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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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의 날’ 격상시킨 아베 내각의 패착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이 어제 기어코 시마네현 ‘다케시마(독도)의 날’ 행사에 차관급 정부대표인 시마지리 아이코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킴으로써 퇴행적 극우 민족주의의 민낯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달 초 총리 직속의 내각관방에 독도 문제를 다루는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을 설치한 데 이어 나온 명백한 도발행위다. 시마지리 정무관은 행사장 인사말에서 “다케시마는 두말할 것도 없이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생떼를 부렸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역시 한국 정부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고위급 정부대표를 시마네현에 파견한 조치에 대해 “다케시마는 100% 일본 영토인 만큼 이를 알리는 것은 정부가 당연히 할 일”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입장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가 그나마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해서 각료가 아닌 정무관을 파견한 것이라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했다. 일본 내 극우 민족주의 바람에 편승해 정권을 잡은 아베 내각의 태생적 한계는 새삼 거론할 나위도 없다. 문제는 우리의 자... -
외교부 대변인 일본 ‘다케시마의 날’ 항의 성명
외교통상부는 22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시마네현이 2월22일 ‘독도의 날’ 행사를 개최한 것과 관련, ‘독도의 날’ 조례를 즉각 철폐하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이어 “일본 정부가 이 같이 부당한 행사에 정부 인사를 파견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명백한 우리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하고 무의미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함으로써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진정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외교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 박준용 동북아국장이 쿠라이 다카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
경북지역 민관, 일제히 일본 다케시마의 날 규탄
경북도와 경북도의회를 비롯한 경북지역 기관·사회단체 등이 22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를 규탄하며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 날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성명을 발표,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불법적인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차관급 관리를 파견, 제국주의적 침탈 야욕을 노골화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미래를 볼모로 한 무모한 불장난으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독도를 관할하는 최일선 도지사로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마네현이 불법적으로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즉각 폐기하고 일본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거스르는 일체의 독도 도발과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평화공존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열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일본 국내의 정치적·사회적 여건을 감안할... -
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 시민단체 원정시위 등 반발 심화
일본이 한국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22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를 강행키로 해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원정 반대시위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해 현지 우익단체와 충돌도 예상된다. 일본은 22일 오후1시30분부터 시네마현 마쓰에시 소재 현민회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8번째인 이날 행사가 기존과 다른 점은 중앙 정부에서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시마리지 아이코 내각부 정무관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청년국장, 호소다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 고위급 관료들이 대거 참석한다는 점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을 통해 “일본이 행사를 강행하고 중앙 정부 인사가 참석하면 그에 따른 우리 정부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이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이기 때문에 정무관을 ... -
일본, 올해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 개최
일본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이른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기념행사가 22일 오후 1시30분부터 시마네현 마쓰에시 소재 현민회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일본 정·관계와 민간단체 소속 우익 인사들이 대거 참석, 독도 영유권을 재차 주장한다. 일본 정부 당국자로는 최초로 차관급인 시마지리 아이코 해양정책·영토문제 담당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다. 또 전체 참석자 500여명 중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청년국장 등 현역 국회의원 18명이 포함돼 있다. 기념식과 함께 극우 논객으로 분류되는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강연 및 대담, ‘다케시마 기념품’ 판매 등이 진행된다. 이날 독도수호전국연대의 최재익 회장 등 회원 7명이 행사장 앞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
201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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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다케시마의 날 행사 취소 강력히 촉구”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주최하고 여기에 일본 중앙정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 행사의 취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조 대변인은 “이는 한·일 간에 우호증진을 위해 있어서는 안될 행사와 행동들”이라며 “개탄스럽게도 일본이 이 행사를 개최하고 중앙정부 인사가 참석한다면 그에 따른 정부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중앙정부 인사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가는 것이 확인되면,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서한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국무총리실 독도영토관리대책단 차원에서 추가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는 오는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 내각부 정무관(차관 또는 차관보급)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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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의 날 행사’ 놓고 한·일 긴장 고조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사흘 전인 22일 일본 시마네(島根)현에서 열릴 예정인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을 앞두고 한·일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 정부와 정치권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가 차관급 인사를 행사에 파견키로 한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고, 한국 시민단체는 현지에서 반대시위를 벌이기로 해 일본 우익단체들과 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양국의 새 정부 초기부터 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커지자 일본 안에서도 재고하라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아베 내각은 20일 차관급 인사 행사 파견을 공식 발표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일본 정부는 다른 나라 영토에 대해 잘못된 주장을 하는 지방정부의 행사에 정부 인사를 파견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지방정부 행사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쏟는 이때 유독 역사논쟁과 영토분쟁에 휩쓸려 있는 동북아를 보고 ‘아시아 패러독스’라고 비...
20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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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케시마의 날, 정무관 파견은 한국 배려한 것” 韓 강력 반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자민당 간사장은 19일 ‘다케시마의 날’(2월22일) 행사를 중앙 정부 행사로 승격시키는 대신 지방 행사로 하고 정무관을 파견하는 것은 “한국을 최대한 배려한 결과”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이시바 간사장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대통령 취임식과 ‘다케시마의 날’ 날자가 가깝지만 우리 나라의 국가주권에 관한 문제이므로 국내외적으로 자세를 나타낼 필요가 있다. 한국에도 이해를 구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다케시마의 날’을 시마네현 행사에서 중앙 정부 행사로 격상하겠다던 총선 공약에 대해 “(2017년까지인) 중의원 의원 임기 중에 조건을 마련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소위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개최돼서는 안될 행사”라며 “일본 정부인사, 국회의원들이 참석할 것이라는 보도를 보았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일본...
201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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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다케시마의 날 차관급 파견”… 한국 새 정부 출범 앞두고 파장
일본 정부가 오는 22일 시마네(島根)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에 차관급 정부 인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박근혜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집회에 정부 고위인사가 참석하게 될 경우 지난해 갈등 이후 관계 복원을 모색 중인 한·일관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17일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의원(상원) 의원인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사진)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의 각료직제는 장관인 대신 아래 부대신-정무관-사무차관 등의 서열로, 정무직인 정무관은 부대신(차관)보다는 아래이지만 사무차관보다는 높아 차관급으로 분류된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고위인사의 참석을 자제해왔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민주당 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