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 대표하던 리버사이드호텔 ‘물나이트’ 33년 만에 역사 속으로

비즈앤라이프팀

서울 강남의 나이트클럽 문화를 대표했던 리버사이드호텔 ‘물 나이트클럽’이 33년 역사를 마감하고 사라진다.

연합뉴스는 24일 서울 잠원동에 있는 리버사이드호텔이 1년여의 공사를 통해 과거 물 나이트클럽이 있던 LL층에 고급 라운지 바와 스테이크하우스를 다음달 초 문연다고 24일 보도했다. 1981년 호텔이 생기면서 영업을 시작한 물 나이트클럽은 33년 만에 완전히 사라진다.

리버사이드호텔 물 나이트클럽은 80∼90년대에 강남의 대표적인 클럽으로 인기를 누렸다.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 이주일과 지금은 ‘가왕’으로 불리는 조용필이 이곳에서 공연했었다.

물 나이트클럽가 간판을 내리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리버사이드호텔은 1995년 3월 부도를 맞은 이후 10년 넘게 경매에서 유찰되다가 2008년 경매를 통해 현재 소유주인 가우플랜(구 하이브리드건설)에 넘어갔다.

호텔을 인수한 가우플랜은 당초 이 자리에 주상복합빌딩을 지을 예정이었으나 나이트클럽, 룸살롱, 웨딩숍 등을 운영하는 세입자들의 반발과 전 운영사와의 운영권을 둘러싼 송사 등이 복잡하게 얽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호텔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 속에 수백명의 용역과 경찰이 뒤엉키는 활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소유권을 확보한 가우플랜은 지난 5년간 12∼13층의 풀 살롱은 객실로, 3층 터키탕은 스파 시설로, 카바레는 고급 중식당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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