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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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누출, 30명 피폭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東海村)에 있는 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가속기실험시설(J-PARC)에서 지난 23일 낮 방사성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연구원 등 최소 6명이 피폭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대규모 방사성물질 유출사고를 겪은지 불과 2년여 만에 방사성물질 유출사고가 재발한 데다 은폐의혹과 늑장보고, 안전시설 미비 등 고질적인 문제들이 노출되면서 일본 원자력 당국에 대한 신뢰가 또다시 실추했다. 26일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가속기실험시설의 원자핵소립자 실험시설에서 금에 양자 빔을 쏴 소립자를 발생시키는 실험을 하던 중 장치 오작동으로 애초 계획보다 400배가 강한 빔이 발사돼 금 일부가 발열되면서 일어났다.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물질은 나트륨24, 요오드123 등이다. 이번 사고로 26일 오후 현재 원자핵소립자 실험시설에 있던 연구원 55명 중 30명이 1.6∼0.6 mSv(밀리시버트)의 방사선에 피폭됐다. 이 피폭량은 자연방사능 피폭량의 1년치에 맞...
201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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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성물질 누출 연구원 6명 피폭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 핵시설에 있는 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가속기실험시설(J-PARC)에서 지난 23일 낮 방사성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연구원 등 최소 6명이 피폭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대규모 방사성물질 누출사고를 겪은 지 불과 2년여 만에 방사성물질 누출사고가 재발한 데다 은폐 의혹과 늑장보고, 안전시설 미비 등 고질적인 문제들이 노출되면서 일본 원자력 당국에 대한 신뢰가 또다시 실추했다. 2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가속기실험시설의 원자핵소립자 실험시설에서 금에 양자 빔을 쏴 소립자를 발생시키는 실험을 하던 중 장치 오작동으로 애초 계획보다 400배가 강한 빔이 발사돼 금 일부가 발열되면서 일어났다.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물질은 나트륨24, 요오드123 등이다. 사고로 원자핵소립자 실험시설에 있던 연구원 55명 중 22∼45세의 남자 6명이 1.6∼0.6mSv(밀리시버트)의 방사선에 노출됐으며 피폭자는 더 늘어날 수 ...
20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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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어류서 기준치 7400배 방사능 물질 검출
일본 도쿄전력은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의 물고기에서 kg당 74만 베크렐(Bq)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이는 정부가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설정한 한도의 7400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1일 발전소 인근에서 길이 38㎝, 무게 564g의 쥐노래미(greenling)를 잡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이 지역의 쥐노래미에서 검출된 세슘의 최고 농도는 ㎏당 51만 베크렐이었다고 도쿄전력은 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서 어부들은 자발적으로 고기잡이를 자제하고 있다.
20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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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후쿠시마 방사능오염 제거 목표 완화 추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오염된 지역의 주민 귀환이 늦어지자 방사성물질 제거작업(제염) 목표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방사선량이 연간 1mSv(밀리시버트)이하를 목표로 제염작업을 해왔으나 사실상 달성 불가능하다며 포기한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일본 정부가 피난 중인 주민들이 올여름까지는 귀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거주공간의 방사선량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귀환 대상은 연간 방사선량이 20mSv 이하인 원전 주변 지역으로, 일본 정부는 이 지역의 방사선량을 1mSv로 낮추기 위해 제염작업을 추진해왔으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 원자력재해대책본부는 작업팀을 구성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부흥청, 환경성 등과 협의해 새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1일 “관계부처와 협력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주변 지역은 ...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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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사고 ‘피폭 확산’ 지도 공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동일본 대지진 발생 2주년인 11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 당시 방사성물질이 대기에 확산되는 상황을 지도상에 표시해 처음 공개했다. 방사성물질은 사고 당일부터 3월17일까지는 주로 일본 동쪽 태평양 해상으로 확산됐으며 23일에는 풍향 변화에 따라 후쿠시마 북서쪽 일본 내륙과 필리핀 인근 해상까지 영향을 미쳤다. 사고 발생 20일째인 4월2일에는 러시아 쿠릴열도부터 일본 열도의 오른쪽 바다 위로 긴 띠를 만들었다가 4월5일에는 필리핀 인근 해상 쪽으로 흩어졌다.한국원자력연구원 서경석 책임연구원은 “사고 발생 초기 방사성물질이 검정색, 보라색으로 표시되다 4월 초 하늘색으로 변한 것은 농도가 1만분의 1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도 오른편 bq/㎥는 방사능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다.연구원은 자체적으로 개발을 끝낸 대기방사선 피폭해석시스템(LADAS)과 해양방사선 ... -
