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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 인터뷰…김남주 시인·이정원 소설가·박상현 평론가
    2026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 인터뷰…김남주 시인·이정원 소설가·박상현 평론가

    문학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 그 과정에 기꺼이 손길 하나 보탤 이들이 모였다. 올해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김남주 시인, 이정원 소설가, 박상현 평론가가 주인공이다. 한국 문학의 차세대 동력이 될 이들을 신춘문예 시상식이 열렸던 지난 7일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만났다.낮엔 돈 버는 글·밤엔 돈 안 되는 글…악독같이 써온 날들…현재에 집중▲김남주 시인김남주 시인은 당선 전화를 받고는 “정말 내가 맞느냐”고 몇 번을 되물었다. ‘왜 믿지 못하냐’는 기자의 말에 “너무 오래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예창작으로 대학원까지 졸업한 뒤 마케팅 회사에 취업했다. 생계를 꾸려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일을 하면서도 시를 쓸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주 4일제 근무인데, 낮에는 돈 버는 글을 쓰고 밤에는 돈 안 되는 글을 쓴다는 생각으로 정말 악독같이 썼다”고 말했다.당선작 ‘졸업반’은 ‘엄숙함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시적 태도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6시간 전

  • 성찰의 힘이 필요한 시대, 10주기에 다시 읽는 신영복의 말과 글…‘신영복 전집, 다시 읽기’ 출간
    성찰의 힘이 필요한 시대, 10주기에 다시 읽는 신영복의 말과 글…‘신영복 전집, 다시 읽기’ 출간

    ‘시대의 지성’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1941~2016)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0년이 됐다. 그가 고초를 겪었던 시대와 달리 한국 사회는 민주화됐고, 광장에 모인 시민의 힘으로 무도한 지도자를 두 번이나 끌어내렸다. 그러나 비이성적이고 극단적인 주장들이 사회 일각에서 확산되면서 그가 평생 강조했던 ‘성찰’의 의미를 되새겨야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대도 사회도 변했지만, 그의 철학은 여전히 유효하다.신영복의 말과 글이 우리 시대 모순과 대립을 넘어서는데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그의 10주기에 맞춰 뭉쳤다. 출판사 돌베개는 신영복의 저서들을 새롭게 묶어 <신영복 전집>을 간행하고, 또 13명의 학자들이 저마다 연구 분야에서 그의 삶과 사상에 관해 강의한 내용을 엮은 <신영복 다시 읽기>를 펴냈다. 이들은 “지금이야말로 선생이 강조하셨던 ‘성찰’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며 확산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스스로 사유하고 판단하며...

    11시간 전

  • 권상우, 멜로 품은 코미디 ‘하트맨’으로 돌아오다
    권상우, 멜로 품은 코미디 ‘하트맨’으로 돌아오다

    배우 권상우에겐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한때는 액션스타, 멜로의 주인공이었고, 지금은 ‘권상우표 코미디’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코미디 장인이 됐다. 그가 웃음과 인간미를 무기로 또 한번 관객과 만난다.영화 <하트맨>은 대학 시절 록밴드 보컬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작은 악기점을 운영하며 한 아이의 아빠로 살아가는 승민(권상우)에게 첫사랑 보나(문채원)가 다시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권상우는 오랜만에 재회한 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승민 역을 맡아 문채원과 호흡을 맞췄다. <히트맨> 시리즈를 함께한 최원석 감독과는 세 번째 작업이다.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권상우는 <하트맨>을 “코미디 영화이면서도 멜로 영화”라고 소개했다.“제목은 1차원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훨씬 입체적인 영화예요. 코미디지만 그 안에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고, 개인적으로는 지금 제 나이대에서 ...

