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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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소니 해킹’ 증거 공개 꺼린 까닭은… 한국 정보당국 전산망 해킹해 북에 심은 프로그램으로 감시
미국 정부가 소니 해킹 사건을 북한 소행이라고 발표하면서도 결정적 증거를 밝히기를 거부해온 것은 한국 정보당국 전산망 해킹을 통해 북한에 심어둔 감시 프로그램을 활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한 달 만에 소니 해킹을 북한 소행으로 확신하며 제재 조치까지 발표한 것은 도·감청 전문기관인 국가안보국(NSA)이 북한에 심어둔 감시 프로그램으로 해킹 직전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있는 전직 정부 관리, 컴퓨터 전문가, NSA 내부 문건들을 인용해 NSA가 한국의 대북 컴퓨터네트워크침입(CNE)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하지만 한국 CNE 프로그램의 도움은 NSA가 한국 정보당국에 협조요청을 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 해킹을 통해 얻어낸 것이다. 에드워드 스노든이 지난 17일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공개한 NSA 기밀문서를 보면 이 프로그램을 북한에 심은 ...
20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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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소니 해킹 이후 ‘빅브러더법’ 찬성 선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년 전 거부권 의사를 밝혔던 이른바 ‘빅브러더법’에 대해 13일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말 일어난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립 사이버안보 통신 통합센터’에서 민간부문과 국가기관의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를 증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정부도, 민간부문도 혼자서 이 나라를 지킬 수는 없다”며 “그것은 정부와 업계가 함께하는 임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오바마의 이 발언은 최근 공화당과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발의한 사이버정보공유법안(CISPA)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시민단체들이 빅브러더법이라고 부르는 이 법안은 2013년 공화당 주도로 발의됐다가 국가안보국(NSA) 계약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NSA의 무차별적 도·감청 프로그램을 폭로하며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당시 오바마는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도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밝히기...
20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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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난 ‘인터뷰’… 노이즈마케팅 효과, 11일 만에 수익 396억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 가 온·오프라인에서 총 3600만달러(약 396억원)의 수익을 내며 ‘흥행 대박’을 기록하고 있다. 해킹, 테러 위협, 개봉 취소 등의 우여곡절이 B급 코미디 영화를 화제작으로 끌어올렸다.소니픽처스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11일 동안 온라인이나 케이블, 위성방송 등을 통해 가 모두 430만회 이상 상영됐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온라인 판매 수익은 3100만달러를 넘어 소니픽처스 영화 중 온라인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로 기록됐다. 온라인 개봉 뒤 첫 4일간 수익만 1500만달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를 상영 중인 미국 전역의 독립영화관 558곳을 통해서도 소니픽처스는 5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냈다. 는 김 제1비서와 인터뷰를 하게 된 미국 토크쇼 진행자들이 CIA로부터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은 뒤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당초 이 영화는 미국 전역 3... -
김정은 암살 소재 영화 ‘인터뷰’, 온라인 수익만 340억원···소니 픽처스 영화 중 1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온라인에서만 3100만 달러(약 34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고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소니 픽처스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온라인이나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으로 <인터뷰>를 관람한 건수가 430만건 이상이고 이에 따른 수익은 3100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인터뷰>는 소니 픽처스 영화 가운데 온라인 수익 1위가 됐다. <인터뷰>는 당초 3000여개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었으나 해킹 단체의 테러 위협으로 상영관이 대폭 줄면서 온라인 관람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현재 영화를 상영중인 미국 내 독립극장 580곳을 통한 수익은 500만 달러(약 55억원)로 집계됐다. <인터뷰>의 온·온프라인 수익이 3600만 달러(약 39...
201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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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해킹이 북 소행?… 미국서도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북한 정찰총국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지만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해킹이 북한 소행인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많은 사이버 안보 전문가들은 소니의 전직 직원을 포함해 해커들이 소니 해킹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며 미 연방수사국(FBI)의 단정적 결론을 납득하지 못한다. 해커들의 세계에서 북한발 인터넷주소(IP)와 북한이 즐겨 썼다는 악성 소프트웨어는 얼마든지 꾸며낼 수 있기 때문이다.북한 소행 결론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자 미국 정부는 “민간 전문가들이 갖지 못한 기밀 정보가 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익명 인용을 전제로 한 전화 회견에서 “우리의 정보 판단은 FBI를 포함해 정보당국, 국토안보부 등과 해외 우방들, 민간전문가들의 평가까지 포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 때문에 북한으로 확신하게 됐는지 밝히지는 않았다.미국 정부가 북한 소...
