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댄스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네티즌들은 전 의원의 화려한 춤 실력에 감탄을 보내는 반면, 일부 네티즌은 전 의원이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을 ‘햐앗트 좌파’라 비판한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영상은 지난 10일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소재의 한 예식장에서 치러진 송년회 도중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전 의원은 오렌지 색 점퍼를 입고 트로트 음악에 맞춰 상당한 춤 솜씨를 뽐냈다. 춤이 끝나자 전 의원은 남성과 포옹한 뒤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환하게 웃었다.
영상은 트위터 등 SNS에서 입소문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 주민들과 격의없이 어울리는 모습이 좋아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네티즌들은 전 의원이 지난 25일 정봉주 전 의원이 구속 수감되기 전 하얏트 호텔 커피숍에 들른 사실을 두고 ‘위선적인 하얏트좌파’라 비난한 것과 관련, “자신은 다른 남자들과 춤도 추면서 남이 호텔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마신 것까지 트집을 잡는가”라며 비난을 보냈다.
앞선 25일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봉주 송별회는 하얏트호텔에서 했나보다”라며 “호텔에서 굳이 송별회해야 하느냐. ‘나꼼수’면 광화문광장이나 최소한 쪽방촌에서 도덕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샴페인좌파, 리무진좌파, 아르마니좌파에 이어 하얏트나꼼수파 등극”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은 26일 “하얏트 모임은 ‘봉도사’(전봉주 전 의원) 대책회의 자리였고. 다른 곳에서 식사를 마친 봉도사 사모님과 어린 자녀들이 한 밤 지나면 헤어질 아빠따라 하얏트 커피숍에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