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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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종식 선언’ 라이베리아서 또 환자
방심하면 살아난다. 7주 전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종식’을 선언한 라이베리아에서 또다시 에볼라 환자 2명이 발생했다.AFP 등 외신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28일 에볼라로 숨진 17세 소년과 함께 거주한 2명이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보건 당국과 WHO는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숨진 소년은 죽고 나서야 시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검출돼 에볼라 환자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쓰러지기 전까지 소년은 학교에도 가고 지역사회활동도 했다. 보건당국은 소년이 약 20일 동안 만난 사람이 최소 102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집집마다 방문해 소년과의 접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소년이 에볼라 증세를 말라리아로 착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증언도 나와 지역 의료진도 함께 조사 중이다. 이 마을은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약 50㎞ 떨어진 곳이다.WHO는 지난 5월9일 에볼라 잠복기의 2배가 넘는 42일 ...
20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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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또 에볼라 발병... 위기 재발하나
이제는 끝나가는 듯했던 ‘에볼라 위기’가 다시 재연될 것인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에볼라가 또다시 발발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현지 정부관리들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시에라리온 국립에볼라대응센터(NERC)는 프리타운 동부 매거진워프의 슬럼 지역에서 23일 세 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항구도시인 프리타운은 인구가 120만명으로 고도로 밀집돼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매거진워프를 비롯한 바닷가 빈민촌에 거주한다. 지난해 에볼라 대규모 발병 때에도 감염자 다수가 슬럼에서 나왔다. 프리타운에서 마지막으로 에볼라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3주 전이었다. 이후 새 감염자가 없어 에볼라 위기가 끝난 것 아니냐는 낙관론이 나왔으나 섣부른 예측이었던 셈이다. 당국은 신규 감염자들과 접촉한 주민 6명을 격리해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라리온과 함께 에볼라가 휩쓸었던 라이베리아의 경우는 지난달 ‘에볼라 사태 종료’를 선언했다. 세계보건기구(...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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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이겨낸 미국 의사 브랜틀리, 모교 후배들에 조언 “의사 책무는 환자의 고통 함께하는 것”
지난해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다가 에볼라에 감염된 뒤 생명을 건진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 박사(34·사진)가 모교 졸업식에서 후배들에게 소중한 교훈을 남겼다. 10일(현지시간) 지역 신문 인디애나폴리스 스타에 따르면 브랜틀리 박사는 전날 인디애나대학에서 열린 의대 졸업식에서 후배들에게 의료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의사로서 지켜야 할 본분을 담담하게 전했다.브랜틀리 박사는 “많은 환자가 목숨을 잃는 현실이 너무 힘들었지만 의사인 내게는 실패로만 느껴지지는 않았다”며 “의사인 우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환자의 고통으로 함께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브랜틀리 박사는 라이베리아로 의료지원을 나갔다가 에볼라 사태를 접한 뒤 7주간 환자를 치료했다. 그 기간 중 20명이 목숨을 잃었고 1명만 살아남았다. 브랜틀리 박사는 “의사가 되려면 병을 고치는 것에 앞서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브랜틀리 박사는 “많...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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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늑장 대응… 에볼라 재앙으로”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1년을 맞아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일부 정부 당국의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MSF는 안이한 판단과 늑장 대응이 에볼라를 재앙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MSF가 에볼라 발병 소식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해 3월14일이었다. 기니에서 알 수 없는 질병이 발병했고 환자를 돌보던 사람들까지 목숨을 잃었다는 내용이었다. 21일 바이러스 실험결과를 확인한 MSF는 31일 에볼라 바이러스가 여러 지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4월1일 WHO는 MSF의 발표에 의구심만 표했다. MSF는 “6월에 라이베리아에서도 발병 보고가 접수됐지만 WHO는 회의만 하고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며 “WHO가 에볼라의 위험성을 인정한 것은 8월이었는데, 그때는 이미 1000명 이상이 숨진 뒤였다”고 밝혔다.MSF는 “기니와 시에라리온 정부는 초기에 ‘MSF가 기금 마련을 위해 과도한 ... -
시에라리온 에볼라 구호 활동 종료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대응에 참여한 정부의 긴급구호대 의료활동이 3진 의료대 현지철수로 모두 종료됐다.정부는 23일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파견한 군 소속 의사 2명과 간호사 3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 의료대 3진 5명이 시에라리온에서 의료활동을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했다”고 밝혔다.의료대 3진은 지난달 7일 출국해 사전교육과 현지 훈련을 받은 뒤 지난달 23일부터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지역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국제 의료진과 함께 4주간 활동했다. 이들은 앞서 귀국한 1·2진과 마찬가지로 에볼라 최대 잠복 기간인 3주간 별도 마련된 국내 시설에 격리돼 관찰을 받은 뒤 일상생활에 복귀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긴급구호대는 한국 해외 긴급구호대 역사상 가장 긴 3개월간 파견되었으며, 감염병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파견됐다는 점에서 인도적 지원의 지평을 개척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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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에볼라 격리 조치 사실상 해제…이달부터 외국인 관광 재개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외국인들을 상대로 실시해 온 격리 조치를 사실상 해제하고 외국인 관광도 재개한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4일 영국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북한이 아프리카 7개 나라 국민들에 대해서만 격리 조치를 유지하고, 그밖의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의학적 관찰만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7개국은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을 비롯해 이들 국가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는 기니비사우, 세네갈, 말리, 코트디부아르 등이다. 그러나 평상시 이들 아프리카 국가에서 북한 방문이 드문 점을 고려하면 북한 당국이 4개월 넘게 유지해온 방역대책인 입국자 격리조치는 사실상 끝난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도 외국인 관광 재개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두고 운영하는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관광 재개 통보...