    11시간 전

  • 오래가는 작가를 꿈꾸지만 “오늘의 글이 가장 중요해”
    오래가는 작가를 꿈꾸지만 “오늘의 글이 가장 중요해”

    2026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 인터뷰문학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 그 과정에 기꺼이 손길 하나 보탤 이들이 모였다. 올해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김남주 시인, 이정원 소설가, 박상현 평론가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 문학의 차세대 동력이 될 이들을 신춘문예 시상식이 열렸던 지난 7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만났다.김남주 시인은 당선 전화를 받고는 “정말 내가 맞느냐”고 몇 번을 되물었다. ‘왜 믿지 못하냐’는 기자의 말에 “너무 오래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예 창작으로 대학원까지 졸업한 뒤 마케팅 회사에 취업했다. 생계를 꾸려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일을 하면서도 시를 쓸 자신이 있었기”때문이다. 그는 “주 4일제 근무인데, 낮에는 돈 버는 글을 쓰고 밤에는 돈 안되는 글을 쓴다는 생각으로 정말 악독같이 썼다”고 말했다.당선작 ‘졸업반’은 ‘엄숙함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시적 태도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시인은 작품에 대해 “대학을 졸업한 뒤 학교에 ...

    14시간 전

  • 피말리는 요리지옥서 ‘단출한’ 당근국수와 당근전···“쉽고 맛있는 요리 보여준 걸로 충분”
    피말리는 요리지옥서 ‘단출한’ 당근국수와 당근전···“쉽고 맛있는 요리 보여준 걸로 충분”

    13일 최종회가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흑백요리사 2)를 본 사람이라면 궁금할 법한 선재스님의 된장 비빔밥. 운 좋게도 그 맛을 조금은 안다. 10년전,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권숙수의 권우중 셰프와 함께 선재스님 연구실을 찾았을 때 스님은 호박을 넣어 지진 된장과 보리밥, 호배추로 담은 김치를 내왔다. 된장에 밥을 비벼 김치를 얹은 뒤 한 술 가득 입에 넣었다. 첫 맛은 구수하고 투박했다. 몇 번 씹자 이내 산뜻하고 깊은 감칠맛이 입안에 퍼졌다. “스님, 이거 도대체 뭐죠?”. 무심한 줄 알았더니 어느새 무섭게 입에 짝짝 붙는 맛. 결국 솥에 남은 밥까지 싹싹 긁어 먹고야 말았다.지난 9일 경기 양평에 있는 스님의 거처를 찾았다. 작은 법당과 깔끔한 주방이 있는 소박한 공간이다. 우리밀로 만든 찐빵을 내온 스님에게 “연예인 보는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자 스님은 “요즘은 초등학생들이 길에서 알아본다”며 고개를 저...

    22시간 전

  • “‘하나 그리고 둘’은 영화의 교과서”…21세기 고전이 된 영화는 어떻게 시작됐나
    “‘하나 그리고 둘’은 영화의 교과서”…21세기 고전이 된 영화는 어떻게 시작됐나

    “<하나 그리고 둘>(2000)은 영화의 교과서 같은 작품입니다.”일본의 영화 제작자 가와이 신야(河井真也·68)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에무시네마에서 말했다. <하나 그리고 둘>은 대만의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이 2007년 작고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이다. 가와이는 ‘영화인들의 영화’이자 2000년대의 고전이 되어버린 이 영화의 기획부터 함께한 제작자다.<하나 그리고 둘>의 한국 재개봉을 맞아 내한한 가와이를 만났다. 2018년 한 차례 재개봉하기도 했던 영화가 올해는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제7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고전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인 ‘칸 클래식’에 초청되며 4K 복원작업이 추진됐던 바다. 세상을 떠난 양 감독 대신 가와이가 명암 조정 등 상당 부분을 대신 맡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31일 재개봉 후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026.01.13 17:07

