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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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압데슬람 생포 IS 유럽 조직망 밝혀질까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범은 고향집에서 불과 500m 거리에 숨어 있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를 일으킨 범인들 중 유일한 생존자로 추정되는 살라 압데슬람(26·얼굴 사진)이 18일(현지시간) 체포됐다. 당국은 그를 통해 파리 테러의 전모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조직망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데슬람은 가장 최근까지 IS 지도부와 연락했고 내부 상황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활동을 본격화한 ‘IS 유럽 지부’ 조직이 밝혀질지 주목된다.프랑스 검찰은 19일 압데슬람을 테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날 벨기에 경찰은 브뤼셀 남부 몰렌비크에 숨어 있던 압데슬람을 체포했다. 압데슬람은 테러 직후 프랑스 국경을 넘어 줄곧 벨기에에 은신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신문 르수아르는 “몰렌비크에서 몰렌비크까지”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경찰이 테러범을 눈앞에 두고도 4개월 동안 찾지 못했다고 ...
2016.03.18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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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처방만 줄줄이…“테러대책도 인플레이션”
지난 10일 프랑스 남동부의 작은 도시 샹베리 경찰서 출입문에 ‘가족과 친구들, 그들이 떠나기 전에 행동하세요’라는 문구와 녹색 전화번호 0-800-005-696이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프랑스의 젊은이들이 과격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동화돼 시리아 등으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당국에 미리 신고하라는 것이다.프랑스 정부가 국내 자생적 테러리즘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2014년 4월 내놓은 과격화방지대책 중 하나다. 자녀나 친구가 이상한 낌새를 보일 때 녹색번호로 신고하면 당국은 공항에서 출국을 막는다. 지난해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11월 파리 테러를 겪으면서 프랑스 정부가 테러 대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프랑스의 젊은이들은 지금도 떠나고 있다. 프랑스 외무국제개발부에 따르면 시리아, 이라크로 간 프랑스인은 600명, 프랑스에 살면서 지하드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은 2000명에 달한다. 지난 8일 파리 ...
20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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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후 군사비용 늘리는 유럽
민간인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프랑스 파리 테러는 에펠탑 주변 풍경을 바꿔놓았다. 방탄조끼에 장전된 총을 든 군인 1만여명이 테러 위험에 대비해 대낮에도 에펠탑과 거리, 상점, 정부 청사를 중심으로 파리 전역을 순찰한다. 프랑스 정부는 보안을 강화하느라 하루에 100만유로(약 13억 원)를 쓰고 있다. 테러는 거리 풍경뿐 아니라 국방·안보 분야에 지갑을 닫았던 유럽 각국 정부의 태도도 바꿨다.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군부대나 경찰 등 공권력이 아니라 민간인과 관광객 같은 ‘소프트타깃(연성 목표물)’을 테러 대상으로 삼으면서 국방·치안비용 증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2009년 재정위기 이후 유럽 각국은 국방·안보 비용을 줄여 왔다. 지난해 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집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미국을 제외한 회원국들은 국방비를 450억달러 줄였다. 그 전 5년에 비해 15%를 줄인 것이다. 지난해에도 이런 흐름은 이어졌다. 러시아의 위...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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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범 연계 IS 간부 공습으로 사망
파리 테러에 연루된 이슬람국가(IS) 고위 간부 2명이 최근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미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스티븐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기자들에게 “프랑스 국적인 샤라프 알무아단(26)등 IS 고위급 간부 10명이 지난 한 달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공습으로 사망한 알무아단은 트위터에서 ‘술레이만’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IS 고위 간부다. 모로코계 프랑스 이민 2세로, 파리 북동부 방리유(교외)에서 태어나 자랐다. 인터넷을 통해 극단주의에 물든 그는 2012년 아프가니스탄이나 예멘으로 가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합류하려던 혐의로 한 차례 체포된 적도 있으며 2013년 시리아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생드니에서 사살된 파리 테러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직접적으로 연결됐던 인물이라고 워런 대변인은 밝혔다. 알무아단은 서방에 대한 또다른 테러 공격을 준비중이기도 했다....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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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범에 총기 판매한 전직 극우활동가 체포
