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75)은 10일 북한의 대남 강경 기조에 대해 “4·27 판문점선언이나 9·19 평양공동선언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후과”라며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정 수석부의장은 이날 회고록 <판문점의 협상가>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최근 행보는 전단 살포와 한·미 연합훈련이 지속되는 등 남북 정상 간 선언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부가 대북 제재를 앞세우는 미국 눈치를 보느라 남북관계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미국이 갖가지 이유를 대서 일을 못하게 하면 통일부 장관이 직접 가서 평화 유지를 위해선 이것밖에 길이 없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여건이 조성되면 열심히 하겠다는 말은 국무위원이 할 얘기가 아니다”라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비판했다. 미국이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한다면서도 핵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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