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3
-
‘주행 중 화재’ BMW 10만여대 추가 리콜
주행 중 잇단 화재가 발생한 BMW가 대규모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BMW 차량 화재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따라,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교체모듈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과 EGR 모듈 재고품이 장착된 BMW 차량에 대해 추가 리콜한다고 23일 밝혔다.지난해 12월 합동조사단은 BMW가 기존에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 교체 외에 흡기다기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추가 리콜을 요구했다. 2017년 1월 이전 생산된 EGR 모듈로 수리한 차량은 2017년 1월 이후 공정 최적화로 개선된 최신 EGR 모듈로 재교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BMW는 먼저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한 1차 리콜 완료 차량 가운데 ERG 누수가 있었거나 누수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차량 2만363대를 즉시 리콜해 흡기다기관을 교체한다. 1차 리콜에서는 EGR에 누수가 있는 경우 EGR만 바꾸고 흡기다기관은 교체하지 않아 여전히 화재 우려가 있다고 본 ...
2018.12.25
-
리콜 부품도 냉각수 끓는 현상…더 커진 BMW 화재 불안감
국토교통부가 BMW 차량의 화재 원인을 단순 부품 결함이 아닌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전체의 설계 결함으로 지목하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리콜조치로 교체한 새 EGR 쿨러도 냉각수가 끓는 ‘보일링’ 현상이 발생, 내구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BMW가 ‘땜질 처방식 리콜’을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4일 BMW 차량의 화재 원인을 “EGR 쿨러의 열용량 부족 또는 EGR 과다 사용과 같은 설계 결함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EGR 쿨러는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배기가스를 엔진으로 재순환시켜 태우는 장치다. 하지만 최초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는 온도가 800도 안팎으로 높은데, 이를 낮추기 위해 자동차 라디에이터처럼 냉각수가 들어간 EGR 쿨러(냉각기)를 사용한다. 특히 EGR 쿨러가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충분한 열용량을 가져야 하는데, 기존의 쿨러는 냉각수가 끓는 ‘보일...
2018.12.24
-
국토부, ‘결함 은폐’ BMW에 과징금 112억
국토교통부가 BMW 차량 화재 원인을 은폐·축소한 의혹이 있는 BMW코리아에 사상 최대 규모인 11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BMW코리아 법인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BMW 차량 화재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 설계결함 때문에 발생했으며 BMW는 차량 화재 위험을 미리 알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BMW가 올해 1월에서 11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BMW 차량 화재 52건의 결함을 은폐·축소하고 늑장 리콜을 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BMW 독일 본사는 2015년 10월 EGR 쿨러 균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설계변경 등으로 화재 위험을 줄이는 조치에 들어갔다. 이는 BMW가 올해 7월20일 EGR 쿨러 결함과 차량 화재 사이 상관관계를 인지했다고 주장한 대목과 배치된다. 또 지난해 7월부터 BMW 내부보고서에는 EGR 쿨러 균열, 흡기... -
“냉각수 끓어 BMW 화재…2015년 결함 인지”
국토교통부 민관합동조사단은 24일 “BMW가 차량 결함을 은폐했고 화재 원인도 BMW 주장과 다르다”고 결론을 냈다.조사단은 화재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 내 냉각수가 끓는 현상(보일링)을 지목했다. EGR에 장착된 EGR 쿨러 안에서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가 끓고, 이로 인해 열충격이 발생해 EGR 쿨러에 균열이 갔다는 것이다. 이어 EGR 쿨러 균열을 통해 냉각수가 엔진오일 등과 섞여 EGR 쿨러와 흡기다기관에 붙었고, 500도 이상 고온가스가 유입되면서 천공과 화재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BMW는 지금까지 냉각수 보일링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EGR 쿨러 균열에 따른 냉각수 침전물이 화재 원인이라고 주장해 왔다. EGR 제품 결함이 화재의 직접적 원인이란 취지였다.반면 조사단은 EGR 쿨러 열용량 부족이나 EGR 과다사용과 같은 설계 결함이 화재 원인인 냉각수 보일링을 일으킨 것으로 결론내렸다. BMW EGR 쿨러 설... -
BMW 화재결과 발표 날 광주서 또 불…차량 전소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날 광주에서 또 차량에 불이났다.광주광산소방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24분쯤 광주 광산구 도산동 한 아파트에서 주행중이던 BMW 520d차량에서 불이 났다. 차량 운전자 ㄱ씨(46)는 BMW 차량을 몰고 집으로 돌아오다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나자 황급히 아파트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신고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화재로 인해 차량 앞부분과 실내 등이 모두 타 1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차량이 2009년식으로 안전 점검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ㄱ씨는 이 차량을 3년 전 중고자동차로 구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BMW 화재 민관합동 조사단은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BMW가 결함을 은폐·축소하고 늑장 리콜을 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
한국 봉으로 아는 BMW 112억 과징금도 부족하다
