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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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민주당 장경태 “나는 청년 아픔 아는 흙수저…미래를 보여주겠다”
평당원으로 시작해 21대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당선인(37·사진)은 2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을 위한 정치, 미래를 말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4·15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장 당선인은 민주당 공천 불복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민병두 의원, 미래통합당 중진인 이혜훈 의원과의 3파전에서 승리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장 당선인은 2006년 서울시장 선거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대학생위원장, 청년위원장 등 당직을 거쳤다. 2010년 서울시의원 선거, 2016년 총선 비례대표로 나섰다 낙선했지만 이번 선거 승리로 ‘2전3기’에 성공한 셈이다.장 당선인은 ‘흙수저 정치인’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개천에서 용 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와 원룸살이를 하며, 막노동과 호프집 아르바이트 등으로 대학 등록금을 모았다. 그는 “청년들이 사회 진입 과정에서 부모의 재력이나 지위와 관계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출발할... -
“대통령 국정과제란 이유로 야당이 발목잡기…새 국회선 최우선 처리”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62·사진)은 20대 국회에서 사회서비스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됐다면,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노인,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안전 확보가 더 용이했을 것이라고 했다. 남 의원은 “코로나19가 노인층에서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공적 복지 서비스 전달 기관인 사회서비스원이 전국에서 가동됐다면, 취약 계층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는 사회서비스원법을 최우선으로 통과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남 의원은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의 경우, 요양보호사에 대한 월급제를 도입해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형성했고, 권역별로 장애인과 노인에 대한 통합서비스 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돌봄 서비스가 중단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방문 또는 입소 형태의 ‘긴급돌봄’을 실시하는 등 공적 복지 체계로서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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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미래통합당 유경준 “경제 추락 막는 데 도움될 대안 제시할 것”
4·15 총선에서 서울 강남병에 당선된 유경준 당선인(59·사진)은 노동경제학 전문가로 활동했다. 30여년 동안 일자리와 사회복지를 고민해오다 ‘보수의 심장’인 서울 강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첫 정치 무대에 올랐다. 유 당선인은 “보수의 재건을 위해서는 분배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한국노동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쳐 통계청장까지 지냈다. 같은 당 4선 유기준 의원의 동생이다. 하지만 ‘친박’으로 분류되는 형과 달리, 오히려 개혁적 보수 성향의 유승민 의원과 가깝다. 21대 국회에서 ‘경제 전문가’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4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경제 문제에 대한 팩트와 대안을 제시해 추락하는 한국 경제를 막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유 당선인은 보수의 진로와 관련해 “보수는 성장만 외치다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생산적인 분배를 위해 사회안전망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노동... -
당선돼서도…낙선했어도…정치인의 시계는 돌아간다
4·15 총선이 막을 내렸으나 정치권은 여전히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선거운동 때와 같이 ‘초지일관’ 자세로 임하는 당선인이 있는 반면, 일부는 유권자들을 오만하게 대해 도마에 올랐다.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지속하는 당선인들도 눈에 띈다. 낙선인들도 일부는 정치평론가로 업종을 변경했고, 선거 공약을 다시 들고나와 ‘장외 활동’을 강조하는 후보도 있었다. 당선인들 다수는 24일 현재 다양한 활동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임호선 당선인 등이 꾸준한 출근길 인사로 눈길을 모았다. 강훈식 당선인과 아산을 지역위원회는 코로나19 방역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이들이 당선 인사에 공을 들이는 것은 선거 직후 태도가 다음 선거 표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굽신대던 후보가 갑자기 모습을 안 보이면 부정적 평판이 삽시간에 퍼질 수 있다”고 했다. 당선 직후야말로 후보의 진짜 ‘진정성’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다.... -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개문 발차…‘830’ 전진 배치 주목
김종인 4·15 총선 미래통합당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사진)이 24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여러 가지로 생각한 끝에 지금 통합당 상황이 나를 꼭 필요로 한다고 의견이 모아지면 한번 해보겠다고 (당에) 얘기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는 오는 28일 당 전국위원회 인준 절차를 거치면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김종인 비대위’는 총선 참패 이후 당 전열을 정비하고 젊은 세대와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이중 쇄신 과제를 안고 일단 닻을 올린다. 그러나 여전히 당내에선 임기와 권한을 둘러싼 반론이 나오고 있어 출범 이후에도 만만치 않은 내홍이 예상된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처리 문제도 시급한 현안이다. ‘재난지원’ 발목잡기 여론 의식 김 “대통령, 당장 지급도 가능” 현 지도부와는 다른 입장 보여 임기·권한 등 두고 내홍 가능성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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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더불어민주당 이소영 “기후변화 대응할 새로운 산업·경제 전략 만들 것”
