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는 20~30년 전부터 학생들 사이에서 정치 얘기는 안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치적 의견이 맞지 않을 경우 논쟁의 분위기가 싫어서라는데, 친구들끼리 그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침묵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했다.”일본 작가 다와다 요코는 19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대표작인 <지구에 아로새겨진>, <별에 아른거리는>, <태양제도> 3부작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유럽 여행 중 자신이 태어난 나라가 없어져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찾아 떠나는 ‘히루코’의 여정을 담은 ‘히루코 3부작’은 말의 향연이라 불릴만큼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수다가 등장한다.그의 작품들은 비극의 상황에서 낙관적 세계관을 말한다. 2018년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에서 수상한 <헌등사>도 그렇다. 작품은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고 나서 태평양 한...
18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