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1
-
“카다피 아들과 열애”…獨모델 바네사 헤슬러 ‘계약해지’
독일 한 통신회사의 간판 모델인 이탈리아계 미국인 바네사 헤슬러가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 무타심과 열애 사실을 밝히고 카다피 일가를 옹호한 발언을 한 것이 화근이 돼 모델 계약이 끊겼다. 텔레포니카 독일과 이 회사의 자회사인 앨리스는 23살의 바네사 헤슬러와의 모델 계약을 종료하고 회사의 웹사이트 등에서 그녀의 얼굴을 삭제키로 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헤슬러는 수년간 이 회사의 간판 모델로 활동해왔으며 그녀의 모습을 담은 대형 포스터가 독일의 도시 곳곳에 설치돼 있다. 헤슬러는 이탈리아 잡지 디바 에 돈나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 무타심과 데이트를 해왔다고 밝혔다. 무타심은 최근 리비아 반군에 의해 사살됐다. 헤슬러는 “리비아 사태 이후에는 그와 접촉한 적이 없지만 우리의 관계는 열정적이었다”고 잡지에 밝혔다.그녀는 더욱이 카다피 일가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헤슬러는 “카다피 가족은 묘사된 것과는 달리 평범한 사람들”이라며 “나는 리비아를 위해 울고 있다. 반군들...
2011.10.27
-
리비아 과도정부 “카다피 살해 용의자 재판 회부”
리비아 과도 국가위원회(NTC)는 27일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 살해 용의자를 기소해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과도 국가위원회의 압델 하피즈 고가 부위원장은 이날 “우리는 이미 조사를 시작했다”며 “그런 짓(카다피 살해)을 저지른 자는 누구든 법정에 서서 공정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고가 부위원장은 그러나 “카다피 살해는 개인의 소행이지 과도정부군의 소행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과도 국가위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지난 24일 카다피가 체포된 뒤 살해됐다는 주장을 제기하자 카다피의 사망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카다피가 지난 20일 과도정부군에 체포된 직후 한 병사로부터 엉덩이를 찔리는 모욕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카다피가 체포된 뒤 언제, 어떻게 사살됐는지 조사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그의 체포·사살을 둘러싼 의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
카다피 체포 직후 ‘가혹행위’ 동영상 공개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지난 20일 과도정부군에 체포된 직후 한 병사로부터 엉덩이를 찔리는 모욕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카다피가 체포된 뒤 언제, 어떻게 사살됐는지 조사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그의 체포·사살을 둘러싼 의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온라인매체인 글로벌포스트는 지난 24일 카다피가 체포된 직후의 상황을 담은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시르테 인근의 배수구에서 체포된 카다피가 과도정부군 병사들에게 끌려가는 동안 한 남성이 칼로 보이는 물체로 그의 엉덩이를 찌르는 장면이 담겨져 있다. 이슬람권에서는 신발 밑창을 보이는 것과 함께 엉덩이 찌르기가 특히 남성에게 가장 치욕적인 행위로 꼽힌다. 글로벌포스트는 화면을 분석한 결과 그 물체가 어떤 종류의 칼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영상은 국제 인권단체들이 카다피 사망 과정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나왔다”면서 “제네바... -
카다피 죽기 전 칼로 엉덩이 찔려…‘최악의 모욕’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지난 20일 과도정부군에 체포된 직후 한 병사로부터 엉덩이를 찔리는 모욕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카다피가 체포된 뒤 언제, 어떻게 사살됐는지 조사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그의 체포·사살을 둘러싼 의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미국 온라인매체인 글로벌포스트는 지난 24일 카다피가 체포된 직후의 상황을 담은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시르테 인근의 배수구에서 체포된 카다피가 과도정부군병사들에게 끌려가는 동안 한 남성이 칼로 보이는 물체로 그의 엉덩이를 찌르는 장면이 담겨져 있다. 이슬람권에서는 신발 밑창을 보이는 것과 함께 엉덩이 찌르기가 특히 남성에게 가장 치욕적인 행위로 꼽힌다.글로벌포스트는 화면을 분석한 결과 그 물체가 어떤 종류의 칼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영상은 국제 인권단체들이 카다피 사망 과정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나왔다”면서 “제네바 협정에 ...