기후·환경·에너지 전문가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당선인(35·사진)은 2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환경 전문가가 아니라 산업 전문가”라며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산업구조를 마련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4·15 총선에서 경기 의왕·과천에 출마한 이 당선인은 ‘힘있는 발전 확실한 변화’ 슬로건을 앞세웠다. 이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전직 시장 두 명을 이겨 돌풍을 일으켰다. 대학에서 환경법을 전공한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고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부대표, 국가기후환경회의 저감위원회 간사를 맡았다.이 당선인은 “기후변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산업·경제 전략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며 ‘그린뉴딜 전문가’를 자임했다. 그는 “그린뉴딜은 경제·환경·불평등의 해소를 종합한 새로운 사회전환전략”이라며 “탄소 제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 당선인은 “환경...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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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종인에 기대는 통합당…김 “조기 전대 전제라면 얘기 말라”
미래통합당이 결국 김종인 전 4·15 총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사진)에게 당 재건을 맡기기로 했다. 총선 이후 지도부 공백과 수도권 참패 후폭풍을 해결하기 위해 조기 전당대회 대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김 전 위원장을 구원투수로 재등판시킨 것이다. 총선 참패 일주일 만이다.‘김종인 비대위’에는 ‘영남당’ 탈피, 30·40대 중심 세대교체 등 만만치 않은 쇄신 과제가 놓여 있다. 하지만 차기 대선까지 당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지도체제 구성보다 내부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부터 당선인 대회나 조기 전당대회가 낫다는 주장, 대선주자도 아닌 김 전 위원장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전권을 주지 않으면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이다.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22일 현역 의원과 21대 총선 당선인 등 142명 중 14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김종인 비대위 의견이... -
무소속 당선 4인방 ‘복당 시점’ 주목…권성동 “즉각” 홍준표·김태호·윤상현은 “시간 필요”
미래통합당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가시화되면서 ‘무소속 4인방’의 복당 시점을 두고 각인각색의 입장이 나오고 있다. 당권·대권·원내대표 등 향후 목표지점을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복당에 대해 “서두를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가 차후 뇌관으로 작동할 가능성도 있다.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권성동 의원은 즉각 복당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22일 통화에서 “이미 선거 과정에서 복당하겠다고 수도 없이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거 준비를 위해선 빠른 복당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반면 ‘잠룡’ 후보군인 김태호 전 지사는 ‘김종인 비대위’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고 복당 역시 이 과정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지사는 통화에서 “개별적으로 복당 신청을 하는 게 아니라 제로 베이스에서 당이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큰 틀에서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6)미래통합당 김형동 “노동자·서민 맞춤형 정책 개발해 먹고사는 문제 해결할 것”
‘노동변호사’ 출신의 미래통합당 김형동 당선인(45·사진)은 22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당선 포부를 밝혔다.‘세대교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4·15 총선에서 경북 안동·예천 지역에 출마한 김 당선인은 보수 후보가 분열한 가운데서도 여유 있게 당선됐다. 그는 통합당이 중도 표심을 잡기 위해 이번 총선에 단수공천한 영입인사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대형 로펌 대신 노동조합으로 가 15년 동안 노사 분쟁조정과 자영업자 법률상담 등을 했다. 한국노총 법률원 부원장을 지냈다.통합당이 노동계와 서민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인물로 꼽힌다.김 당선인은 “노동조합에서 일한 이력을 당의 정책에 반영해 실제 국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며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정책에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노동자와 그 가족인데 그동안 정치가 일터에서 ... -
‘열린우리당 트라우마’ 민주당, 초선 단속 나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승리 이후 ‘초선 리스크’ 단속에 당력을 기울이고 있다. 17대 국회 이후 16년 만에 여야 초선 의원이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하면서 지도부를 중심으로 연일 ‘열린우리당 트라우마’를 강조하며 분위기를 다잡는 상황이다. 다선 중진 의원들에 견줘 초선 의원들은 지지층이나 민심과 가까운 편이라 현안마다 강경한 의견을 펼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이해찬 대표는 21대 국회 개원 전 당선인 중 초선 의원을 대상으로 별도 연찬회를 열고 릴레이 오찬 모임을 갖는다.22일 민주당 당선인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친전을 보내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발송한 친전에서 “자신의 생각보다 당과 정부, 국가와 국민의 뜻을 먼저 고려해서 말과 행동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7일 초선 의원 연찬회를 열고, 다음주부터 초선 당선인들과 지역별로 만날 예정이다. 민주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