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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은 ‘여순사건 희생자’, 교과서는 ‘반란 가담자’…전남서 역사교과서 ‘반발’
고교한국사 5종에 ‘반란 폭도’ 등으로 기술전남교육청 “학교서 채택 안 되도록 할 것”도의회 ‘규탄 결의안’…피해 신고 7456건정부 검정을 통과한 중·고교 일부 역사교과서가 ‘여수·순천10·19사건 희생자’들을 ‘반란 가담자’ 등으로 기술해 전남지역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 합의로 제정된 특별법은 여순사건을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한다.전남도교육청은 “최근 공개된 역사교과서 중 일부 출판사가 여순사건 희생자들을 ‘반란’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5종은 여순사건을 ‘반란’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이들 교과서는 사건 희생자들을 ‘반군’, ‘반란 폭도’, ‘반란 세력’, ‘반란 가담자’ 등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는 2021년 6월29일 여야 합의를 통해 국회를 통과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
전북교육청, 형편 어려운 학생에 ‘따뜻한 밥상’ 지원금 준다
전북도교육청이 추석을 앞두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따뜻한 밥상’ 지원금을 지급한다.전북교육청은 교육급여 수급자 1만9000여 명에게 추석 명절 전까지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원금은 1인당 4만원이다. 또한 9월 생일 축하 지원금 대상 1600여 명에도 이달 말까지 지급한다.따뜻한 밥상은 생계유지 능력이 없거나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교육기회를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초생활보장 급여 중 하나인 교육급여 수급자에게 연간 12만원을 지급하는 맞춤형 복지 강화 사업이다. 생일 축하 지원금 4만원과 설, 추석에 명절맞이 지원금 각 4만원(1인당 연 3회) 등 총 12만원이 지급된다. 올해 2만 100여 명의 학생에게 24억여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지원금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도내 초·중·고·특수·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에 재학 중인 교육급여 대상 학생에게 교육급여 계좌로 지급된다.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행복 가족 ON! 따뜻한 밥상 사... -
광주 최대 혼수 거리서 ‘한복 패션쇼’ 열린다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혼수의 거리에서 한복 패션쇼 펼쳐진다.동구는 “7일 충장로4가 혼수의 거리에서 한복 명인들의 멋스러운 한복을 선보이는 ‘한복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충장로 4·5가는 한복점, 양장점, 귀금속 업체 등이 밀집한 웨딩 산업 특화 지역이다.한때 ‘혼수의 거리’라 불리며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최근 들여 결혼 유행의 변화와 지역 상권 침체 등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든 상황이다.동구는 혼수의 거리에 대한 활성화를 위해서는 ‘온라인과 다른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충장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한복 패션쇼를 기획했다.한복 패션쇼에서는 ‘2024 세계 여성미술연합 페스타’ 주인공인 해외 예술가 100여 명이 참여하며 이 중 18명이 모델로 무대에 오른다.이들은 충장로 4가 한복 명인들이 제작한 한복을 입고 런웨이를 하며 국가를 대표하는 전통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동구는 한복 패션쇼가 혼수의 거리에 ... -
“재생에너지 필요 기업이 생산 지역으로 이전해야”···송전선로 건설 논란
한국전력이 전북 부안·고창·전남 신안 등 호남권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 산업단지에 공급하려고 신정읍~신계룡 변전소까지 115㎞ 구간에 걸쳐 모두 250기에 달하는 철탑을 세우는 계획에 해당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관련 토론회에서는 에너지를 요구하는 기업이 해당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전북도의회와 전북환경운동연합, 한국과총전북지역연합회 등 주최로 5일 전북도의회에서 ‘재생에너지 송전선로 신설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유남희 전북대 기록관리학과 교수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수도권 집중 문제와 송전탑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기업이 생산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수도권을 위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지방 식민지, 지역 축소를 가속화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재생에너지만이라도 전력 생산지에서 소비하는 산업 체계, 그린 반도체와 그린 이차전지라... -
광주 최대 공기업 도시공사 사장에 전 전남 국회의원 왜?···“낙하산 인사, 재선 도구” 비판 확산
광주광역시 최대 공기업인 광주도시공사 사장에 김승남 전 국회의원이 내정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공모 단계부터 내정설이 불거진데다 전문성이 부족한 인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는 “강기정 시장이 사적 관계를 이용해 산하기관 인사까지 관여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비판한다.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광주도시공사 사장에 김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강 시장과 같은 전남 고흥 출신이자 운동권 선후배 관계다. 국회 활동도 같이 했다.김 내정자는 광주도시공사 공모 단계부터 강 시장이 점찍은 게 아니냐는 설이 일었다. 강 시장은 지난달 20일 기자들과 만나 “공공기관장 임명은 정무적 감각을 우선하겠다”고 밝혀 내정설에 불을 지폈다.문제는 김 내정자가 광주도시공사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광주도시공사는 대형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등 도시개발사업과 공공시설물 관리·운영을 전담하는 광주시 최대 공기업이다.하... -
