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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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동반 여인은 북 가수 현송월 추정”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공개 행사에 여성을 동반한 사진을 보도한 가운데 해당 여성은 북한의 가수 현송월로 추정된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데일리메일은 김 제1비서의 미스터리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한국 정보당국은 김 제1비서가 스위스 유학에서 돌아온 뒤 현송월을 만났으며 두 사람은 10년 전 로맨틱한 사랑에 엮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12월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 사람에게 관계를 끝내도록 했다는 보도도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북한 관리들이 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보천보전자악단 성악가수로 알려진 현송월은 평양음대를 나왔으며, ‘준마처녀’(잘 달리는 말처럼 일 잘하는 여성을 의미) ‘나는 평양을 사랑해’ 등 히트곡을 불렀다.한편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1일 김 제1비서와 동반 여성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사진). 이 신문은 4면에 3단 크기로 한국·미국·일... -
북한에도 ‘걸그룹’?
남한의 ‘걸그룹’을 연상시키는 북한의 파격적인 여성 공연단이 등장했다.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전해진 지난 6일 평양의 모란봉악단 시범공연에는 남한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파격적인 여성 그룹이 출연했다. 이들은 가슴선이 노출되는 등 몸매가 드러난 미니원피스와 굽이 높은 킬힐 구두에 안무까지 선보였다. 5명의 보컬 여성이 노래하며 율동하는 모습은 남측 방송을 틀어놓은 듯했다. 공연의 내용도 기존과 달랐다. 솔로로 연주하거나 드러머가 흥에 겨워 몸을 흔드는 것은 전에는 보기 어려웠다. ‘백설공주’ ‘미키 마우스’ 등 미국의 만화 캐릭터까지 등장했다. 이 악단은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직접 지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모습은 김정은의 등장을 계기로 북한이 문화 분야에서 일부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
환한 웃음과 손 흔들기, 김정은 외교 다자외교 무대에 본격 데뷔
북한이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주요 국가들이 참석하는 다자외교 무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캄보디아 프놈펜에 온 박의춘 외무상(80)은 환하게 웃으며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 뿐 질문에 답하지는 않았다.박 외무상은 이날 오전 2시 프놈펜 공항에 도착한 뒤 숙소 프놈펜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전 9시부터 일정에 들어갔다. 오전 10시 캄보디아 총리실 평화궁전에서 잡힌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많은 기자들이 그를 에워싸고 “남북 외교장관이 만날 계획이 있느냐?” “미국 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그는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박 외무상은 양제츠 부장과 한 시간 가량 회담을 가진 뒤 이어서 캄보디아, 베트남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북한은 12일 필리핀, 13일 인도네시아와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박 외무상은 회담장을 출입할 때 기자들과 ... -
북한판 걸그룹, 미키마우스는 '김정일의 명제 실천'
가슴선이 노출되는 등 몸매가 드러난 미니원피스와 굽이 높은 킬힐 구두에 안무까지…. 남한의 ‘걸그룹’을 연상시키는 북한의 파격적인 여성 공연단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TV 등으로 전해진 지난 6일 평양의 모란봉악단 시범공연에는 남한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파격적인 여성 그룹이 선보였다.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직접 지도해 만든 것으로 알려진 모란봉악단의 첫 무대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5명의 보컬 여성이 노래하며 율동하는 모습은 남측 방송을 틀어놓은 듯했다. 무대 장식에서도 화려한 불꽃놀이를 배경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레이저 조명이 남한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공연의 내용이나 진행형식에서도 기존의 집단주의 체조나 딱딱한 자세로 영도자 미화에 치중하던 점과 다르다. 모란봉악단의 마이크와 악기를 든 여성들이 무대 위를 종횡무진 누비며 자본주의 대중예술과 비슷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 연주자가 멋진 솔로연주를 하거나, 드러머가 흥에 겨워 ...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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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미키 마우스
만화영화의 상징인 ‘미키 마우스’는 1920년대 말 세계 경제대공황을 배경으로 태어났다. 월트 디즈니는 1928년 사업상 동료였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찰스 민츠로부터 “예산의 20%를 삭감하라”는 요구와 함께 자신이 운영하던 디즈니사의 고용원들이 이미 대부분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는 얘기를 들어야만 했다. 그로서는 청천벽력이었다. 20대 후반이었던 디즈니는 민츠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자신과의 의리를 지킨 만화가 어브 이웍스와 새로운 주인공 찾기에 나섰다. 여기서 탄생한 것이 미키 마우스다. 미키 마우스는 유성영화 <증기선 윌리호>를 통해 데뷔했다. 미키 마우스는 만화영화,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의 주인공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해리 트루먼 이래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미키 마우스를 만나지 않은 사람은 1960년대 초 린든 존슨뿐이었다. 그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수십년간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이 미키 마우스를 보고 컸다고 할 정도다. 미키 마우스가 코... -
북 김정은 관람 공연에 '미키 마우스' 등장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최고권력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모란봉악단 공연관람 화면에 미국 만화영화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가 ‘깜짝’ 등장했다.김정은은 1991년 형 김정철과 함께 일본에 가서 디즈니랜드를 구경한 바 있다고 알려져 있어, 이번에 미국 만화 캐릭터 등장도 새삼 눈길을 끈다.조선중앙TV가 7일 방영한 모란봉악단의 창단 시범공연에서 백설공주 애니메이션을 배경으로 미키 마우스, 곰돌이 푸 같은 디즈니 캐릭터 복장을 한 단원들이 등장했다.북한 집단체조인 ‘아리랑 공연’ 때 중국 판다 캐릭터가 등장하거나 중국에서 수입한 어린이 용품에 미키 마우스나 ‘곰돌이 푸’ 같은 캐릭터가 새겨진 적은 있다. 그러나 북한 지도부가 참관한 공연에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는 김 제1비서가 평양 양말공장을 현지 지도하면서 “제품의 질을 높이며 소비자의 기호와 심리, 미감에 맞으면서도 세계적 추세에 맞게 양말의 색깔과 문양, 상표도안도 따라 세워...
