASA가 ‘TBIRD’로 이름 붙인 이 기술을 사용하면 5분 만에 4.8테라바이트(TB)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할 수 있다. 2시간짜리 고화질 영화 약 1000편에 해당하는 막대한 분량의 데... -
“화성 가자” 반복하는 머스크, 속내는 뭘까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22일(현지시간) “2년 안에 무인 우주선 약 5기를 화성에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계획이 성공하면 앞으로 4년 내, 즉 2028년에는 승무원을 태운 우주선을 화성으로 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머스크가 화성행 우주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은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화성 수송에 사용할 새 로켓에 대한 미국 민주당 정부의 규제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머스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향후 수년 내 추진할 화성 우주선 발사 계획을 올리면서 “우주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화성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썼다.머스크가 언급한 우주선은 ‘스타십’이다. 스타십은 길이가 121m로, 인류 최대·최강 로켓이다. 승객을 100명 태울 수 있다. 머스크는 스타십을 미래에 화성으로 향하는 인류를 위한 ‘우주 버스’로 사용할 계획이다.스타십은 지난해부터 시... -
지구 감싼 돌의 무리, 대멸종의 연결고리
당시 적도였던 곳에 집중된 대형 충돌구, ‘고리’의 흔적으로 추정햇빛 가려 기온 8도 하락…갑작스러운 추위에 해양 생물 85% 절멸태양계 6번째 행성 ‘토성’의 고리를 사상 처음 관측한 사람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였다. 1609년 망원경으로 토성을 살피던 중 찾아냈다. 그런데 사실 그가 본 모습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고리가 아니었다. 그는 토성이 ‘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망원경 성능이 좋지 않아 생긴 착각이었다. 토성 옆 물체가 귀가 아니라 고리라는 사실은 1655년 네덜란드 천문학자 크리스티안 하위헌스가 당시로서는 고성능에 속하는 망원경을 통해 확인했다.그런데 먼 옛날에는 지구에도 토성처럼 고리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고리는 그저 멋진 ‘우주의 액세서리’가 아니었다. 지구에 엄청난 환경 변화를 불러와 생물들에게 대재앙을 일으킨 ‘장본인’이었다. 이것이 무슨 말일까.적도 상공에 돌덩이 ‘둥둥’호주 모나시대 연구... -
우주항공청·NASA, 공동성명서 채택…달 개척·우주 교통관리 협력
한국 우주항공청(KASA)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아르테미스 계획을 중심으로 달 개척에서 협력하고, 우주 쓰레기 처리와 천체 물리학 연구 등에서도 손발을 맞춰나가기로 했다.KASA는 윤영빈 청장이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D.C. NASA 본부에서 빌 넬슨 NASA 국장과 만나 회담했으며, 회담 결과의 일환으로 ‘KASA-NASA 간 우주·항공 활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KASA는 이번 공동성명서가 지난해 4월 한·미 정상이 양국 관계를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우주동맹으로 격상키로 합의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라고 밝혔다.공동성명서에 따라 양측은 아르테미스 계획을 중심으로 달과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미국 주도로 한국과 영국, 일본 등이 참여한 달 개척 프로젝트다. 2026년 인간을 달에 다시 착륙시킬 예정이며, 2030년대부터는 월면에서 상... -
중국, 창어 6호가 가져온 달 뒷면 토양 첫 공개
중국에서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가져온 달 뒷면 토양 성분 분석 결과가 학술지에 실린 데 이어 토양 표본의 모습도 방송에 공개됐다.중국중앙TV(CCTV)는 21일 중국과학원 국립천문대를 방문해 천문대에 보관된 달 뒷면 토양 표본을 방송에 내보냈다.CCTV에 따르면 샘플은 각각 약 150g씩 10개의 유리병 안에 보관돼 있었다. 달 뒷면 토양은 창어 5호가 2020년 가져온 달 앞면 토양에 비해 밝은 회색을 띠었다. 천문대 측은 달 뒷면은 앞면보다 흰색 광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색깔이 더 밝게 보인다고 설명했다.앞서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 창어 6호 프로젝트 설계팀, 중국 항천과학기술그룹 등은 달 뒷면 토양의 광물·지질학적 분석 결과를 중국 과학저널 ‘내셔널 사이언스 리뷰’ 최신호에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연구 결과를 알기 쉽게 대중에 전달한 것이다.논문에 따르면 달 뒷면 토양 표본에는 달의 화산 활동 역사를 기록한 현무암뿐만 아니라 비현무암 물질도 다수... -
땅만 아니라 하늘에서도 하이브리드 시대…내년 2분기 시험 비행
스웨덴에서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해 동력을 생성하는 하이브리드 비행기가 선보였다. 제조사는 이 비행기를 내년 2분기에 하늘에 띄울 예정이다. 친환경 항공 교통수단 상용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스웨덴 기업 하트 에어로스페이스는 자사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여객기 ‘ES-30’ 시제기 모습을 회사 공식 자료를 통해 최근 공개했다.ES-30 시제기 형태는 일반적인 소형 여객기다. 승객 30명이 탈 수 있다. 동체 좌우로는 사람이 양팔을 벌리듯 일자로 쭉 뻗은 길이 32m짜리 주날개가 달렸다. 주날개 전방에는 프로펠러 4개가 장착됐다.이 기체의 특징은 프로펠러 4개를 돌리는 동력원이다. 동체에서 가까운 좌우 프로펠러 2개는 전기 모터로, 동체에서 먼 나머지 프로펠러 2개는 내연기관(터보프롭엔진)으로 돌린다. 동력원이 이원화돼 있다. 한마디로 하이브리드 비행기다.사실 땅을 굴러다니는 자동차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의 동력 생성은 흔한 일이다. 하이브... -
먼 옛날 지구에 ‘고리’ 존재…기후변화 유발했다
태양계 6번째 행성 ‘토성’의 고리를 사상 처음 관측한 사람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였다. 1609년 망원경으로 토성을 살피던 중 찾아냈다. 그런데 사실 그가 본 모습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고리가 아니었다. 그는 토성이 ‘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망원경 성능이 좋지 않아 생긴 착각이었다.토성 옆 물체가 귀가 아니라 고리라는 사실은 1655년 네덜란드 천문학자 크리스티안 하위헌스가 당시로서는 고성능에 속하는 망원경을 통해 확인했다.그런데 먼 옛날에는 지구에도 토성처럼 고리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고리는 그저 멋진 ‘우주의 액세서리’가 아니었다. 지구에 엄청난 환경 변화를 불러와 생물들에게 대재앙을 일으킨 ‘장본인’이었다. 이것이 무슨 말일까.적도 상공에 돌덩이 ‘둥둥’호주 모나시대 연구진은 지난주 국제학술지 ‘어스 앤드 플래네터리 사이언스 레터스’를 통해 4억6600만년 전 지구에 고리가 생겨 장기간 지속됐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현재 지구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