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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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미 대사 습격한 김기종 금융거래 등 수사
검찰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의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기종씨(55)의 범행 동기와 배후 여부 등에 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상호 2차장검사)은 경찰로부터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검찰은 김씨가 사용한 e메일, 전화통화 내역, 금융거래 내역 등을 분석했다. 검찰은 김씨의 금융거래 내역 가운데 돈의 출처나 성격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될 경우 철저히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리퍼트 대사의 수술을 맡았던 신촌세브란스병원 전문의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상처 부위와 상처 정도에 관해서도 확인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단독범행이라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 배후가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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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김기종 처벌 원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42)가 자신을 공격한 김기종씨(55·구속)에 대해 “처벌해달라”는 뜻을 경찰에 밝혔다.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2일 오후 1시30분쯤부터 미 대사관저에서 리퍼트 대사를 상대로 2시간가량 피해자 조사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리퍼트 대사는 “김씨를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표명했다.경찰은 수사관·참관인·통역을 각 1명씩 보내 사건 당시 상황과 김씨의 범행 행위, 피해 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물었다. 대사관 측은 이날 작성된 진술 조서의 영어 번역본을 경찰로부터 받아 자체 검토한 뒤 리퍼트 대사 사인을 담아 13일 오후 경찰로 회신할 계획이다.김씨는 전날 조사에서 “범행 당일 ‘5년 전 일본 대사에게 던진 시멘트 조각이 빗나가 이번에는 가격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행사에 참석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흉기 소지에 대해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진술을 반복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13일 수... -
박 대통령 조찬기도회에서 또 “리퍼트 피습은 백주대낮 테러···한미동맹 공격”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이제 어떠한 경우도 백주대낮에 이렇게 테러를 하고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 인사말에서 “얼마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동맹이 전대미문의 공격을 받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 위기를 더 강력한 한미동맹의 계기로 만드는 단합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저는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갈등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신뢰와 통합의 사회적 자본을 쌓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상황과 관련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정체를 하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내일의 희망과 다음 세대의 행복을 위해 경제혁신과 사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
FBI, 경찰청 상주하며 리퍼트 피습 사건 보고 받아…“공적인 과공”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이후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경찰청에 상주하며 수사 상황을 보고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노컷뉴스는 “피습 후 FBI가 경찰청에 상주하며 수사 상황을 보고 받고 있으며 그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 리퍼트 대사가 흉기로 공격당한 지난 5일 FBI 측은 경찰청 수사지휘부를 찾아 ‘합동수사’ 여부를 타진했다. 경찰은 다른 나라 사법당국이 수사에 참여하는 것은 사법주권 개념에 배치된다고 판단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FBI는 사건 당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경찰청 본청 5층 회의실에 요원들을 상주시키며, 미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씨 관련 수사를 면밀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FBI와 수사 공조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FBI 요원들이 직접 상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
20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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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윤상현·이정현 ‘사드 도입론’에 제동
새누리당 친박 핵심 의원들이 당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도입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을 계기로 한 비박계 당 지도부의 사드 한반도 배치 공론화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뜻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드 배치 관련 정책의원총회 개최에 대해 “부적절함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프로그램 일부인 사드의 한국 배치는 동북아시아에서의 군사·외교·경제 관계는 물론 역내 군비경쟁과 안보질서에 엄청난 변화를 촉발시킬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드의 한국 배치는 한·미·일 MD 3각 협력체제 구축을 의미한다. 한·일 간 군사협력 강화는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하는 반면, 한·중관계 악화는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사드 배치 문제는 정부가 치밀한 정세 분석과 외교안보적 전망을 갖고 판단해나가야 한다”면서... -
NYT “보수단체, 미국을 신처럼 숭배… 종북몰이에 한국 양분”
뉴욕타임스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이 ‘종북몰이’ ‘미국 숭배 논란’ 등으로 비화하면서 한국 사회를 양분시키는 정치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정부 정치적 이용”뉴욕타임스는 사건 초기만 해도 단순히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하던 분위기가 갑자기 죄의식과 사죄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 사회 주류인 보수적 이념은 미국을 6·25전쟁의 ‘구원자’로 가르치고 있다면서 많은 한국인들, 특히 노년층은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씨(55)를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弟夫)인 신동욱씨가 리퍼트 대사 병실 맞은편에서 봉건시대 죄인이 용서를 구하던 ‘석고대죄’를 벌이고, 대사관 앞에서 퇴역 군인들이 “미국의 은혜를 잊어선 안된다”고 외치며 집회를 열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소개했다.신문은 그러나 이런 행동들이 곧 역풍을 맞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 블로거는... -
리퍼트, 한국어로 “비온 뒤 땅 굳어진다”
흉기 피습 후 입원 치료를 받아온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닷새 만에 퇴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미관계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어로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이라고 말을 시작해 “공격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도와준 한국인과 미국인 등과 체계적인 치료를 받게 해준 강북삼성병원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입원 기간 중 자신의 쾌유를 빌고 응원해준 한국 국민들과 병문안 온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국무총리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양국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의식한 듯 “이번 사건으로 한국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더 커졌고 한·미 고리에 대한 믿음도 굳건해졌다”며 “이처럼 강력하고 역동적인 관계를 위해 업무에 속히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는 ... -
‘사드’가 병문안 선물인가
새누리당이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공론화하기 시작한 것은 시기적으로나 전략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 말이 공론화지 사실상 사드 배치 여론몰이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계기로 국내 일각에서 ‘미국에 대한 미안함’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을 이용해 ‘바람 불 때 연 날리자’는 심산이다.종북세력의 리퍼트 대사 공격으로 미국이 긴장해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안보에 문제가 생겼으니 미국이 원하는 사드 배치를 추진해 한·미동맹을 단단히 하고 안보를 지키겠다는 논리는 허망하기 짝이 없을 뿐 아니라 지극히 불순하다. 사드 배치는 단순히 한·미 간 문제가 아니라 동아시아 안보 질서, 강대국의 군비경쟁과 관련된 중대 사안이다. 사드 배치를 주장하기에 앞서 과연 이 무기체계가 북한 미사일 위협을 차단할 수 있는지, 사드 배치로 얻을 수 있는 실익과 리스크는 무엇인지, 이로 인한 국제정세 변화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등등을 ... -
리퍼트 주미대사 퇴원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피습당한 지 5일 만에 퇴원하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42)가 1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리퍼트 대사는 회견 중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같이 갑시다”를 한국어로 직접 말하며 한국에 대해 여전한 친근감을 드러냈다.그는 “이번 사건이 벌어진 뒤 한국인들이 보내 준 성원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몸상태는 좋다. 무서운 사건이었지만, 지금은 말하고 걸을 수 있고, 아이와 아내를 안을 수도 있다. 기분이 좋다”며 “팔은 재활이 좀 필요하겠지만 얼굴은 괜찮다. 복귀는 최대한 빨리 해 가벼운 일정부터 소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경호 관련해선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꺼리며 “전반적으로 서울에서 굉장히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한편 자신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씨(55·구속)에 대해선 “수사 중이어서 언급할 수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