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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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미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아직 열려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78·사진)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 3차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개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했다.박 후보자는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2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11월 미 대선 전 북·미 3차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조건을 달긴 했지만, 3차 정상회담 용의를 밝히고 있다”며 “북한의 호응 시 성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그간 북·미가 전례없는 톱다운 방식을 통해 북핵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전개해온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서는 “정부가 한반도 평화 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최근 남북, 북·미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정치·외교적 역량을 모아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나가야 ...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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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트럼프, 진정한 진전 가능성 있어야 북·미 정상회담 원해”
대선 이전 회담 가능성엔“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한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있어야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낮다고도 말했다. 북한이 최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를 통해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요구 조건의 수위를 높인 데 대한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서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주관한 대담 행사에서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전제 조건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대선에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북한은 엇갈린 신호들을 보내왔지만, 진실을 말하자면 트럼프 대통령은 2년여 전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결과물들을 달성하는 데 있어 진정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경우에만 정상회담에 관여...
20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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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독립기념일 DVD 갖고 싶다” 김여정 뜬금포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사진)이 지난 10일 내놓은 담화에는 “미국 독립기념절 행사를 수록한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 뜬금없는 내용이 마지막에 포함돼 있다. 엄숙한 분위기의 ‘공화국 담화’에 어울리지 않는 지극히 사적인 내용이어서 이 구절은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 단연 화제가 됐다. 김 제1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다소 장황하고 정리되지 않은 문장으로 구성돼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미 유화적’이다. ‘독립기념절 DVD’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반응을 기대하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직접 접촉을 원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손해가 될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가 들어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
202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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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회고록으로 본 ‘북·미 협상 실패 원인’…가벼움·낙관주의·애매한 역할
23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두고 내용이 일부 공개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났던 방>에는 북·미 협상의 실패 원인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 여럿 나온다. 회고록이 비핵화 협상에 부정적인 볼턴 전 보좌관의 입장에서 상황을 기술한 측면이 강하지만 ‘톱다운’ 접근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이벤트에만 매달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낙관주의’, 한국의 ‘애매한 역할’이 그것이다.볼턴 전 보좌관은 북·미 정상외교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는 오직 언론의 주목을 끄는 데 있었다고 지적한다. 협상 실패의 가장 큰 책임은 비핵화의 실질적 내용은 아랑곳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30일 판문점 정상 회동을 ‘깜짝’ 제안했고, “세계가 그 회동에 미쳐 있다”며 만족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그는 개인적 이익과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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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대남·대미 세 번째 담화…실질적 입지 굳힌 듯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이 4일 개인 명의의 대남 담화를 내놓으면서 김 제1부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넘어 북한 내에서 실질적인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제1부부장 명의의 담화는 올 들어 세 번째다. 지난 3월3일 북측의 화력전투훈련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 청와대를 맹비난하는 담화에 이어, 같은 달 22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19 방역에서 협조할 의향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을 대신해 잇따라 대남·대미 메시지를 담은 담화문을 발표한 것이다.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맡고 있던 김 제1부부장은 지난해 말 노동당 핵심조직인 조직지도부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김 제1부부장의 역할이 조직지도부에만 한정돼 있다고 보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김 제1부부장이 조직지도부 소속이더라도 다른 역할이 추가적으로 부여됐을 수 있다”면서...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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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조1000억원 돈세탁’ 북한인 28명 기소
미국 법무부가 세계 각국에 250개 이상의 유령 회사와 북한의 외환은행인 조선무역은행의 비밀 지점을 세워 25억달러(약 3조1000억원) 규모의 돈세탁을 한 혐의로 북한인 28명과 중국인 5명 등 33명을 기소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법무부는 기소된 이들이 조선무역은행의 대리인으로 돈세탁에 관여했으며, 돈세탁을 거쳐 획득된 달러는 조선무역은행으로 흘러들어가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사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마이클 셔윈 워싱턴 연방검사장 대행은 “이번 기소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 불법적으로 접근하려는 북한의 능력을 방해하고 불법 WMD 프로그램을 증대시키기 위해 불법적 행위로 수익을 얻으려는 능력을 제한하는 데 미국이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부터 중국과 오스트리아, 리비아, 쿠웨이트, 태국, 러시아 등에 위장 회사를 세웠다. 정부 당국이나 은행으로부터 북한과의 연계를 의심받으...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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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냉랭한 남북관계 속 ‘이례적 제스처’…정상 간 ‘신뢰’ 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보낸 것은 단절되다시피 한 최근의 남북관계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친서는 지난해 말 북한의 금강산지구 남측 시설 철거 요구 등으로 악화일로인 한반도 정세 속에서도 두 정상 간 신뢰관계는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보낸 친서를 통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남녘 동포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고 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5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남측 국민들과 문 대통령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김 위원장 친서는 A4용지 한 장 분량으로, 코로나19와 한반도 정세 관련 내용이 절반 정도씩 담겨진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 친서는... -
김정은 위원장 "동포들 건강 지켜지길" 문 대통령에 친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남측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내용이 담긴 친서를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은 (남측 동포들이)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으며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수석은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다는 심정을 표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 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냈다”고 말했다.윤 수석은 또 “김 위원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혔다”고 전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두 정상이 친서를 주고 받은 방식에 대해 “유지하고 있는 채널을 통해 받았다”라고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제안한 보건 분야 협력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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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트럼프 대북 협상팀…뒤로 밀려난 북한 문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을 담당하던 미 국무부 핵심 인사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여전히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겸임하고 있지만, 그와 손발을 맞춰온 고위직들이 잇따라 연쇄 이동하며 대북 업무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또 다른 정상회담을 원치 않는다”고 외교정책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가 뒤로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 겸 북한 담당 부차관보를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웡 특별부대표는 지난해 12월 비건 특별대표가 부장관으로 승진한 후 대북 관련 업무를 주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북한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 협력 사업과 관련해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열기 위해 최근 방한한 사람도 웡 특별부대표였다...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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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야에서 멀어지는 북한 이슈…CNN “북·미 협상은 죽은 상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인 재선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북한 이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당분간 북·미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고,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이 미국 대선이 마무리되는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정책 참모들에게 오는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것에 불만을 표출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는 북·미 협상이 ‘죽은 상태’라고까지 표현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신년 국정연설에서도 북한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핵 협상을 진전시켜 합의를 도출하기보다는 상황 관리에 주력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