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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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간부 협박 e메일, 북 정찰총국 관여 정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에 대한 e메일 협박에 북한 정찰총국이 관여한 정황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간부에게 발송된 e메일 가운데 일부가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해커가 중국 선양(瀋陽)의 인터넷 주소(IP)를 이용해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외교 당국자가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통신은 이 해커가 선양의 IP를 이용해 소니픽처스 간부에게 협박 e메일 등 전자 정보를 송신한 것을 FBI가 최근 확인했다고 전했다.통신은 이와 관련, “미국 측이 중국 정부에 해당 IP에 관한 정보 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사이버 공격 저지의 열쇠를 결국 중국이 쥐게 됐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또 북한 인터넷 사이트가 최근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은 미국 정부의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해커... -
"영화 <인터뷰> 협박에 북한 정찰총국 관여 정황"...교도통신 보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측에 대한 이메일 협박에 북한 정찰총국이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1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영화 <인터뷰>와 관련해 소니 픽처스 간부에게 발송된 이메일 가운데 일부가 정찰총국 산하의 해커가 중국 선양의 IP 주소를 이용해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상황을 알고 있는 외교 당국자가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FBI는 이 해커가 선양의 IP 주소를 이용해 소니 픽처스 간부에게 협박 이메일을 보내는 등 전자 정보를 송수신한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교도는 덧붙였다.미국 측은 중국 정부에 해당 IP 주소에 관한 정보 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사이버 공격 저지의 열쇠를 결국 중국이 쥐게 됐다고 분석했다.교도는 북한 인터넷 사이트가 최근에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이 미국 정부의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해커 집단에...
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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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안업체 “소니 해킹, 앙심 품은 퇴직자들 소행”
미국 소니픽처스의 해킹은 미 연방수사국(FBI)의 발표와 달리 북한 소행이 아니라 회사에 불만을 품고 퇴사한 전직 직원 등 6명의 소행일 수 있다는 미 사이버보안업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이버보안업체로 유명한 ‘노스 코퍼레이션’의 커트 스탬버거 수석부회장은 “지난 29일 FBI 본부에서 내부자 소행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과정에 대해 2~3시간 동안 브리핑을 하고, 검토 자료들을 모두 넘겼다”고 폭스뉴스에 30일(현지시간) 말했다. 노스는 소니의 내부 인사 데이터베이스, 해커들이 정보를 주고받은 대화창 기록, 자체 웹센서 네트워크 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연루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면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스탬버거 부회장은 “소니를 공격한 해킹 프로그램은 오직 내부자만 알 수 있는, 대단히 세부적인 사내 정보들을 직접 타깃으로 삼았다”면서 “최근 해고된 소니 직원이 앙심을 품고 소니의 저작권 방침에 반대하는 해커들과 함께 사이버 공격을 한 ...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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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뷰> 본 북한 주민들의 반응은?
김정은 북한 노동한 제1비서의 암살을 소재로 미국 영화 <인터뷰>가 북한으로 유입됐다고 도쿄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부 북한 주민들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신문은 중국을 경유해 한국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북한 주민이 남한에 사는 탈북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인터넷을 통해 이 영화를 관람했다는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영화제작사인 소니픽처스가 인터넷에서 영화를 공개한 뒤 약 이틀 만에 북한에 유입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통제된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무서웠다”는 북한 주민의 반응도 전했다. 영화를 본 다른 북한 주민은 “김 제1비서를 깎아내리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꼈다. ‘위대하다’는 교육을 받아온 우리는 모욕으로 받아들여졌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외국인 기자가 김 제1비서에게 ‘왜 주민에게 식량을 주지 않느냐’고 묻는 ...
20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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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니사 해킹 북한 소행’ 주장은 근거 미흡”
미국 행정부가 ‘소니영화사 해킹 사건’의 주범으로 북한을 공식 지목한 지 열흘이 다 돼 가지만 사이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선 미 연방수사국(FBI)이 제시한 증거가 북한의 소행임을 밝히는 데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사이버 보안업체 ‘노스’의 샘 글라인스는 27일(현지시간) CNN에 “우리가 조사한 결과 소니 해킹이 북한의 소행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FBI는 지난 19일 이번 해킹을 했다고 주장하는 해커그룹 ‘평화 수호자(GoP)’가 사용한 악성코드가 과거 북한이 사용한 것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악성코드는 오래전에 누출돼 해커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며 FBI 주장에 의심을 품고 있다.이들은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제1서기에 대한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에 불만이 있긴 하지만 소니는 이미 안팎에 적이 많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실제로 지난 25일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