201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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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작년 성장률, 3년 만에 ‘플러스’ 전환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한국과 19배 차를 보였다.한국은행은 8일 ‘2011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자료를 통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0.8% 늘었다고 밝혔다.북한 GDP는 2008년 3.1%에서 2009년 마이너스 0.9%, 2010년 마이너스 0.5%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북한의 경제 성장은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감소했지만, 농림어업 분야에서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이 5.3% 증가했고, 광업(0.9%)과 건설업(3.9%), 서비스업(0.3%)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제조업(-3%), 전기·가스·수도업(-4.7%) 등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남한의 38분의 1 수준인 3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33만원이었다. 남북교역 규모는 10.4... -
김정은 옆자리에 앉은 여성은 누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여성과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이 공개됐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 당 제1비서의 모란봉 악단 시범공연 참관 소식을 전하며 이 사진을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사진 중앙에 앉은 김 제1비서 주변에는 왼쪽부터 김기남 당 선전비서, 장성택 당 행정부장, 신원 미상의 젊은 여성,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현철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등이 앉아 있다.조선중앙통신은 다른 참모 이름은 거명하면서도 이 여성의 이름만 언급하지 않았다.이 여성은 지난해 12월2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때 금수산기념궁전에 조문객들을 맞기 위해 김 제1비서 뒤에 서 있었던 동생 김여정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이 여성이 김 제1비서의 부인일 개연성 또는 모란봉악단 관계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김 제1비서의 결혼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
北 김정은, 미모의 여성과 공연 관람…누구?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세련된 여성과 공연을 함께 보는 모습이 TV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7일 김 1위원장이 새로 창단한 모란봉악단의 시범공연을 관람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이때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김 1위원장의 오른편에서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이 여성은 단발머리에 검은색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앉아 공연을 관람하고 다른 사람들과 일어서서 손뼉을 치기도 했다.공식석상에서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 1위원장의 옆에 앉았다는 것은 이 여성이 북한 권력층에서 상당히 높은 지위에 있음을 추정케 한다. 북한 매체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공연을 관람한 고위간부의 명단을 밝혔는데 여기에 여성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전문가들은 일단 이 여성이 김 1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987년생으로 올해 스물다섯인 김여정은 1990년대 스위스에서 오빠인 김 1위원장과 함께 유학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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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7·4 공동성명으로 박정희 정권 교체 노려
북한이 1972년 7월4일 발표된 남북공동성명(7·4 공동성명)을 통해 남한의 박정희 정권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남한의 정권교체를 앞당겨 남북통일을 이루려는 대외전략을 구사하려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외교문서가 공개됐다.‘북한국제문서연구사업’(NKIDP)을 공동추진 중인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와 북한대학원대학교 프로젝트팀은 7·4 공동성명 이후 남북한의 상황과 북한의 대남전략 등이 담긴 루마니아 외교문서 25건을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프로젝트팀은 이 문서를 분석한 결과 남북은 ‘통일은 외세의 간섭 없이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족대단결의 원칙하에 이뤄져야 한다’는 7·4 공동성명의 원칙을 각각 달리 해석했다고 밝혔다. 특히 1972년 10월 박정희 정권이 북한의 위협을 이유로 유신 독제체제를 선포함에 따라 북한은 남북대화에 남한의 다양한 세력을 참여시켜 박정희 정권을 약화시키려는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이날 공개된 1973년 3월8일자 루마니아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