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침 시리아 정부군이 봉쇄하고 있는 북부 반군 거점지 알레포 인근 아자즈와 이들리브에 탄도미사일이 날아들었다. 미사일이 떨어진 곳은 국제기구 유엔아동기금(UNICEF)과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하는 병원과 민가, 집을 잃은 주민들이 임시거처로 쓰던 학교다. 유엔에 따르면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50명 정도가 미사일에 희생됐다.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 카스피 함대가 탄도미사일로 아자즈를 공격해 여성과 어린이가 숨졌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는 병원 폭격은 미군 전투기의 소행이지 러시아와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시리아 민간인의 ‘적’이 된 러시아 카스피 함대는 지난해 시리아 내전에 뛰어든 러시아 전력의 핵심 축이다.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명분으로 시리아 정부군을 도와 반군 거점지에 쏟아붓고 있는 미사일은 카스피해에 떠 있는 러시아 해군 함정에서 날아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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