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껴봐

진정한 꽃미남은 피부로 완성된다

[느껴봐]진정한 꽃미남은 피부로 완성된다

‘메트로 섹슈얼’의 출현과 더불어, 뚜렷한 이목구비 하나만으로 ‘꽃미남’ 소리 듣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부지런히 가꾼 투명한 피부가 매력남의 필수 조건이 된 것. 배우 조인성이 광고했던 남성용 마스크 팩은 아름다워지고 싶은 남자들 덕분에 품귀 현상까지 빚었을 정도다. ‘피부 미남’이 되고 싶은 독자 윤세원씨(26)와 함께 남성 피부관리 비법을 전수하러 나섰다.

#‘개기름’은 이제 그만

세원씨는 여름이 두려운 지성피부. 땀과 피지가 범벅이 돼 흐르면 불쾌하기 짝이 없다. 남성은 여성보다 피지선이 발달해 있다. 남성 중에 지성과 복합성 피부가 많은 것도 이 때문. 심한 사람은 세안하고 돌아서기 무섭게 피지가 나오기 시작한다. 피지가 ‘흐르는’ 수준에 이르면 본인 기분이 찜찜한 것은 물론이고 남 보기에도 좋지 않다. 피부관리실 ‘NF & 아우라’의 강자경 매니저는 “기온이 높아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는 여름철엔 피부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결한 피부를 유지하는 기본은 이중 세안. 클렌징 크림이나 로션으로 얼굴을 한차례 닦아내고 폼클렌징으로 유분기를 제거한다. 화장을 거의 매일 하는 여성들에겐 익숙한 방법이지만 남성들은 다소 귀찮을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피부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법. 작은 생활습관 한가지 바꾸는 것이 피부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클렌징이 끝나면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연 뒤 스킨 토너를 적신 화장솜으로 닦아내 피부결을 정리해준다. 전문 피부관리실은 이 단계에서 유분 때문에 알칼리화된 피부를 산성으로 바꾸기 위해 ● 조절 앰플을 사용하지만 집에서 혼자 관리할 때는 생략해도 무방하다. 피지조절 마스크 팩으로 모공 속까지 깨끗이 청소하고 나면 한결 매끈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다.

[느껴봐]진정한 꽃미남은 피부로 완성된다

더운 날씨에는 모공도 넓어진다. 화장솜에 식염수나 스킨을 적신 뒤 냉장고에 보관했다 얼굴에 20~30분쯤 올려두면 모공 축소 효과를 볼 수 있다. 1주일에 두번쯤은 스크럽 제품으로 각질을 제거하자. 자신의 피부 타입(건·민감·복합·지성)에 맞는 것을 구입하면 된다.

#‘떡진 머리’도 경계하자

피부가 지성인 사람들은 대부분 두피도 지성. 두피 진단기로 세원씨 두피를 확대해서 보니 젤리처럼 보이는 유분이 모근을 막고 있었다. 군데군데 붉은 뾰루지도 눈에 띄었다. 이런 두피는 하루라도 머리를 감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떡지는’ 타입. 두피가 건강해야 탄력 있는 모발이 나온다. 유분 밸런스를 조절해주는 샴푸를 쓰자.

[느껴봐]진정한 꽃미남은 피부로 완성된다

헤어 왁스 등 스타일링 제품을 잔뜩 바르고도 머리를 감지 않은 채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은 금물. 먼지와 피지, 비듬이 스타일링 제품과 섞여 머리카락에 엉겨붙는다. 이것을 떼어내겠다고 빗질을 무리하게 하면 머리카락이 상하게 된다. 샴푸 후에는 헤어 컨디셔너를 사용하고 1주일에 2~3회는 트리트먼트로 영양분을 공급한다. 머리카락이 엉키거나 들뜨는 것을 막아준다. 컨디셔너와 트리트먼트는 두피에 묻지 않도록 조심해서 바르되, 묻었을 때는 깨끗하게 헹궈낸다.

간혹 찰랑찰랑한 머릿결을 만들겠다며 값비싼 모발관리 제품을 사는 경우가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아무리 비싸도 사용자의 두피 유형과 맞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빗으로 두피를 자극해 혈액 순환을 돕는 것도 모발을 건강하게 만드는 요령이다. 빗살 끝이 둥글게 처리된 두피 관리용 빗으로 두피를 골고루 두들겨 주면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날 세원씨는 웰라의 두피용 유분조절 팩을 머리에 바르고 스팀을 쏘인 뒤 샴푸로 마무리했다. 팩 한번으로 두피 상태가 개선되지는 않는다. 적어도 3~4개월 이상 꾸준히 관리하자. 부지런한 남자가 아름다운 외모를 얻는다.

〈글 최희진기자 daisy@kyunghyang.com〉

〈사진 김영민기자 viola@kyunghyang.com〉

※ 속도와 창공을 ‘느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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