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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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지둥’ 농식품부··· 설 직전 달걀 공급 4800만개가 2200만개로 줄어든 사연
농림축산식품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달걀 수요가 늘어나는 기간 동안 달걀 2200만개를 공급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당초 설 직전 성수기(1월22일~26일) 동안 달걀 4800만개를 집중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수치 착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당초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2~26일 하루 달걀 1000만개씩 추가 공급해 총 4800만개 집중 공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농협 등 공공비축용 지원을 늘리고 양계협회 소속 대규모 산란계 사육농가로부터 500만개를 매입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 내에서 반출제한되는 달걀을 출하해 24~25일 1000만개를 출하한다고 했다. 해외 신선란은 민간 수입 358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300t 등 총 1700만개를 수입한다고 밝혔다.발표를 10분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달걀 수급 대책 수치는 전면 수정됐다. 설 목전 4800만개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삭제됐고 하루 1000만개씩 추가공급한다는...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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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상승세에 제동 걸렸다··· 9300원대로 하락
가파르게 이어지던 계란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의 외국산 계란 수입 조치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상승세를 지속하던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가 19일 9357원까지 떨어지며 9300원대로 하락했다.계란 소비자가격은 13일 이후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면서 추세적으로는 조금씩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9490원이었던 계란값은 18일 9499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19일 9357원으로 하루 사이 142원이나 떨어졌다.외국산 계란 수입 조치와 함께, 물량을 풀지 않고 있던 일부 생산농가들은 외국산 계란 수입 등으로 가격이 꺾일 기미를 보이자 서둘러 시장에 물량을 풀면서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계란값이 본격적으로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가격이 너무 오르면 자연스럽게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급이 맞춰...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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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입되는 호주산 달걀, 검역 불합격
호주에서 처음으로 수입되는 달걀이 검역 불합격 조치를 받게 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는 19일 오후 2시 캐세이퍼시픽 항공으로 호주에서 처음 수입된 신선계란 1만8720개(약 1t)에 대해 불합격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검역본부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달걀을 화물터미널에서 현장검사한 결과 달걀 화물에 봉인을 부착하지 않았고 검역증명서 상에 봉인번호를 기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수입위생조건 등에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입자(화주)에 불합격을 통보했다.이번에 검역 불합격 조치를 받은 달걀 약 1t은 반송 혹은 폐기 조치된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화주가 적당한 방법으로 조치 계획을 밝히면 그에 따라 반송하거나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는 20일에는 미국산·호주산 달걀이 대거 국내 수입될 예정이다. 20일 오전 8시50분에는 달걀 1.1t이 호주에서, 같은 시간 19.22t이 미국에서 국내로 들어온다. 이날 오전 11시20분에도 미국산 달...
201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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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대란’ 이후 첫 수입 미국산 계란, 인천공항 도착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인한 ‘계란 대란’에 투입될 미국산 계란이 처음으로 국내로 들어왔다.대한항공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출발한 보잉747-8F 특별 화물기에 실린 총 100톤, 160만개의 계란이 1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한 번에 100톤의 계란을 항공 수송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대한항공 측은 계란 대량 수송을 위해 항공기 제작사의 자문을 구한 뒤 부산에 있는 자체 항공우주사업본부 실험실에서 항공운송 중 발생하는 기압변화 실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전했다. 운송 중 기내 화물칸은 8~13도에 맞춰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항공기 바깥의 혹한에 노출되지 않도록 화물은 비닐로 두겹을 감쌌다. 또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5개의 전용 출고장과 냉장 차량들을 동원해 신속히 수송했다.이날 들어온 첫 물량에 이어 추가로 오는 15일 오전 4시 LA를 출발해 16일 오후 12시30분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 -