심정지 대학생, 100m 앞 응급실 퇴짜···다른 병원 이송 ‘의식불명’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대학생이 100m 거리에 있는 학교 대학병원 응급실 두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의식불명에 빠졌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이 대학병원에 이송이 가능한지 문의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5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2분쯤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한 단과대학 앞 벤치에 대학생 A씨(20)가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가 심정지 상태라는 점을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했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구급대는 조선대학교병원 응급실에 전화를 걸어 이송 요청을 했다고 한다.A씨 발견장소에서 직선거리로 100여m 떨어져 있는 조선대학교병원은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 이었다.하지만 조선대병원 응급실은 “의료진 여력이 되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며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선대병원 관계자는 “당시 응급실에는 다른 진료과에서 지원온 전문의 2명이 근무 중이었고, 이들 역시 다른... -
‘사과’ 유명한 장성에 ‘아열대작물실증센터’…정부, 2026년 완공 목표
기후변화 대비 내륙 지역 아열대작물 시험재배전남 북부 내륙 지역인 장성군은 사과로 유명하다. 분지 지형에 큰 일교차는 사과 재배의 최적지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사과 농사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장성에서는 최근 레몬과 애플망고 등 아열대작물 재배로 눈을 돌리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12농가가 3.8㏊에서 재배하고 있는 레몬은 올가을 처음으로 출하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애플망고도 수확하고 있다.장성은 현재 한국 내륙지역에서 아열대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북방한계선’ 이라고 한다. 정부가 이곳에 아열대작물을 재배하고 연구하는 센터 건립에 착수했다.장성군은 “지난 4일 삼계면 상도마을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기공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국내에 처음 설립된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아열대작물의 국내 재배 가능성을 연구하고 적합한 작목 등을 찾아내 ‘미래 농업’을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정... -
“재능 이웃에 나눠요” 전주시, 전국 첫 ‘재봉틀 사업’ 추진
“웃음치료, 악취제거, 호스피스, 전셋집 알아봐 주기···기존 복지서비스에는 없지만, 현장에서 꼭 필요한 재능을 기부하세요.”전북 전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재능을 기부받아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과 나눔 확산을 위해 ‘재능봉사자 100인 모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이 사업은 정리수납, 이·미용, 누수 탐사 등 3개 분야 30명의 재능봉사자를 위촉하는 것을 시작으로 100명의 재능봉사자를 뽑아 ‘전주시 재봉틀 사업’을 진행하는 게 목표다.‘재봉틀 사업’은 재능봉사자를 모집해 복지 현장에서 꼭 필요하지만 제공되지 않던 새로운 복지서비스(틀)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봉틀 사업’은 재능봉사자로 꾸려진 복지 틀의 줄임말로 사업 이름을 지었다.봉사자들은 출장 이· 미용 서비스와 성인 기저귀 지원, 악취 제거 등 직업군도 다양하다. 대부분 새로운 복지서비스다.전주시는 올해 100명의 재능봉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생애 말기 돌봄(호스피스... -
“자치구별 교육 불평등 해소한다”···광주시, 전국 첫 ‘교육통합지원체계’ 구축·운영
광주광역시가 자치구별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광주시-교육청-자치구 간 상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각종 교육사업을 협의·조정한다는 것인데, 추진단을 구성한 것은 광역지자체 중 광주시가 처음이다.광주시는 “광주교육협력추진단이 지난 4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광주교육협력추진단은 광주시와 시교육청으로 구성된 비상설 조직이다. 매주 지역교육협력 분야의 의제를 발굴하고 논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또 광주시·교육청·자치구·민간전문가 등 15명 이내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운영, 교육 협력체계를 총괄 관리할 예정이다. 광주교육협력추진단은 시청 1층에 위치한 ‘빛고을 직업교육혁신지구 지원센터’에 터를 잡았다.광주교육협력추진단은 광주 5개 자치구별 자체 진행하는 교육 사업들의 편차가 크다는 고민에서 출발하게 됐다. 정확한 통계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자치구별 유아·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돌봄·늘봄학교 등 사업이 각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