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23년 수산화리튬 국내 생산…호주 리튬광산 기업 필바라 미네랄스와 포스코리튬솔루션 합작 투자 계약 체결

김경은 기자

포스코가 호주 리튬광산 기업인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와 공식 합작 투자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수산화리튬 국내 생산을 준비한다.

포스코는 필바라와 지난 26일, ‘포스코리튬솔루션‘에 대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은 지난 4월 포스코가 설립한 리튬 생산 법인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는 수산화리튬 추출에 필요한 리튬 광석을 필바라에서 연간 31만5000톤씩 공급받게 된다. 그간 100% 수입에 의존하던 리튬의 국내 생산 준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은 지난 5월,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19만6000㎡ 부지에 7600억원을 투자해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연간 4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의 배터리에 사용되는 규모다. 공장 준공은 2023년 하반기를 목표로 한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은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수산화리튬의 100%를 공급함으로써 그룹 내 안정적인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지 양극재의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뉘는데, 포스코리튬솔루션의 생산 제품은 수산화리튬이다.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에 비해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늘리는데 유리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소재로 많이 쓰인다.

한편, 포스코는 필바라 외에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합작으로 2차전지소재 사업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하고 지난달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하기도 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식. 포스코 제공

포스코HY클린메탈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식.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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