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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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나자 공공기관장에 ‘낙하산’ 준비…아리랑 TV 사장 후보에 ‘낙천 진박 ’
호화 출장 논란으로 사임한 방석호 전 아리랑TV 사장 후임으로 이번 총선에서 낙천한 ‘진박’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하산 인사’가 비리로 물러난 자리에 총선 후 ‘낙선자 꽂기 1호’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20대 총선의 여당 패배로 낙천·낙선한 여권 인사들이 공석인 공공기관장 자리에 몰리며 ‘낙하산 입성 가능성’이 대폭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지난달 29일부터 진행 중인 아리랑TV 사장 공모에는 최형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응모해 최종면접 대상자 7인에 포함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최 전 비서관은 2012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고, 국회 대변인을 역임한 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천됐다. 예비후보 출마 때는 ‘대통령의 참모’ ‘대통령과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들, 장차관들과의 굳건한 신뢰’를 강조하는 등 소위 ‘진박’으로 분류됐다.최 전 비서관은 공직 입문 전 문화일보에... -
당·정·청 협의, 총선 참패로 무기한 연기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이 20대 총선 직후 당·정·청 협의회를 계획했다가 총선 참패로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여당의 총선 성적표가 예상치에 크게 미달하면서 정부·여당의 정책운용 전략 자체가 변화해야 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정·청은 당초 총선 이후 첫 휴일인 지난 17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총선 이후 쟁점법안 처리 등 정책운용 전략을 논의키로 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이번 회의에는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김정훈 정책위의장,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현정택 정책조정수석·현기환 정무수석, 정부 측 유일호 경제부총리·이준식 사회부총리·이석준 국무조정실장 등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었다. 회의에선 19대 임기 종료 전 노동시장 구조개편 관련 4법과 경제활성화법안 등의 처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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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 생각한 계기”…반성 없는 제3자 화법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4·13 총선 결과를 두고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총선 후 닷새 만의 대국민 메시지에서 여당의 선거 패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총선 민심’으로 나타난 국정 운영 기조 변화 요구에 대해서도 거론하지 않았다. 야당은 반발하고 여당 일각에서도 비판이 나온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야당과 관계를 놓고는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손 놓고 있다가는 저성장 소용돌이에 같이 빨려 들어... -
지지율 폭락…레임덕 진입?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점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의 4·13 총선 참패로 박 대통령이 ‘레임덕’에 진입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4·13 총선 직후인 지난 14~15일 전국 1012명을 상대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한 결과, 박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1.5%였다고 18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8.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7.8%포인트 오른 62.3%였다.긍정평가 31.5%는 취임 후 3년2개월 만에 최저치라고 리얼미터 측은 전했다. ‘연말정산 세금폭탄 후폭풍’ 등으로 지난해 2월 31.8%를 기록한 뒤 1년2개월 만에 최저다.리얼미터 측 관계자는 “영남권,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총선 결과에서 나타난 정권 심판론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은... -
청, 박 대통령 이란행 전격 발표…‘물타기’ 지적도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3일 이란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8일 공식 발표했다.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현직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처음이다. 지난해 7월 핵협상 타결로 지난 1월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금융 제재가 해제된 데 따라 대(對)이란 세일즈 외교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박 대통령은 방문 기간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열고 인프라·플랜트·에너지, 보건·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이란 비즈니스포럼, 문화행사 참석 등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일정도 소화한다.박 대통령의 방문은 중동 최대 내수시장(인구 8000만명) 등 이란의 잠재가치를 고려한 것이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등 이란 경제가 매년 6~8%의 고도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한국 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 지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4차 핵실험 이... -
