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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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위서 제기된 자살사건 ‘국정원 개입 의혹들’
국회에서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을 검증하기 위한 안전행정위원회가 10일 열렸다.안행위 위원들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경찰과 소방 당국으로부터 임 과장 수색 당시 정황과 전후 수사상황을 보고받은 뒤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정청래 새정치연합 의원은 “소방에서 찍은 시신 사진과 경찰이 찍은 사진이 서로 다르다”며 사진 속 시신의 자세가 달라졌다는 점을 지적, “누군가 와서 시신을 만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박남춘 의원은 “블랙박스 영상이 28분간 녹화가 안 된 것이 시동을 꺼둬서 안되었다고 해도 뒤에 이어지는 영상이 시동을 켜고 정차해 있는 상황이 아닌 차량이 운행 중인 영상이라며 이해가 안 된다” 주장했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발견 당시 현장에서 반바지를 입은 국정원 직원이 대기하고 있었고 소방이 이 직원의 신원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시신이 발견된 장소를 알려주고 동행했는데 이것이 말이 되느... -
‘국정원 RCS 해킹툴’ 방어용 백신 무료배포
오픈넷, 진보네트워크센터, P2P재단코리아준비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이 이용한 ‘해킹팀(Hacking Team)’의 스파이웨어인 ‘RCS’ 감염 여부를 탐지하기 위한 자유·오픈소스 백신 프로그램인 ‘오픈 백신’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오픈넷은 “윈도 PC용으로는 ‘디텍트(Detekt)’가 개발돼 공개돼 있기 때문에 RCS의 공격 대상일 가능성이 높은 안드로이드용으로 오픈 백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개발된 오픈 백신은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RCS는 이용자의 PC나 스마트폰을 감염시켜 이메일, 메신저, 전화통화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기기의 카메라나 마이크도 몰래 조작할 수 있는 강력한 감시 프로그램이다. 캐나다 비영리 연구기관인 시티즌랩(Citizen Lab)은 지난해 2월 한국을 포함한 21개국 정부가 RCS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인다는 공식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오픈넷은 “국정원은 RCS 구입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 -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국정원으로부터 조종 받은 사실 없다”
국가정보원 불법 해킹 의혹과 관련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 자살사건에 대해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이 “국정원으로부터 조종 받은 사실 없다”고 밝혔다.조 본부장은 1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현안보고에 나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민기 의원 등이 “당시 소방당국이 출동시 3번이나 주소를 잘못 찾아가면서 시간을 지체하고 현장에 나와 있는 국정원 직원과 대화를 하고 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이 같이 말했다. 소방당국은 숨진 임 과장의 부인으로부터 지난달 18일 오전 10시7분쯤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 출동했다. 임씨의 휴대폰 최초 위치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34번지로 확인됐다. 이어 10시32분쯤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대원들과 용인소방서 상황실간 무전 교신에서도 ‘화산리 34번지’로 출동하라는 내용이 통보됐다.‘화산리 34번지’는 임씨가 발견된 ‘화산리 산77번지’와는 직선으로 45m(걸어서 1분) 거리다. 차량 진입이 가능한 지역만 수색했더라도 즉시 발견할...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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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해킹’ 인권 대 안보
여당은 안보가 중요하다고 하고, 야당은 인권이 우선이라고 한다. 인권과 안보는 좌도 우도, 진보도 보수도 아니며, 둘 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보편의 상식이다. 그래서 어느 쪽이 더 옳다고 하는 것은 총체적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고도 조심스럽다. ‘국정원 해킹 사건’을 두고 하는 말이다.이번 국정원 해킹 사건과 관련, 놓치고 있는 두 가지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감청이 과연 “만악의 근원인가” 하는 점이다. 최근 ‘위키리크스’는 미 국가안보국(NSA)이 전 세계 국가 수반들에 대한 감청 활동을 연달아 폭로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전 세계 첩보활동 비용의 60%를 사용하는 첩보 초강대국이라면서 그 주요 목적은 ‘반(反)테러’가 아니라 미국의 세계 지배라는 정치적·경제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첩보 비용의 비중이 군사비보다 높다는 것은 군사력보다 정보력이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미국은 적과 동맹국을 막론하고 세계 곳곳...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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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IT 전문가와 종이만 들고 간담회 하자는 꼴”
국가정보원의 스마트폰 해킹 의혹 사건 자료 검증을 논의하기 위해 6일 열기로 했던 국정원·전문가 기술간담회가 무산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야당이 간담회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국정원을 거듭 압박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새누리당은 ‘정쟁 프레임’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역공했다.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안철수 당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 신경민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등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원에서 자료 제출이 불가하다는 답을 보내왔다”며 “최소한의 자료 없이는 기술간담회도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국정원에 자료 공개 여부를 다시 물은 뒤 조건 수용 여부에 따라 6일 간담회 참석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안 위원장은 “IT 전문가들이 IT 자료를 보지 않고 A4 용지 하나를 갖고 간담회 하자는 꼴”이라며 “앞뒤 모순에 말이 맞지 않는 답으로 일관하는 국정원 모습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
