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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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전 세계서 한때 통화 장애… 위키리크스 “월가 시위 확산 막기 의도”
스마트폰의 ‘원조’인 블랙베리가 한때 먹통으로 변했다가 4일 만에 서비스가 재개됐다. 블랙베리는 세계 곳곳에서 문자메시지와 인터넷 접속은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통화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는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벌어지는 시위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불통시킨 것”이라고 밝혔다.블랙베리 제조사인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림)의 마이크 라자리디스 사장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모든 서비스가 세계 전역에서 백업됐다”며 “초기 고장 때문에 e메일이 쌓여 과부하가 걸리면서 불통현상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전날 라자리디스 사장은 화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4일 동안 e메일과 메시지에 바로 접근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세계 각지의 블랙베리 사용자들에게 사과했다.블랙베리의 장애 현상은 10일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발생했다. 11일에는 남미, 12일에는 미국과 캐나다로 확... -
위키리크스 “블랙베리 불통은 의도적인 것”…이유는?
스마트폰의 ‘원조’격인 블랙베리가 전세계적인 불통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고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통화까지 불가능한 상태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위키리스크스는 이번 불통사태를 두고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벌어지는 시위의 전세계적 확산을 막기 위한 수단이라고 지목해 논란이 일고 있다.블랙베리 제조사인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주지역 블랙베리 가입자들은 오늘 아침에 간헐적으로 서비스 지연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겪는 불편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RIM은 정확한 서비스 복구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블랙베리의 장애 현상은 10일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발생했다. 11일에는 남미, 12일에는 미국과 캐나다로 확산됐다. RIM은 서비스 차질을 경험한 고객의 규모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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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통일부 모 차관, 미국 정보원 의혹” 주장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고위 인사가 노무현 정부 당시 미국의 중요 정보원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48)은 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위키리크스를 보면 미국이 통일부 모 차관에 대해 반드시 보호해야 할 중요한 정보원으로 표현하는 것 같은데 같이 일해본 적 있느냐”는 송민순 민주당 의원(63)의 물음에 “그렇다”며 이같이 답했다.박 전 비서관은 “거기에 ‘콘택트’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특수정보의 출처(source of special information)’를 뜻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 의원이 “고위간부가 간첩 용어인 콘택트 대상이란 뜻인가”라고 거듭 묻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박 전 비서관은 “형법 제113조 기밀누설에 징역, 벌금 조항이 있지만 (미국은)적성국이 아니란 이유로 처벌한 경험이 없다. 반드시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도적이...
201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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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박근혜, 어린나이에 부모 잃어 유머감각이…”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었기 때문에 유머 감각이 없다”고 말한 사실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 전문에 의해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이던 2006년 3월 알렉산더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박근혜 대표가 한낱 농담에 불과한 것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평가했다.이 대통령은 또 당시 접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우방인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소홀히 했다”며 “2007년 대선에서 여당이 또다시 반미감정을 이용할 수도 있다. 2002년 미선·효순 사건이 없었다면 대선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 대통령을 만난 뒤 ‘이명박 시장을 만나다’란 제목으로 미국 정부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보고서는 “(이 시장은) 여당(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하는 데 집중해야 했기 때문에 박 대표에 대한 비판을 아꼈다”고 분석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시장 임기를 3개월여 남겨두고 ...
