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3명의 행복 키워드…기부·효도·꿈

디지털뉴스팀

얼마 전 ‘돈이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때 돈은 복권이나 주식 등으로 얻게 된 일확천금이 아닌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수입인 경우를 뜻한다. 이 결론은 ‘모나리자의 미소 법칙’으로 널리 알려진 에드 디너 일리노이대 심리학 교수의 연구진이 도출한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의해 2005~2011년 전세계 135개국의 80만6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다. 그렇다면 이번 연구에서 배제 대상이었던 복권이나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얻은 사람들은 어떨까. 하룻밤 사이 수십억 원의 주인공이 된 로또 1등 당첨자들의 실제 삶을 들어보면 그 결과를 유추해석할 수 있다.

517회 로또 1등 당첨자 이기석씨(가명)는 국내의 한 로또복권 업체로부터 로또 예상번호를 제공받아 1등에 당첨됐다. 그로부터 한 달 뒤, 그는 해당업체 홈페이지에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로또 1등 당첨자 3명의 행복 키워드…기부·효도·꿈

이씨가 로또에 당첨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한국 컴패션을 통한 일대일 아동 후원이다. 항상 여유자금이 생기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다짐해온 이씨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린이들을 후원하는데 당첨금 사용했다.

또 이씨는 빚을 청산하는데 당첨금 일부를 사용하고, 남은 당첨금으로 아내를 위해 집을 한 채 마련했다. 이씨는 “무엇보다 아내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어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고 게시글에 썼다.

또다른 로또 1등 당첨자는 바로 19억원의 주인공 한호성씨(가명)는 지난 1월21일에 시행된 477회 로또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됐다. 그는 자신의 후기에 “당첨금으로 형제들의 빚을 대신 갚아주고, 몸이 편찮으신 부모님을 위해 새 집을 장만해드렸다”며 “효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약 11개월이 지난 지금 한 씨는 20대부터 소중히 간직해온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그의 꿈은 갤러리 카페를 차리는 것이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유명한 카페를 돌아다니며 수집해 놓은 자료를 바탕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바리스타자격증과 제빵제과 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20대 후반의 최연소 당첨자 홍진우씨는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된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과 눈덩이처럼 불어난 학자금 대출로 다니던 대학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었다. 홍씨는 자퇴서를 제출하러 가기 바로 전주 토요일에 시행된 487회 로또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됐다. 그는 “로또 1등이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잃어버렸던 나의 생활을 찾아준 것”이라며 “이번 일로 가족들을 보살피며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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