  • 세계로 가는 ‘뮷즈’···밀라노 동계올림픽에도 소개
    세계로 가는 ‘뮷즈’···밀라노 동계올림픽에도 소개

    국립박물관의 문화상품 ‘뮷즈’(MU:DS)의 매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또 달성했다. ‘뮷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지역 박물관의 소장품을 바탕으로 만든 문화상품으로, ‘뮤지엄’(museum)과 ‘굿즈’(goods)를 합친 브랜드를 뜻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 K컬처 열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2025년 박물관 뮷즈의 연간 매출액이 약 413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직전 해인 2024년 매출(약 212억8400만원)의 1.9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이다. ‘뮷즈’ 매출액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300억원대를 달성한 뒤, 두 달 만인 12월 400억원대를 넘어섰다.뮤즈의 인기가 박물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는 처음으로 650만명대로 올라섰다. 작년 ‘뮷즈’ 매출을 보면 오프라인인 박물관 상품관 매출이 약 233억9100만원으로 절...

    2026.01.13 11:34

  • 한전 지상기기의 재탄생···용산구, 디자인 입혔다[서울25]
    한전 지상기기의 재탄생···용산구, 디자인 입혔다[서울25]

    서울 용산구가 도심 곳곳에 위치한 한국전력 지상기기 외관에 다양한 디자인을 입히는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구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녹사평광장의 한전 지상기기 2곳을 비롯해 이태원전망대 앞 보도 2곳, 이태원역 4번 출구 일대 1곳 등에 설치된 지상기기 미관개선 사업을 실시했다.구 관계자는 “전력과 통신 등 도시 기능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거리 경관을 해치고 보행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로 인식돼 왔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력시설을 단순히 ‘가려야 할 대상’이 아닌 도시 곳곳에 숨겨진 ‘보물상자’라는 의미를 담아 개선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콘셉트는 ‘도시의 비밀상자’로 정했다.시설의 본래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시민이 앉거나 만져보는 등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요소를 더해 즐거움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이번에 개발된 디자인은 표준형과 특화형 2가지다. 이 중 특화형은 설치장소의 특성에 따라...

    2026.01.13 10:45

  • 노원구, 인상파 작품과 클래식의 만남 <빛을 듣다, 색을 보다> 공연 선보여[서울25]
    노원구, 인상파 작품과 클래식의 만남 <빛을 듣다, 색을 보다> 공연 선보여[서울25]

    서울 노원구가 인상파 명작과 클래식 음악을 결합한 복합 문화 공연 <빛을 듣다, 색을 보다>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회화가 지닌 빛과 색의 순간을 음악으로 확장해 감상하는 새로운 형식의 문화 콘텐츠인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시각과 청각이 결합된 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무대에는 클로드 모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폴 시냑 등 프랑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이 이미지로 펼쳐진다. 여기에 드뷔시와 라벨, 슈베르트, 생상스, 차이콥스키 등 인상주의 미학과 맞닿아 있는 클래식이 함께 연주된다.이번 공연에는 전시 해설가 이창용씨가 인상파 미술의 흐름과 작품 속 이야기를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실력파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해설과 연주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공연은 약 80분간 진행된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2월 6~...

    2026.01.13 10:09

  • 현직 경찰서장 관할지역 카페서 미술전시회 열고 작품 판매 ‘논란’
    현직 경찰서장 관할지역 카페서 미술전시회 열고 작품 판매 ‘논란’

    전북의 한 경찰서장이 사전 허가 없이 카페에서 미술작품 판매 전시회를 열어 논란이다.12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A경찰서장은 지난달부터 관내 한 카페에서 미술작품 35점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전시된 작품 중 일부는 7만원에서 100여만원에 판매됐다. A서장의 미술작품 판매는 국가공무원 복무 규정상 경찰공무원은 영리 업무를 목적으로 하는 겸직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다만, 직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관장의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지만, A서장은 별도의 겸직 허가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A서장은 “인사혁신처의 영리업무 판단 기준인 ‘매일·매주·매월 등 주기성’이 없다고 봐 이번 전시는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서장으로서 더 신중했어야 하는데 첫 전시회이다 보니 사려 깊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판매된 그림은 모두 거래를 취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해 A서장의 겸직 ...

    2026.01.12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