201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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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국정원이 삭제 파일 범위에 대해 말바꾸기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국가정보원이 숨진 임모 과장의 자료 삭제 범위에 대해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사진)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이 지난달 29일에는 임과장이 시스템 파일과 데이터베이스를 모두 삭제했다고 했다가, 31일에는 데이터베이스만 삭제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주 정보위 비공개 회의에 임과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컴퓨터의 ‘삭제(Delete)’ 키를 눌러 지운 파일이 51가지라고 밝힌 바 있다. 신 의원은 “우리가 삭제 키로는 시스템 파일을 지울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국정원의 답이 달라졌다”면서 “임 과장이 데이터베이스만 삭제했다면, 국정원이 삭제된 파일을 복구하는 데 왜 6일이나 걸렸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국정원이 (임 과장이) 삭제한 하드디스크 원본은 공개할 수 없고, 복원한 데이터의 용량과 파일 목록에 대해서도 정보위에 공개한 수준으로 ...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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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해킹이 위험한 이유
이탈리아 해킹 전문업체 ‘해킹팀’이 해킹당한 사건은 몇 가지 점에서 시사적이다. 먼저 각 나라 국가기관이 공공연하게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미 국가안보국(NSA)이 전 세계적인 규모의 해킹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지만, 다른 나라들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자국은 물론 세계를 무대로 해킹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두 번째로는 각 나라의 국가기관을 고객으로 해킹이 산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각국의 수사기관이나 정보기관을 상대로 하는 해킹산업 규모는 연간 5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350개 정도의 기업이 성업 중이다. 그 대표적인 기업인 미국의 해리스 코퍼레이션은 직원 수만 1만3000명이라고 한다. 연간 매출만 50억달러 규모. 영국의 이지스, 프랑스의 벨루 등이 그 뒤를 잇는다고 한다. 이들 기업에 비하면 해킹팀은 직원 50명 규모의 중소기업인 셈이다. 해킹팀은 거대한 해킹산업체의 한 조각일 뿐이다. ... -
새정치연합, 해킹 의혹 국정원 관련자 검찰에 2차 고발
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 검찰에 국정원 해킹 의혹 관련자에 대한 2차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사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피고발인은 이병호 국정원장(국정원 직원일동 성명서 작성 관계자) 등과 당시 국정원 예산을 담당했던 목영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 국정원 기술연구개발단 연구개발원 전현직 팀장·처장·단장·국장 등이다.신 의원은 “이탈리아 해킹팀 서버에서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해킹 프로그램(RCS)이 설치된 새로운 컴퓨터 IP 4개와 휴대전화 IP 2개를 추가로 발견해 고발장에 적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나온 해킹 IP는 지난 대통령 선거를 전후한 시간인 점 등이 의미가 있어 보인다”며 “검찰이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인 송호창 의원은 국정원 직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에 대해 “성명서에 ‘백해무익한 논란’, ‘죽음을 정치적 공세...
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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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기술간담회, 국정원서 내달 6일 실시 합의
여야가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과 관련, 다음달 6일 국정원을 방문해 국정원 기술전문가와 민간인 전문가의 간담회를 실시키로 합의했다.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다음달 6일 오후 2시 국정원에서 정보위 여야 간사와 각 당이 추천한 전문가 2명씩 모두 6명이 참석하는 ‘전문가 기술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여야는 다음달 3일까지 전문가들을 추천해 신원조회를 거친 뒤 최종 참석자 명단을 확정키로 했다.간담회는 자살한 임모 과장이 삭제했다가 국정원이 복원한 해킹파일에 대한 검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삭제한 하드디스크 원본과 삭제한 것이 어떠한 형태로 들어가 있는지, 삭제한 데이터 용량과 목록, 로그기록, 삭제하지 않은 데이터 용량과 목록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국정원이 공개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해킹 프로그램 로그파일 원본을 공개할 수 ... -
이종걸 “국정원은 의심덩어리…애국만 강요해”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9일 국가정보원의 불법 해킹 의혹과 관련해 “해킹 의혹 자체가 의심 덩어리”라면서 “국정원과 새누리당은 종교적 믿음만 강요하면서 애국만 강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불법 해킹 사찰 의혹이 당사자인 국정원이 입을 닫고 자료제출을 거부해 앞뒤가 맞지않는 미궁으로 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 과장이 왜 자살했는지에 대해 국정원이 변명하는 사유를 보면 도저히 51건 복구에 관한 내용이 임 과장이 자살에 이르게 한 동기로 추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임 과장이 기술자로서 복구가능한 파일들을 삭제하고 자살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 원내대표는 “국정원은 지금까지 계속 말이 바뀌고 있다, 임 과장이 단순한 기술자라고 했으면서 지금은 ‘총괄 책임자’라고 하고 있다”면서 “국정원이 임 과장이 복구가능한 삭제 방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