일본 원전 피해자들 국가 상대 첫 집단소송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피난민 등 1700여명이 국가와 도쿄전력을 상대로 손해배상과 원상회복 등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11일 후쿠시마지방법원 등에 제기했다. 일본에서 원전사고와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집단소송이 제기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원고들은 소송에서 위자료, 피난 실비, 휴업 손해배상 등의 청구 외에 피해지역의 방사선량을 사고 전 수준으로 회복시킬 것과 원전사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제도 마련 등을 요구했다. 총 배상 청구액은 53억6000만엔(약 610억원)이다. 국가에 대해서는 “사고 책임은 국가에 있다”면서 원전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온 데 대한 법적 책임을 물었다.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도쿄 국립극장에서 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대지진 피해지역 주민 등 1200명이 참석해 추도식을 열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일왕은 추도사를 통해 “재해의 교훈을 잊지 않고 후세에게 전하는 것이 중요... -
일본 원전사고 2년, 탈핵이 답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발생한 지 2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수습되지 못하고 있고 언제 수습이 완료될 지 알 수 없으며 또 언제 상황이 더 악화될 지 종잡을 수 없다. 녹아내린 핵연료봉을 원자로에서 꺼내는 데만도 30년에서 4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일 매일 평균 400톤에 달하는 방사능 오염수가 나오고 있지만 처리 방법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기준치의 1억3000만배에 이르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후쿠시마 앞바다는 이미 심각하게 오염되었다. 오염된 바닷물은 농도가 묽어진다 해도 세계 곳곳으로 이동하고 있다.원전 4기에서 노심용융과 수소폭발이 일어나 원전재앙의 상징이 되어 버린 후쿠시마 사고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와 교훈을 남긴 걸까? 사고 당사국인 일본에서는 여전히 탈핵으로의 길이 순조롭지 않다. 사고 이후 사고 원전 4기 외 나머지 50기 원전이 이듬해 5월5일 모두 멈췄다. 하지만 두 달 후인 7월에 오이원전 3, 4호기를 재가동하기 ...
201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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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이틀 연속 대규모 원전 반대 집회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2주년을 하루 앞둔 10일 일본에서 대규모 원전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일본 수도권원자력반대연합은 이날 국회 인근에서 대규모 원전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도쿄도 서부 아키루노시에서도 시민들의 반대 집회가 열렸다. 원전 반대 운동은 최근 자민당 아베 신조 내각이 민주당 시절 수립한 단계적 원전 폐기 안을 전면 수정하기로 하면서 다시 힘을 받고 있다.전날에도 도쿄 신주쿠에서 ‘잘 가라 원전 1000만 서명운동’이 1만5000명이 참석한 원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원전 반대 운동이 퇴색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오늘은 그 반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일, 하루 수백톤 원전 오염수 처리 ‘시한폭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하루 수백t씩 배출되는 방사성물질 오염수의 처리가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사고 초기 서둘러 오염수 저장탱크를 짓느라 내구성 문제가 있는 데다 저장탱크 수도 점차 불어나 건설부지도 한계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통형의 저장탱크는 강철 철판을 볼트로 이은 뒤 이음매에 고무패킹을 끼워 보강하는 형태로 지어졌다. 1000t 규모의 대용량이어서 보통이라면 강재 간 이음매를 용접처리해야 하지만 급격히 불어나는 오염수를 처리하기 위해 서둘러 짓느라 용접작업이 생략됐다. 도쿄전력은 당시만 해도 2011년 말까지 오염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임시로 탱크를 만든 것이다. 탱크의 이음매에 끼워진 패킹은 내구연한이 5년인 만큼 2016년부터 현재 1000기에 가까운 오염수 저장탱크 중 270기에 대한 보강작업이 필요하다.현재 원전부지에는 터빈건물 지하에 지금도 하루 400t의 지하수가 흘러들어 원자로로부터 흘러나오는 고농도... -
(5) 후쿠시마 남은 사사키 교수
사사키 다카시 전 도쿄준신여대 교수(73)는 2011년 3월11일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했을 때 이웃들의 피난 행렬에도 집을 떠나지 않았다. 원전에서 25㎞ 떨어진 미나미소마시 하라마치구 자택에서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며 ‘자택 농성’에 들어갔다. 농성을 벌인 이유는 정부의 행정 편의주의에 대한 분노 때문이다. 정부는 ‘옥내 대피지역’으로 지정해놓고는 시내 병원과 노인시설을 30㎞ 권역 밖 시설로 이송했다. 이동 과정에서 의료진, 간병인의 도움 없이 이리저리 내돌려지다 사망한 노인 수만 사고 직후 1주일 동안 40~50명이었다. 정부 조치에 혼란과 불신을 느낀 주민 3만여명 중 80%가 자발적으로 피난을 가서 ‘가혹한 대피소’ 생활을 감수했다.사사키 교수는 “명백한 과실치사에 해당하는 범죄라고 생각했다”며 “최선의 선택은 권내에 머무르며 의사나 스태프, 약품과 식료품을 시급히 보급하도록 국가와 현에 강력히 요구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인지경이 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