2011.10.25
-
카다피, 사막 비밀장소에 매장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와 넷째 아들 무타심의 시신이 25일 리비아 내 사하라사막의 비밀 장소에 매장됐다.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의 압델 마지드 믈레그타 사령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와 4남 모타심, 아부 바크르 유니스 전 국방장관의 시신을 사하라사막에서 적절한 예의를 갖추고 매장했다”면서 “관련 정보를 추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미스라타 과도정부군 관계자도 카다피 등의 매장 사실을 확인하고 “시신 매장에 앞서 카다피에게 충성하던 성직자 3명이 기도를 하고, 종교의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압둘 하피즈 고가 NTC 부위원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통화에서 “카다피의 시신은 그의 부족에게 인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다피가 체포되는 과정에서의 가혹행위와 시신의 모욕적인 처리 등은 향후 부족 간 갈등의 불씨로 남았다. 매장되기 전 카다피와 무타심 등의 시신은 미스라타의 한 정육점 냉동고에 전시돼 논란이 됐다. 유엔과 ... -
“내가 카다피 죽였다” 주장하는 시민군 또 등장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관련해 자신이 카다피를 사살했다고 주장하는 시민군 병사가 또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리비아 시민군의 한 청년 병사가 카다피를 죽였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최근 유포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이름 등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 병사는 이 영상에서 카다피를 산 채로 붙잡는다는 생각을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죽였다고 밝혔다. 이 병사는 “우리는 카다피를 붙잡았다”며 “나는 그의 얼굴을 때렸다. 몇몇 전사들이 그를 끌고 가고 싶어해서 그때 내가 그의 얼굴과 가슴에 두 차례 총을 쐈다”고 말했다.이 병사는 또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는 표시로서 카다피의 것으로 보이는 피에 젖은 셔츠와 카다피의 시신에서 빼냈다는 금반지를 내보였다. 이 영상에는 또 시민군 병사들이 카다피를 생포했을 당시의 생생한 장면도 함께 담겼다. 영상에서 “신은 위대하다”라는 외침과 총성이 들리는 가운데 시민군 병사들이 피를 흘리는 카다피... -
중국서 카다피 최후 빗댄 카툰 나돌아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가 사망 당시 목숨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빗댄 풍자 만화가 중국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그림은 카디피 전 원수가 손을 내밀며 힘겹게 “take me to the 301 hospital…”(나를 301병원으로 데려가 줘)라고 외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그림을 그린 사람은 자신의 필명을 ‘변절자 후추’(pervert pepper)라고 밝혔다. 그는 “카다피가 리비아 과도정부군에 체포된 후 목숨을 구걸하는 사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301병원은 베이징시 하이딩취(海淀區) 푸싱루(復興路)에 있는 인민해방군총병원을 말한다. 중국 최고 지도자들이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치료를 받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실제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도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일부 외국의 고위 관계자들에게도 “중국인들의 오랜 친구”란 이유로 치료가 허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그림은 중...
2011.10.24
-
‘카다피 애도하는 1%’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들
리비아 과도정부군에 의해 사살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가 자국에서는 닭고기 냉동고의 구경거리로 전락했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사뭇 다른 반응을 얻고 있다. 생전에 카다피에게 각별한 애정과 존경을 보여온 사하라 남부의 시민들이 카다피의 죽음을 추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전했다.서방세력의 개입에 힘입은 리비아 혁명이 이들의 눈에는 아프리카의 내정에 간섭하는 서방의 행위로, 카다피의 죽음은 서방의 개입에 저항하다가 순교한 것으로 비친다는 것이다.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카다피의 이름을 딴 모스크를 관리하는 살림 압둘은 “우리는 카다피의 죽음을 슬퍼하는 ‘1%’의 사람들”이라며 “카다피는 우간다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카다피는 이곳 모스크 종사자 20명에게 향후 20년간 임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나, 그의 죽음으로 모두 허사가 됐다는 말도 전했다. 카다피 사살 하루 뒤인 지난 21일 이 모스크에는 약 3만명의 시민이 모여 그를 추도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 -
카다피 고향 시르테서 지지자 시신 무더기 발견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고향 시르테의 한 호텔에서 카다피 지지세력으로 보이는 시신 53구가 발견되면서 인권단체가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23일 시르테의 마하리 호텔에서 53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일부는 손이 뒤로 묶여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24일 CNN방송을 통해 보도됐다.휴먼라이츠워치는 시르테 주민들에게 확인한 결과 호텔에서 발견된 시신들은 현지 주민들과 카다피 지지자들이었다며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가 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과도국가위원회는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시르테에서는 카다피 지지세력이 과도정부군에 맞서 지난 20일 카다피가 사살되기까지 저항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마하리 호텔이 있는 지역을 포함해 일부 지역은 이달 초부터 과도정부군이 통제해왔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시신의 상태로 미루어 볼 때 이들이 지난 13일에서 19일 사이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인... -
카다피 죽음 슬퍼하는 사하라 남부 주민들, 왜
리비아 과도정부군에 의해 생포됐다가 알 수 없는 총격으로 사망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시신은 미스라타의 냉동창고에서 ‘사진거리’로 전시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존경을 가져온 사하라 남부의 시민들은 그의 죽음을 추도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이 24일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 서방세력의 개입에 힘입은 리비아 혁명이 이들의 눈에는 아프리카 내정에 간섭하는 서방의 행위로, 카다피의 죽음은 서방의 개입에 의한 것으로 비쳐진다는 것이다.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카다피의 이름을 딴 모스크를 관리하는 살림 압둘은 “우리는 카다피의 죽음을 슬퍼하는 ‘1%’의 사람들”이라며 “카다피는 우간다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카다피는 이곳 모스크 종사자 20명에게 향후 20년간 임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나, 그의 죽음으로 모두 허사가 됐다는 것이다. 카다피의 죽음이 알려진 지난 21일 이곳 모스크에는 약 3만명의 시민이 모여 그를 추도했다고 현지 언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