20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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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파견 에볼라 구호 의료진 귀국 이후 3주 격리 기간 끝나
국제적인 에볼라 대응을 위해 긴급구호대로 참가해 30여일간의 활동을 마친 국내 의료대 1진이 귀국 후 3주간의 격리기간이 종료되는 지난 15일 기자들 앞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대응 활동과 시에라리온 상황을 담담하게 풀어놨다.회견에는 1진 의료팀장인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51)을 비롯해 육군 의무장교 오대근 중령(39), 해군 의무장교 이태헌 대위(35), 육군 간호장교 오지숙 대위(29), 박교연(28)·최우선(26)·홍나연(31) 간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탈리아 비정부기구(NGO) ‘이머전시’가 운영하는 시에라리온 가더리치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지난해 12월27일부터 30여일간 에볼라 환자를 돌봤다.1진 의료진은 이들을 만류하는 가족들 반대로 출발 전부터 난관이 적지 않았다. 민간 자격으로 1진에 지원했던 홍나연 간호사는 의료진 지원 소식을 남자친구에게 알리자 “왜? 미쳤어? 죽고 싶어?”라는 딱 세 ...
20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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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구호대 비감염 판정… 21일 만에 격리 해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대응 활동에 참여한 뒤 귀국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의료진이 21일간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15일 일상생활로 복귀했다.외교부·국방부·보건복지부는 이날 합동보도자료를 통해 “1진으로 파견됐다 지난달 26일 귀국한 긴급구호대 의료진 9명이 에볼라 최대 잠복기간인 21일 동안의 자발적 격리관찰을 통해 에볼라 비감염 최종판정을 받은 뒤 귀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격리기간 중 대원들이 발열, 구토, 설사 등 에볼라 감염 유사 증상을 보이는지 여부를 매일 2차례 이상 확인했다.
20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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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긴급구호대 3진, 계획보다 인원 줄여 파견…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오는 7일 파견될 해외 긴급구호 의료대 3진의 규모가 당초 계획했던 10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외교부·국방부·보건복지부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인력으로 10명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시에라리온 내 에볼라 감염자가 최근 급감함에 따라 파견 규모를 절반으로 줄였다”며 “의사 2명과 간호사 3명으로 구성된 3진은 7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규모를 줄이면서 민간인력은 빼고 군 인력만 보내기로 했다.이들은 영국 및 현지 적응 훈련을 거친 뒤 오는 23일부터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인근의 가더리치에 있는 에볼라치료소(ETC)에서 4주간 의료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외교부 당국자는 “1월 3주차의 확진 환자 수는 65명으로 지난해 12월 4주차(357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면서 “시에라리온 정부는 에볼라 완치 인정 목표 시점을 3월 1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긴급구호대 3진의 활동은 다음 달 21일 종료되며 이들의 격리·관찰이 완료되는...
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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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대원 에볼라 감염 아니다”… 독일 병원서 퇴원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전염병 구호 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독일로 긴급 이송된 정부 의료대원이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19일 최종 확인됐다.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독일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진 우리 의료대원이 에볼라 잠복기간인 3주 동안 감염증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19일(현지시간) 병원 측으로부터 에볼라 비감염 최종 판단을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독일대사관과 협조해 이 의료대원을 조속히 귀국시킬 예정”이라며 “귀국 시 별다른 추가 검역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에볼라 구호활동을 위해 지난해 말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정부 긴급구호대 1진(10명) 중 한 명인 이 의료대원은 지난해 12월30일 에볼라 환자를 채혈하던 중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부위의 장갑이 주삿바늘에 찢어지며 이 부위가 주삿바늘에 닿았다. 이 의료대원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지난 3일 독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