20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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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에 언급된 관료에 “매국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19일 외교통상부 국정감사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문제로 파행했다.민주당 김동철 의원(56)은 최근 위키리크스에 언급된 외교부 안모 국장을 겨냥해 “매국노다. 한국은 미국 쇠고기 수입하고 싶으니 대만에 압력을 넣어달라니, 망신”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월5일 대만은 미국산 쇠고기의 특정위험물질(SRM) 수입을 금지키로 했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안 국장은 열흘 뒤 미 대사관 관계자를 만났다. 그는 “미국 측이 대만에 강력 대응한다면 한국 내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법안을 개정하자는 움직임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위키리크스가 공개했다.(경향신문 9월8일자 1면 보도)김 의원은 “이런 사람들이 외교, 국정을 농단했다. 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략은 미국에 굽실대는 무능력 외교의 극치”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54)은 “국무위원에게 매국노라는 단어를 썼다. 속기록에서 삭제해달라”고 요... -
환경주권 포기한 외교부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진행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특별공동회의에서 외교통상부가 환경부의 의견과 달리 미국 측과의 협상에 소극적으로 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 결과 반환 미군기지의 환경위해도 평가가 허술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최근 공개한 주한 미국대사관 외교전문에는 “2008년 5월15일 열린 SOFA 특별공동회의 대표자 회의에서 장모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이 한국 환경부의 제안을 3~4개만 관철했다. 2007년 협상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달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한·미 양국은 반환 미군기지의 환경위해도 기준인 ‘건강에 대한 급박하고 실질적인 위험(KISE)’의 기준이 모호함에 따라 ‘공동환경평가절차서’를 만들기 위해 협의 중이었다. 회의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3개월이 지나 열렸다. 환경부 관계자는 “당시 환경부는 2007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 등에서 제시된 안을 포함해 평가기준을 10개 정도 제시했으나 ... -
남경필 “농업 보조금 정책 해롭다”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46·사진)이 2006년 방미를 앞두고 주한 미국 대사에게 “한국의 농업 보조금 정책이 해롭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위키리크스 외교전문을 통해 공개됐다.알렉산더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 대사가 2006년 2월3일 작성한 외교전문을 보면 남경필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7~10일 미국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김덕룡·전여옥 의원 등과 함께 1일 버시바우 대사와의 조찬모임에 참석했다.남 의원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한국의 농업 보조금 정책이 농민들의 여론 때문에 불가피하게 도입된 측면이 있고 근본적으로는 이 정책이 해롭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남 의원은 버시바우 대사에게 “국회의원이 농민들과 맞서려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국회의원들은 농민들이 두려워서 실제적 이슈에 접근하기보다 그냥 보조금을 지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은 이 보조금 정책을 지속하는 게 왜 해로운지를 설명해야 하며 한...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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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위키리크스 청문회·국정조사 하자”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들이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60)은 15일 한나라당에 위키리크스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이 대변인은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하고 있는 미국 외교전문에 의하면 대통령의 도덕성과 국가관을 의심하게 하는 내용을 포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폭로내용이 국정전반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각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로는 총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박주선 최고위원(62)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위키리크스 국정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위키리크스 외교전문 중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정과 남북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최인기 농림수산위원장(67)은 고위정책회의에서 “2008년 쇠고기 위생조건 협상에서 ‘퍼주기’로 대폭 양보했던 부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간의 캠프 데이비드 협상의 선물로 쇠고기 시장을 개방한 것이 밝혀진 데 이어, 김종훈 ... -
민주당 ‘위키리스크 폭로 내용’ 국정조사 추진
민주당이 ‘위키리크스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위키리크스 한국관련 폭로사항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사안이 너무 중하다”며 “민주당 정책위에서 위키리크스에 폭로된 한국관련 사항을 정리해서 국정조사, 청문회 개최, 재수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된 내용은 한·미 쇠고기 협상 이면 합의 의혹, BBK 관련 핵심 인사인 김경준씨의 송환 연기, KBS 보도국 직원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정견, 한국 대중문화속 북한묘사에 대한 미국 측의 우려 등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장은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버시바우 전 주한미국대사와 오찬 도중 이명박 대통령의 캠프 데이비드 방문을 요청하면서 시장 개방을 약속한 뒷거래가 있었다는 사실도 보도되고 있다”며 “이는 국정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박 의장은 또 “2007년 대선 때 MB진영의 유정하 ... -
위키리크스…KBS 민경욱 앵커 인용 “MB, 김대중과 비슷할 수도”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고대영 KBS보도본부장(당시 해설위원)과 민경욱 ‘뉴스9’ 앵커(당시 취재기자)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낙관하며 미국에 각종 정보를 전달한 사실이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전문을 통해 확인됐다.14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주한미대사관은 지난 2007년 9월19일 ‘고위급 KBS 기자는 한나라당의 승리를 점친다’는 제목으로 고 본부장의 대선 전망을 미 국무부에 보고했다. 해당 전문에서 고 본부장은 “이명박의 자질이나 능력 때문이 아닌 ‘세 가지 한국사회의 거대한 흐름’ 때문에 이 후보자가 당선될 것”이라며 “(그가) 덜 민족주의적인 점, 북한에 대한 증가하는 의혹, 경제 성장에 대한 높아진 요구” 등을 이유로 들었다.그는 당시 터진 신정아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통합민주당에 상당한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며 “대선이 채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가까운 측근에 의해 배신당한 멍청한 대통령으로 대중들에게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