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아래 사진)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조 전 부사장 측이 제안한 이사 선임 안건도 모두 부결됐다.한진칼은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제7기 정기 주총을 열고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사내·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날 조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석태수 한진칼 사장이 의장을 맡아 주총을 진행했다. 주총 참석률은 84.93%를 기록했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 건은 찬성 56.67%, 반대 43.27%, 기권 0.06%로 가결됐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일반 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조 회장은 석태수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지상 과제로 삼아 더욱 낮은 자세로 주주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배구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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