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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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에 비리 전 시장 앉히더니…광주형 일자리 ‘낙하산 본부장’
‘광주형 일자리(노사상생형 일자리)’ 사업체인 (주)광주글로벌모터스가 임원으로 광주시 출신 고위공무원을 임용했다. 재임시절 비리 전력이 있던 전 광주시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데 이어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또다시 자동차산업 분야의 비전문가인 공무원 출신을 임원으로 채용해 퇴직관료 일자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4일 광주시와 (주)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자동차 공장 설립과 직원 채용, 공장운영 등을 담당할 3명의 본부장을 선임했다. 기술본부장과 생산담당본부장에는 현대자동차가 추천한 인사들이 선정됐다. 총무와 인사·노무 등을 담당하는 경영본부장으로는 광주시 3급 공무원 출신인 ㄱ씨(61)가 뽑혔다. 2017년 광주시종합건설본부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ㄱ씨는 지난 8월까지 광주시와 전남도가 서울에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기숙사인 남도학숙 사무처장을 지냈다. 그는 민간기업 경력이 전혀 없는 자동차산업 비전문가다.경영본부장은 광주글로벌모터... -
경영실적 부풀린 코레일, 성과급 깎여 채용비리 토지주택공사·한전KPS도
경영실적을 부풀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성과급이 환수된다. 직원 채용비리가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전KPS도 성과급이 깎인다.기획재정부는 4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 결과 코레일은 2018년도 경영실적을 3949억원 과대 계산해 당기순손실 1049억원을 당기순이익이 2892억원이라고 재무제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부풀려진 경영실적으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B’ 등급을 받았다. 경영실적 평가 결과 수정으로 관련 지표 점수가 하락하면서 코레일 임직원 성과급도 깎였다. 직원 기준, 기본급의 172.5%였던 성과급은 165%로 낮아진다. 기관장 성과급도 기본급의 69%에서 66%로 감액됐다. 공운위는 결산 오류를 저지른 담당 임원에 대해서는 성과급의 50%를 환수하고 관련 직원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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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채용비리' 증언대 선 김성태 딸… "채용 절차 이상함 못느꼈다"
KT 채용비리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이 “KT 채용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생각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서울남부지법 13형사부(신혁재 부장판사)는 8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 대한 6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부정채용’ 당사자인 김 의원 딸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김씨는 2011년 4월 KT스포츠단 파견계약직 사무직 사원으로 일하다 201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계약직 입사 1년쯤 후인 2012년 4월쯤부터는 회사 생활에 병행해 정규직 공채 준비를 시작했다.김씨는 “지방 출장이 많고 업무 강도가 세기 때문에 전업으로 공채 준비를 하는 지원자들보다 준비가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은 있었다”며 “이런 고민을 1년 반 넘게 같은 사무실을 쓰며 친하게 지내던 인사팀 대리에게 이야기했고, 지원서를 주면 챙겨봐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김씨는 2...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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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축수협·산림조합도 채용 비리…1040건 적발, 23건 수사 의뢰
홈페이지·내부에만 편법 모집공고임원·대의원 출신지 응시자 합격현직 임직원 301명 징계·문책 요구지역조합인 ㄱ축협은 2014년 5월 영업지원직 2명을 채용하면서 채용공고를 자체 홈페이지에만 내고 서류접수일도 딱 1일로 제한한 뒤 지방자치단체 직원 자녀 2명을 뽑았다. 이렇게 채용된 직원 2명은 2016년 4월 모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ㄴ농협은 2017년 5월 내부직원에만 채용공고를 한 뒤 임원 자녀를 계약직으로 채용했다. ㄷ수협에서는 2015년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는 필기고사 성적 우수자가 탈락하고, 이 수협의 임원이나 대의원의 출신지역 응시자 여러명이 합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산림청은 농·축협 500곳, 수협 47곳, 산림조합 62곳 등 전국의 지역조합 60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비리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들 기관에서 적발된 채용비리 건수는 모두 1040건에 이른다.농식품부 등은 구체적인 채...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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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부정채용’ 이석채, 징역 1년형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채 전 KT 회장(74·사진)이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신혁재 부장판사)는 30일 유력인사 친·인척과 지인의 부정채용을 지시해 KT의 정상적 채용절차 진행을 방해했다는 이 전 회장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서유열 전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에게는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김기택 전 인사담당 상무보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한 부정채용 행위는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는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은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기대하고 2012년 신입사원 공채에 응시한 수많은 지원자들에게 깊은 배신감과 좌절감을 안겨줬다”고 밝혔다.이 전 회장은 일부 지원자 명단을 부하 직원에게 ‘전달’했을 뿐 부정채용을 ‘지시’한 적은 없다며 무죄를 주장... -
KT 채용비리 이석채 실형, 왜···"채용청탁, 회장 재량권 아니다"