유일호·이기권도 ‘대통령 코드’ 맞춰 쟁점법안 밀어붙이기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비스법)의 19대 국회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들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희망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8일 기재부 1급 이상 간부들을 소집해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노동개혁법, 서비스법, 규제프리존법 등이 19대 국회 임기 중 통과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간부들도 여야 의원 설득 노력을 강화해주길 바란다”며 “현재 정책 기조에 따라 흔들림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는 데 더욱 매진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입법이 이뤄질 경우 성과를 조기 가시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입법이 늦어질 경우에 대비해 법 제·개정 없이 가능한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권 노동부 장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만간 3당 지도부를 만나 노동개... -
새누리 ‘새 원내대표’ 놓고 친박·비박 힘겨루기
20대 국회 문을 열 차기 원내대표 ‘상(像)’을 두고 새누리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여소야대’ 난국을 맡을 원내사령탑에다 6월 전당대회 전까지 총선 참패 후폭풍을 뚫고 가야 할 ‘선장’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상징성이 크다. 이 때문에 ‘계파 수장형’ ‘관리형’ ‘쇄신형’ 등 갖가지 모델을 두고 당내 동상이몽(同床異夢)도 본격화하고 있다.새누리당은 일단 오는 5월 초 경선을 통해 차기 원내대표단을 선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당대회 전까지 ‘당 얼굴’이 될 원내대표에 대해 가장 공개적으로 돌출된 요구는 ‘쇄신형’이다. 비박계에서 주로 제기하는 모델로, 박근혜 정부 이후 새누리당 원내대표 중에선 유승민 전 원내대표 때가 이와 유사하다. 이 경우엔 수도권 비박계 4선인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3선 김성태 의원 등도 거론된다.친박계의 원내대표직 도전 의지도 여전하다. 4선에 성공한 유기준 의원은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고, 역시 친박 핵심인 홍문종... -
‘원유철 비대위원장’ 둘러싸고 새누리 계파 갈등 점입가경
새누리당에서 4·13 총선 참패 이후 원유철 원내대표(54)가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된 것을 두고 당 안팎의 반발 기류가 거세지고 있다. 비주류와 낙선자들 중심으로 “간신” 등 극단적 단어도 등장했다. 총선 참패 책임이 있는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꾸려가는 것은 결국 친박계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뜻이어서 총선을 통해 드러난 ‘쇄신’ 요구를 외면한다는 것이 반발 이유다. 하지만 당사자인 원 원내대표와 친박계에선 ‘한시 체제론’ ‘대안 부재론’으로 사퇴론을 반박하는 등 집권여당 리더십이 좀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18일 새누리당 안팎에선 원 원내대표에 대한 비토 목소리가 노골적으로 터져나왔다.정두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주변에서 ‘권력을 위해 가장 입안의 혀처럼 군 사람이 그 사람(원 원내대표)인데 새누리당에 뭘 기대하겠느냐’고 이야기한다”며 “한 번 간신은 영원한 간신”이라고 맹비난했다.비박계 김성태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 -
문재인, 다시 호남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63)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찾아갔다. 4·13 총선 전 두 차례 ‘호남행(行)’ 이후 일주일 만이자 더민주 ‘호남 참패’ 이후 첫 방문이다. 총선에서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던 만큼 다시 호남 민심 살피기에 나선 것이지만, 이번 일정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문 전 대표의 이날 호남행은 철저히 비밀리에 이뤄졌다. 문 전 대표는 직접 차량을 몰고 오전 목포항에서 여객선을 탔다. 김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동행했다.오후 1시쯤 하의도에 도착한 문 전 대표는 당원 및 주민 20여명과 함께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겸한 간담회를 한 뒤, 김 전 대통령의 생가 등을 둘러봤다. 이후 자신이 젊은 시절 사법시험 공부를 했던 전남 해남 대흥사로 가서 하룻밤을 묵었다.19일엔 김 위원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이자 생가가 있... -
‘공수 바뀐 국회’ 2야만 바라보는 새누리…첫 발언은 주승용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8일 합의한 4월 임시국회는 20대 여소야대 국회의 전초전 성격이 크다. 20대 국회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과 손잡고 세월호특별법, 국정교과서 검정 전환 등을 놓고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국민의당은 큰 틀에서 더민주와 공조하면서도 3당 체제의 캐스팅보트를 틀어쥔 점을 활용해 양당 틈새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총선 참패로 국정 주도권을 상실한 새누리당은 쟁점법안 처리에서 공격보다 방어에 주력할 공산이 크다.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원유철, 더민주 이종걸,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4월 임시국회에서 무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등 국가보훈처의 11개 법안과 정 의장이 당부한 국회미래연구원법이 우선 처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4월 국회에선 쟁점법안도 논의될 공산이 크다. 주 원내대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