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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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2차 경찰출두 “가슴이 시키는 일”
이른바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KBS에 피소된 김미화가 경찰에 두 번째 출두하는 심경을 고백했다. 김미화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몇 시간 후면 경찰서에 출두 합니다. 제가 저에게 용기를 줘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상 사람들이 바보 같다고 해도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미화는 이날 오후 2시 ‘KBS 블랙리스트 발언’과 관련된 조사를 받기 위해 영등포경찰서에 출두한다. 김미화는 이미 지난달 19일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 종식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1차 조사를 받았다. 앞서 김미화는 지난 6일 트위터에 “KBS 출연금지 리스트에 올라 나를 출연시킬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글을 남겨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당했다.
2010.08.10
201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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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에 명예란 무엇인가
방송인 김미화씨가 결국 경찰에 불려가 피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KBS 블랙리스트’ 사건은 이제 법정으로 가게 됐다. KBS는 김미화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블랙리스트에 관한 언급을 올리자, 당일 오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를 통해 이 사실을 보도했다. 소송의 당사자가 된 공영방송이 자사의 입장을 부사장이 직접 출연해서 메인 뉴스의 한 꼭지로 내보낸 것은 상식과 관례를 벗어난 과도한 반응이었다. 다음날 KBS는 김미화씨를 거들던 진중권, 유창선씨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응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단호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눈에 그것은 이성을 잃고 초조하게 허둥대는 모습으로 비쳤다.무엇이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의사결정권자들을 이렇게 상식과 관례를 넘어 과잉대응하게 만든 것일까?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명예훼손 사건 자체보다 그것에 반응하는 KBS 경영진의 모습에 이 사태의 본질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블랙리스트가 흰 종이에 쓰여진 검은 글씨의 명단...
201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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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씨 “트위터 푸념도 죄가 되나… 제발 코미디언으로 살게 해주세요”
“저를 제발 코미디언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블랙리스트 발언으로 KBS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코미디언 김미화씨가 19일 영등포경찰서 출두에 앞서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가 찍소리라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김씨는 ‘암전상인(暗箭傷人·몰래 활을 쏘아 다치게 하다)’이란 사자성어로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김씨는 “늘 저는 KBS를 친정에 비유하곤 했으나, 이번 일을 겪으면서 친정집에서 고소당한 딸의 심정”이라며 “저는 KBS만의 코미디언이 아니고 전 국민의 코미디언이라고 생각하는데, KBS는 저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은 어떻게 감당하실 생각이냐”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입장임을 내비쳤다. 김씨는 “KBS 임원 여러분은 제게 예의를 갖추라”면서 “임원 여러분들이 연기자의 밥줄을 쥐고 있다고 생각해서 연기자를 그렇게 함부로 대하느냐”고 반문했다. 김씨는 “KBS 측에 여러차례 이 일이... -
김미화가 공개한 ‘KBS 내부 문건’엔 무엇이?
‘블랙리스트’ 발언 이후 KBS로부터 고소를 당한 방송인 김미화가 19일 공개한 ‘KBS 내부 문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미화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 컨퍼런스룸에서 ‘KBS 블랙리스트’ 관련 기자회견을 ‘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전격 공개했다.문건에는 지난 4월 몇몇 매체를 통해 보도된 일부 내용과 내레이터 선정 위원회 구성에 대한 KBS 임원회의 결정이 포함돼 있었다. 김미화는 이 문서의 뉘앙스를 판단해 ‘블랙리스트’는 단순한 추측성 이야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문건에는 구체적으로 ‘내레이터 선정위원회 구성 관련 프로그램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는 내레이터가 잇따라 출연해 게이트 키핑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와 관련해 김미화는 "이 문서로 인해 기피인물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대한 의혹 해소를 바랐다"고 전했다.문건은 아울러 사회적 이슈가 된 인물 인터뷰와 관련해 봉은사 주지 명... -
김미화 “블랙리스트 존재, 나는 물어볼 권리 있다”
‘KBS 블랙리스트’ 발언 직후 명예훼손 혐의로 KBS에게 고소 당한 방송인 김미화가 정면대결을 선언했다.김미화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블랙리스트’ 발언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고소당하는 것이 처음이라 무척 떨리고 한편으로 서럽다”며 “그러나 나 뿐만 아니라 내 후배 연기자들이 앞으로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김미화는 이어 "(이번 문제가) 대화로 간단하게 풀어 나갈 수 있는 사안이었다"면서 "그러나 암전상인(暗箭傷人), 내 뒤에서 활을 쏘았고 나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 사태의 원인이 KBS측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KBS임원회의 결정사항 뒤에 정말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고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은 것 뿐"이라며 "없으면 ‘없다’ 말 한마디에 끝날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미화는 그러면서 '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는 제목의 KBS 내부 문서를 ...