미국산 계란 100t 국내 도착··· 다음 주말쯤 판매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로 ‘계란 대란’이 빚어지면서 수입이 추진된 미국산 계란이 14일 국내에 도착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계란 약 160만 개, 총 100t 분량을 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발 대한항공 B747-800 화물기가 인천에 도착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3000∼5000 개, 약 174㎏ 분량의 샘플용 계란을 실은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가 국내에 도착했고 판매용 계란 도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도착한 미국산 계란은 검역을 거쳐 다음 주 주말께부터 시중에 풀릴 예정이다. 계란 수입업체인 JW컴퍼니 관계자는 “국내 4개 계란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었으며 검역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슈퍼마켓과 마트 등에서 판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1시쯤에는 계란 100t을 실은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이 물량은 롯데마트가 ‘하얀 ...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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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반찬 실종,농장 품귀··· 달걀이 사라졌다
지난 6일 찾은 경기 용인의 GP센터(달걀 집하장) ‘조인’은 입구부터 삼엄했다. 경향신문 취재차량에 소독약을 끼얹었다. “내려서 신발 밑창도 소독약에 담그세요.” 국내 최대의 달걀 허브라지만 창고는 썰렁했다. 한 판에 30개짜리 달걀 2500여판이 놓여 있었다. 평소 물량의 3분의 1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운송차량 2대만 번갈아 농장들을 오가고 있었다. 대형 달걀 회사인데 내부에서도 달걀이 귀해졌다. 조인의 한 직원은 “직원들에게 10개짜리 제품을 평소 2000원에 파는 무인 판매 냉장고가 있다”며 “지난달 3000원으로 오르더니 요즘엔 냉장고에 달걀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구내식당에서도 달걀 반찬이 자취를 감췄다. 9일 서울의 한 대형 도매상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3.5t짜리 운송트럭이 경기 지역의 달걀 농장을 한 바퀴 돌고 왔지만 직원들은 소리쳤다. “이럴 줄 알았다니까. 큰 거 좀 가져오라니까 중란만 갖고 왔어!” 통상 30개짜... -
이것 참, 卵감하구나…AI 이후 달걀 출생지는 일급 비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의 ㄱ슈퍼마켓.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당분간 달걀은 매일 시세로 갑니다. 금일 시세 대30구 1만2000원’이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다. 가격이 치솟았지만 없어서 못 판다. 이 슈퍼는 한 사람당 구매 가능 물량을 한 판으로 제한하고 있었다. 슈퍼마다 다 그렇다. 인근 ㄴ슈퍼마켓 가격은 1만1000원이다. AI 전까지만 해도 이들 슈퍼는 달걀 한 판을 6000원 안팎에 팔아왔다. 같은 날 오전 10시30분, 이마트 용산점에서는 6980원이란 가격표만 있고 매대는 비어 있었다. 30분을 기다리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방금 (물량이) 들어와서 이제 곧 진열할 것”이라며 한 판을 먼저 갖다줬다. 매장 개점 시간(오전 10시)에 맞춰 달걀을 진열하지 못하다가 한 시간 만에 겨우 구해온 것이다. 이날 롯데마트 서울역점엔 30개짜리는커녕 15개짜리도 없었다. 10개짜리 상품을 3480원에 진열해뒀다. 30개짜리로 계산해보면 1만440원에 달한다. ... -
산란계 3분의 1 살처분…‘달걀 대란’, 6개월 이상 지속될 듯
달걀은 하루 4000만개 넘게 소비되는 필수 식품이다. 정부의 유일한 달걀값 대책인 ‘100만~200만개 수입’ 조치의 효과가 미지수인 이유다. 유통기한이 대략 한 달 정도여서 만약을 대비한 대량 비축도 어렵다. 더구나 껍질이 파손되기 쉬워 해외에서 수입해 오기도 어려운 특징이 있다. 국내 양계농장을 규모에 따라 분류해보면, 산란계(달걀을 낳는 닭)가 5만마리 이상인 대형 농장이 400여곳으로 전체 생산량의 34.5%가량을 차지한다. 1만~3만마리를 키우는 농장은 600여곳으로 33.4%를 차지한다. 이번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에서 특이한 점은 집단 밀집 사육의 폐해 때문인지 10만마리 이상 대형 농장이 많이 감염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1만~2만마리 규모의 소형 농장에서 생산되는 달걀을 두고 도매상들이 달걀 확보 ‘혈투’를 벌이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이렇게 나온 달걀은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마켓에서 전체의 60%가량이 소비된다. 음식점이... -
“농장은 일급비밀” 달걀값 추적기···이것 참, 卵감하구나
지난 5일 서울 용산구의 ㄱ슈퍼마켓.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당분간 달걀은 매일 시세로 갑니다. 금일 시세 대30구 1만2000원’이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다. 가격이 치솟았지만 없어서 못 판다. 이 슈퍼는 한 사람당 구매 가능 물량을 한 판으로 제한하고 있었다. 슈퍼마다 다 그렇다. 인근 ㄴ슈퍼마켓 가격은 1만1000원이다. AI 전까지만 해도 이들 슈퍼는 달걀 한 판을 6000원 안팎에 팔아왔다. 같은 날 오전 10시30분, 이마트 용산점에서는 6980원이란 가격표만 있고 매대는 비어 있었다. 30분을 기다리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방금 (물량이) 들어와서 이제 곧 진열할 것”이라며 한 판을 먼저 갖다줬다. 매장 개점 시간(오전 10시)에 맞춰 달걀을 진열하지 못하다가 한 시간 만에 겨우 구해온 것이다. 이날 롯데마트 서울역점엔 30개짜리는커녕 15개짜리도 없었다. 10개짜리 상품을 3480원에 진열해뒀다. 30개짜리로 계산해보면 1만440원에 달한다. ... -
계란값, 37일만에 0.5% 하락...정부 직수입도 검토
급등세를 보이던 계란 값이 약 40일 만에 일단 꺾였다. 수입 계란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유통 가격이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13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계란 한판(30개 기준)의 소비자가격은 9491원으로 전날(9543원)보다 52원(0.54%) 떨어졌다. 계란 일일 가격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 7일(5602원) 이후 37일 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계란 수입이 이뤄지면서 계란 유통시장에 가격 인하 신호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미국과 스페인산 신선 계란 수입을 위한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설 전까지 신선란 1500t(약 2500만개)이 수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신선계란을 직접 수입해 시중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정부가 생각하는 직접 수입 물량은 신선란 300t(약 450만개) 규모다.하지만 계란 수입은 민간업체의 일정이나 물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설 명절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