서울남부지법은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이석채 전 회장의 공소사실을 30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 쟁점은 부정채용 지시가 이 전 회장 ‘재량권’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이 전 회장 측은 KT가 영리를 추구하는 민간기업이고 신입사원 채용은 각 기업 자율에 맡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회장은 KT 대표이사는 채용에 최종적이고 포괄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고, 자신은 KT의 이익을 위해 그 권한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재판부는 대표이사 재량권에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신입사원 면접전형 업무는 KT 내부의 의사결정과정을 거쳐 면접위원들에게 위임됐으며, 이는 타인의 방해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 업무”라며 “대표이사라고 해도 아무런 제한 없이 이에 간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KT는 다른 사기업과 달리 기간통신사업자로서 한정된 공공재인 주파수를 할당받아 사업을 영위한다...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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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점수 조작 채용한 직원 친·인척 최소 7명 더 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사무국장의 아들과 조카, 아들의 전 여자친구의 부당채용 의혹이 제기된 전남대병원에서 채용비리가 7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조합은 “간부 친·인척이 20여명에 이를 정도로 채용비리가 만연해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22일 경향신문이 확보한 교육부의 ‘2018년 공공기관 및 공직 유관단체 채용비리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전남대병원에 부당채용된 직원들의 친·인척은 알려진 것보다 7명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 15일 전남대병원 국정감사에서 ‘부당채용’이라고 지적한 사무국장 조카와 아들, 아들의 전 여자친구 등 3명은 제외한 수치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채용비리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남대병원은 2016년 2월 ‘간호업무보조’를 채용하면서 당초 공고에 제시된 자격증과 경력이 없는데도 지원자 1명에게 최고 점수를 줘 합격시켰다. 이 지원자는 직원의 친·인척으...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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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와 아들·아들의 여자친구까지…전남대병원 사무국장 ‘채용비리’
전남대병원 고위 간부가 아들과 조카 채용에 관여하는 등 ‘채용비리’에 관여했지만 병원 측은 ‘솜방망이’ 징계만 한 것으로 드러났다.15일 전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교육부 산하기관 중 전남대병원에서 가장 많은 채용비리가 적발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박 의원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사무국장 ㄱ씨는 조카가 채용될 당시 서류·면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최고점을 줬다. 지난해 병원에 채용된 아들은 1등으로 합격했고, 아들의 여자친구 역시 합격했다. ㄱ사무국장은 이들이 채용될 때 시험관리위원으로 참여했다. 박 의원은 “당시 전남대병원 합격자 10명 중 ‘병원 실습’ 경력 딱 한 줄밖에 없는 사람은 ㄱ씨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 둘뿐”이라며 “ ‘아빠 찬스’와 ‘삼촌 찬스’를 넘어 ‘남친 아빠찬스’까지 갔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사실이 적발됐는데도 ㄱ사무국장에게 ‘경징계’ 처분이 내려진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전남대병...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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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정규직 전환 1285명 중 15%가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 확인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1285명 중 15%가 기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확인됐다. 감사원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검증을 거치지 않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30일 ‘비정규직의 채용 및 정규직 전환 등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0월 자유한국당이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서울시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진행됐다. 감사 결과 서울교통공사로 통합되기 이전 서울 지하철 1~4호선 운영사였던 서울메트로는 2016년 철도장비 운전분야 무기계약직을 공개채용하면서 여성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일괄 조정해 모두 탈락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메트로는 2016년 7월 ‘모터카 및 철도장비 운전’과 ‘자동차 검수원’ 분야에 무기계약직을 공개채용하면서 합격권에 들었던 여성 지원자 6명의 면접 점수를 탈락 범위인 50점... -
5개 공기업, 근거 없이 “여성 힘든 업무”…공고 안 내고 ‘친·인척 고용’
서울교통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전KPS,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5개 공기업이 정규직·비정규직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불투명한 비정규직 채용과 평가 없는 정규직 전환 등 다수의 문제점이 적발됐다. 특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탈락시키거나 청탁 등을 통해 기존 재직자의 친·인척을 선발한 사례가 확인됐다.■ 깜깜이 채용 후 일반직 전환감사원이 30일 공개한 ‘비정규직 채용 및 정규직 전환 등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보면, 옛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는 2016년 7월 전동차 검수지원 분야 및 모터카·철도장비 운전 분야의 무기계약직을 공개채용하면서 114명을 모두 남성으로 뽑았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 결과 서울메트로는 아무 근거 없이 ‘여성이 하기 힘든 업무’라는 이유로 면접전형 때 합격권에 속했던 여성 지원자 6명의 점수를 조작해 일괄 탈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3월 무기계약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한 1285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