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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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출연금지’ 18명, 뭘 잘못했길래…
방송인 김미화로부터 촉발된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KBS가 출연정지자 명단을 공개, 이들의 출연정지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는 12일 2010년 7월 현재 방송 출연이 금지된 연예인은 총 18명으로, 이상민·곽한구·강병규·서세원·나한일·정욱·청안·전인권·주지훈·고호경·오광록·정재진·윤설희·예학영·하양수·김수연·이경영·송영창씨 등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병역기피,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사기·절도·도박, 폭행 및 성추문 등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게 KBS의 설명이다. 공개된 명단을 보면 이상민은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고, 곽한구는 두 번의 외제차 절도로, 강병규는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서세원은 주가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 나한일은 100억원대 불법대출 혐의, 전인권·주지훈·고호경·오광록·정재진·윤설희·...
20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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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기는 ‘윗선’ 지시…“심리적 블랙리스트 분명 있다”
KBS를 둘러싼 블랙리스트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방송인 김미화씨의 트위터 발언으로 촉발된 이 같은 논란은 연일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이 더해지는 데다 KBS의 강경한 대응이 이어지면서, ‘블랙리스트’의 실체와 배후에 대한 의혹으로 증폭되고 있는 양상이다. ◇중도하차 이어져 = 블랙리스트 논란이 불거진 것은 2008년 8월 정연주 전 사장이 강제사퇴를 당하고 낙하산 인사로 분류됐던 이병순 전 사장이 취임하면서부터다. 2008년 10월 가을 개편 당시 진행자이던 정관용씨와 를 진행했던 윤도현씨가 하차했다. 당시 윤씨는 프로그램 하차 이후 등의 음악 프로그램과 등 예능, 교양 프로그램도 출연이 예정됐다가 이유없이 취소된 바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진보논객으로 평가받는 진중권씨가 고정패널로 출연하던 가 폐지됐다. 비슷한 시기에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도 고정적으로 출연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10월엔 을 진행하던 방송인 김제동씨가 뒤를 이었다. ... -
제작진도 거부 할 수 없는 ‘윗선’, “최하 국장급… 대부분 사장실”
방송 진행자의 도중하차를 둘러싸고 현업 담당 PD들은 한결같이 “윗선의 지시로 급작스럽게 결정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면 KBS의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과 편성을 담당하는 ‘윗선’은 어떤 사람들일까.보통 프로그램의 출연자 섭외 등을 포함한 직접적인 제작 관련 업무는 담당 PD와 작가가 협의한 뒤 책임 PD(CP)의 지휘 아래 결정된다. 물론 CP는 예능국장, 교양국장 등 담당 국장들에게 주요 사안을 보고한다. 방송사의 경우 봄·가을 정기개편 이전에 주요 프로그램의 진행자나 출연진을 교체하는 게 상식이다. 대개 한 번 진행자로 발탁되면 본인의 사정이 없는 한 최소 6개월은 그대로 유지된다.중요 출연자에 관련된 사항의 경우 국장의 윗직책인 본부장과 부사장, 사장까지 보고가 되는데 본부장급 이상에서 출연진 등 제작방향에 대해 실무자와 생각이 달라 충돌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명령계통상 부하직원인 실무자 대부분은 관리자급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C... -
KBS, 출연금지 연예인 명단 18명 공개
방송인 김미화씨로부터 촉발된 ‘KBS 블랙리스트’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KBS가 심의실에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위법을 저지르거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해 출연을 규제하는 제도라는 단서를 달았다.KBS에 따르면 2010년 7월 현재 방송 출연이 금지된 연예인은 총 18명이다. 이상민·곽한구·강병규·서세원·나한일·정욱·청안·전인권·주지훈·고호경·오광록·정재진·윤설희·예학영·하양수·김수연·이경영·송영창씨 등이 출연 규제 연예인 명단에 올라 있다.KBS는 “심의실 내 방송출연 규제 심사위원회는 심사를 통해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또는 일반인의 방송출연을 규제할 수 있다는 항목이 심사위원회 제6조 ‘방송출연 규제 및 규제해제’ 1항에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란 병역기피,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사기·절도·도박, 폭행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