국토교통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이 24일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BMW 차량 화재는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쿨러의 균열로 냉각수의 누수가 생기면서 발생했다. 정부와 조사단은 근본적인 원인은 설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관합동조사단은 BMW 측이 2015년 EGR 쿨러의 균열에 의한 화재 가능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뒤늦게 리콜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게다가 기술분석자료 제출 거부 등 결함 은폐정황도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토부는 형사고발과 함께 과징금 112억원 부과와 추가 리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수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BMW가 한국에 끼친 피해에 견주어 ‘솜방망이 처벌’이 아닐 수 없다.연이은 BMW 차량 화재가 불러온 파장에 BMW 측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터이다. 올 초부터 BMW 차량 화재는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BMW는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수준의 화재’라든가, ‘차주의 관리 잘못’ 등... -
늑장리콜·결함 은폐축소한 BMW···과징금 112억원에 검찰 고발
국토교통부가 차량 화재를 불러일으킨 결함을 은폐·축소하고 늑장리콜에 늘어간 BMW에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하고 BMW코리아 법인을 고발키로 했다. 과징금 112억원은 지금까지 정부가 자동차관리법에 근거해 부과한 과징금 중 많은 금액이다.국토부는 BMW 화재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 화재 원인을 은폐·축소하고 화재 위험이 있는 차량을 늑장리콜해 차량 소유자들의 피해를 키운 BMW에게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한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또 BMW코리아 법인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국토부에 따르면 BMW는 올해 7월20일에야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과 화재간 상관관계를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BMW 독일 본사는 이미 2015년 10월 EGR쿨러 균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설계변경 등으로 화재위험을 줄이는 조치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부터 BMW 내부보고서에서 EGR쿨러 균열, 흡기다기관 천공 등이 구체적으...
2018.12.23
-
‘BMW 화재’ 원인은? 24일 조사단 최종결과 발표
BMW 차량 화재 원인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조사단)의 최종 조사결과가 24일 오전 나온다. 화재 원인을 놓고 회사 측과 조사단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BMW의 차량 결함 은폐 및 축소 의혹 등도 가려질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관합동조사단과 함께 BMW 화재 원인 조사결과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앞서 BMW는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냉각기) 결함으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며 지난 7월 BMW 520d 등 42개 차종 10만6317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10월에도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5763대을 추가 리콜했다.BMW가 주장하는 화재 원인은 부품 결함이다.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새어 나와 EGR 파이프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EGR 바이패스 밸브 오작동으로 냉각되지 않은 고온의 배기가스가 빠져나가면서 침전물에 불이 붙는다는 것이다.그러나 부품이 ...
2018.12.06
-
BMW ‘미니 쿠퍼’ 배출가스 부품 무단 변경 적발…과징금 5억3000만원
배출가스 부품을 바꾸고 저감장치를 조작하는 등 수입차들의 ‘환경 속임수’가 적발돼 과징금을 물거나 리콜을 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드러난 것만 BMW, 피아트, 벤츠 세 곳이다.환경부는 BMW코리아가 국내에 수입해 판매한 미니쿠퍼 차량이 배출가스 관련부품을 무단으로 바꾼 사실을 적발해 과징금 5억3000만원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적발된 차량은 2015년 판매된 미니쿠퍼와 미니쿠퍼 5도어의 2개 모델이다. 이들은 휘발유 차량의 연료탱크에서 방출되는 가스가 바깥으로 나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정화조절밸브를 인증 때보다 내구성이 약한 부품으로 바꿔놓고도 환경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2015년 이들 차량의 해당 부품 결함건수와 결함률이 높아져 리콜 조건에 이르자 조사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부품을 무단으로 바꾼 사실을 발견했다. 처분 대상 차량은 1265대이며 리콜 조치도 진행중이다. 환경부는 “차량 소유주들은 리콜을 통해 부품을 교환받아야...
2018.11.28
-
내년 시행 ‘한국판 레몬법’, 자동차 소비자·제조사 모두 불만
BMW 차량 화재 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진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늑장 리콜 방지’나 ‘안전 운행’을 담보하지 못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박순자 의원(자유한국당)은 얼마 전 자동차 리콜과 관련한 내용을 수정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원 입법이지만 이 개정안은 사실상 국토교통부가 낸 의견이 반영된 법안이기도 하다. 이에 따르면 구입한 자동차가 계속 같은 고장을 일으키면 다른 차로 교환, 환불받을 수 있다. 엔진이나 브레이크, 조향장치 같은 주요 부위는 하자가 3번 이상 반복되면 ‘삼진아웃’으로 처리돼 교환·환불 대상이 된다. 다른 부품도 같은 고장이 4차례 이상 발생하면 환불받을 수 있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은 이른바 ‘한국판 레몬법’으로 불린다. 레몬법이란 상큼한 ‘오렌지’(멀쩡한 차량)인 줄 알고 샀더니 시큼한 ‘레몬’(고장이 잦은 차량)인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미국의 소비자보호법을 말한다.논란의 핵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