프랑스의 전직 극우활동가가 지난 1월 발생했던 파리 연쇄테러 범인 중 한 사람에게 총기를 공급한 혐의로 체포됐다.프랑스 경찰이 15일 북부 릴의 한 아파트에서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클로드 에르망(52)과 그의 동거녀를 체포해 심문했다고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들이 전했다. 에르망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틀 뒤인 지난 1월9일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총기를 난사하며 인질극을 벌여 4명을 살해한 아메디 쿨리발리에게 총기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에르망은 폐기되거나 영화 소품용으로 개조된 총기를 사용이 가능하도록 고쳐 폭력단체 등에 판매하는 무기거래상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말에도 조직폭력배와 무기를 거래한 혐의로 기소된 일이 있다. 테러 현장에서 사살된 쿨리발리는 에르망과 연계된 벨기에 샤를루아의 한 무기상에게서 테러에 이용한 총기를 구입했다.에르망은 경찰에서 테러 계획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럼에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의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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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는 ‘극우 정당’을 돕지 않았다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는 극우정당의 ‘기회’가 되지 않았다. 프랑스 파리 테러 후 한 달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 극우정당 민족전선(FN)이 13개 지역구에서 완패한 것으로 드러났다.AFP 등은 13일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 민족전선이 13개 지역에서 단 한 곳도 승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BBC와 가디언 등도 “마린 르펜(민족전선 대표)이 완패했다”고 전했다. 1주일 전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지난 6일 치러진 지방선거 1차 투표 결과 민족전선은 13개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민족전선은 집권당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을 누르고 28%에 가까운 득표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내 이민자들을 배척하며 공포와 불안을 조장한 민족전선의 극우이념이 유권자들을 설득력 있게 파고드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1차 투표 이후 좌우 정당 유권자 모두 극우정당에 대한 견제논리가 작동했다....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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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파리 테러범’ 압데슬람, 정보당국자 “시리아로 도주한 듯”
프랑스 파리 테러범 중 유일한 생존자인 살라 압데슬람(26·사진)이 포위망을 뚫고 시리아로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CNN은 프랑스 정보기관 관계자들이 “압데슬람이 이미 시리아로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유럽판 역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압데슬람이 다시 해외에 있다고 확신한다”는 한 벨기에 정보당국자의 말을 전했다. 벨기에 태생인 압데슬람은 파리 테러 직후 봉쇄된 프랑스 국경을 넘어 벨기에로 돌아갔고, 지난달 23일 벨기에 군경의 대규모 검거작전을 뚫고 빠져나갔다. 차량을 이용해 독일 방향으로 도주하다가 경찰을 따돌린 것이 지금까지 공개된 압데슬람의 마지막 행적이다. 프랑스와 벨기에 정보당국은 압데슬람의 최종 목적지가 이슬람국가(IS)의 본거지인 시리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압데슬람이 실제 시리아에 도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도가 사실이라면 테러 발생 후 유럽 전...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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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스의 IS격퇴전 돕기 위해 정찰전투기 보낸다
독일의 프랑스의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돕기 위해 정찰전투기 ‘토네이도’를 투입하기로 했다. 독일 언론 dpa는 26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날 외무장관, 국방장관 등과 긴급회의를 열고 프랑스 지원방안을 논의했다”며 “토네이도 전투기를 투입하기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25일 프랑스 파리를 찾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만났다. 올랑드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 IS와의 전쟁에 참여해줄 것으로 촉구하며 토네이도 전투기를 투입해달라고 요구했다고 dpa는 전했다. 토네이도는 정찰 목적의 전투기로 프랑스군의 공습을 지원하는 용도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미국이 이끄는 IS격퇴 동맹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지원도 동맹국 프랑스가 당한 테러를 위로하고 돕는 차원에서 결정됐다. -
파리 테러, 그 후 2주···무슨 일이 있었나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무장조직원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일으킨 지 2주가 지났으나 테러의 그늘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벨기에를 비롯해 곳곳으로 테러범 색출작전이 확대됐고, 프랑스는 해가 바뀐 뒤까지 국가비상사태 속에 있게 됐다. 시리아·이라크에서는 IS에 맞선 공습이 확대됐지만 러시아와 터키의 충돌이라는 돌발 사건이 일어나면서 국제 공조가 제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해졌다.■압데슬람은 어디에지난 13일 테러가 나자마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다. ▶ 올랑드 대통령 ‘단호한 리더십’ 시험대IS는 이튿날 자신들이 공격을 감행했다는 성명을 냈다. 파리 테러는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해외공격 지시에 따라 ‘시리아에서 계획되고 벨기에에서 준비되고 파리에서 시행된’ 치밀하고 조직적인 공격이었다. ▶ [파리 동시다발 테러] 난사당한 유럽의 심장…“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