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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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빚 공개, 월북 단정 등 인권 침해” 피격 공무원 자녀, 인권위 진정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의 자녀가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등이 아버지와 유족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고인의 아들 A군(17)의 어머니이자 고인의 전 부인인 B씨(41)는 20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의원과 김 청장, 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 김태균 형사과장이 고인과 유족의 인격권, 사생활 비밀을 침해했다”고 말했다.미성년자인 아들을 대리해 회견에 참석한 B씨는 “앞으로 아이들이 이 험난한 세월을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 이 자리에 서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민감한 개인 신상에 대한 수사정보를 대외적으로 발표해 명예살인을 자행했고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들을 도박하는 정신 공황 상태의 아빠를 둔 자녀라고 낙인찍어 미래를 짓밟아 놓았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22일 해경은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씨가 도박빚으로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현실 도피를 위해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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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공무원 유가족, 군 정보 받지 못해···6일 국방장관 면담키로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가족이 국방부를 상대로 신청한 정보공개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가족은 오는 6일 서욱 국방장관을 만난다. 국방부는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에서 숨진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와 만나 “이씨가 신청한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고 통보했다. 국방부는 “이씨가 공개를 신청한 내용은 군사기밀보호법상 비밀로 지정되어 있어, 정보공개법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이씨는 자신의 동생이 월북했다는 군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며 군의 감청파일과 시신 훼손장면을 찍은 영상을 공개하라고 정보공개청구를 한 바 있다. 국방부는 오는 6일 서욱 국방부 장관이 이씨와 면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씨는 ‘군의 조사 결과와 군의 대응이 부실하다’는 취지의 항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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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피격 공무원 형, 해경에 “동생 시신 수색 중단” 요청
지난달 21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족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시신 수색을 중단해 달라고 해경에 요청했다.해양경찰청은 북한 등산곶 해상에서 피격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씨(47)의 형 이래진씨(55)가 29일 “동생의 시신 수색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해경 관계자는 “이씨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와 서해 5도 주민들의 생업 지장 등을 우려해 이제 동생 시신을 찾는 수색을 중단하고,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 대응 등 기본업무로 전환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말했다.이씨는 또 “그동안 해경과 해군, 어업관리단 등 관계기관과 서해 5도 어민 등 수색활동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해경은 우리 영해를 침범해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 단속과 동절기 해양사고 대비 등을 위해 수색방법 전환 등에 대해 해군과 논의할 예정이다.해경은 이날...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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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신 소각’ 군 발표에, 서욱 국방장관 “단언적 표현으로 심려 끼쳐드려”
북한군이 사살한 공무원의 ‘시신을 소각했다’는 지난달 군 발표에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추정된 사실을 단언적으로 표현해 국민적 심려를 끼쳤다”고 밝혔다. 시신 소각 여부에 대해 남한과 북한의 주장이 엇갈리지만, 군은 북한군이 시신을 소각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서 장관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시신 소각에 대해)추정된 사실을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단언적인 표현을 해서 국민적 심려를 끼쳤다”고 말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합동참모본부 발표가 불로 시신을 훼손했다고 했는데, 불빛 관측 영상으로 시신 훼손을 추정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지난달 24일 군은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 북한은 부유물만 불태웠을 뿐 시신을 불태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원인철 합참의장도 국정감사에서 북한군 상부가 내...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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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북한에 피격당한 공무원, 도박빚 등으로 월북 판단”
해경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게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거듭 밝혔다. 사망한 공무원은 억원대가 넘는 도박 빚에 동료와 지인 등 30명에게 “꽃게를 사주겠다”며 받은 돈까지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해양경찰청은 22일 브리핑을 열고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씨(47)는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이 아닌, 감당하기 어려운 빚으로 인한 현실 도피의 목적으로 자진 월북한 것 같다”고 밝혔다.해경은 A씨가 실종 전날인 지난 9월20일 오후 11시40분부터 야간 당직을 서면서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에 접속해 파일을 삭제한 후 다음날 오전 2시쯤 선박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그동안 A씨에 대한 급여·수당·금융 계좌분석과 3대의 휴대폰 감식, 주변인 진술 등을 종합하면, A씨는 도박 등 각종 채무로 지난 3월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등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 -
억대 도박 빚에 동료 꽃게대금도 탕진…해경 “피살된 공무원은 자진 월북”
해경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거듭 밝혔다. 특히 피살된 공무원은 억대가 넘는 도박 빚에 동료와 지인 등 30여명에게 “꽃게를 사주겠다”며 받은 돈까지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해양경찰청은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씨(47)는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이 아닌, 현실 도피의 목적으로 자진 월북한 것 같다”고 22일 밝혔다.해경은 A씨는 실종 전날인 지난 9월20일 오후 11시40분부터 야간 당직을 서면서 서무실에 있는 컴퓨터에 접속해 파일을 삭제한 후 다음날 오전 2시쯤 선박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해경은 그동안 A씨에 대한 계좌분석과 3대의 휴대폰 감식, 주변인 진술 등을 종합하면, A씨는 도박 등 각종 채무로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등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실종 전날까지 도...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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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 유족 연평도서 ‘선상 위령제’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족 등이 21일 연평도를 방문해 수색 상황을 살펴보고 선상 위령제를 진행할 예정이다.북한 해상에서 피격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어업지도원 A씨(47)의 형 이래진씨(55)는 이날 연평도를 방문했다. 이씨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연평도행 배에 탑승하기 전 “동생이 실종된지 한 달, 내일은 사망 한 달이 돼서 작게나마 바다에서 막걸리 한 잔이라도 하려 한다”며 “피격 사건의 진상 규명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정리와 방향 설정을 하고 마음가짐을 다잡고 오겠다”고 말했다.이씨는 소연평도에 도착한 뒤 인근 해상에서 A씨 시신 등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하는 해수부 어업지도선 무궁화15호에 탑승해 바다에 국화꽃을 뿌리는 선상 위령제를 치를 예정이다.이씨는 이날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유엔군사령부 사령관 등을 상대로 공개면담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이씨는 연평도에서 1박을 하고 22일 ... -
강경화, 피살 공무원 형 만나 "최대한 협조하겠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북한의 서해상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유엔 등 국제사회와 적극 공조해달라는 유족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피살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와 25분간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이씨의 요청을 받고 “검토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씨는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에 유엔 총회 관련 대응, 중국 당국과의 협조, 북한에 대한 강력한 인권 규탄이나 결의안 참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구체적으로 강 장관에게 오는 23일 유엔총회 3위원회에 제출 예정인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보고서,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 문제에 관한 외교부의 입장에 대해 질문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내용을 포함해달라고도 요청했다.강 장관은 이에 대해 유엔에서의 보고서 상정 결과, 북한인권결의안 최종 문안 등을 검토해 협조하겠...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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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죽임 당할 때 나라는 무엇 했나” 피살 공무원 아들 편지에…문 대통령 “아버지 잃은 마음 이해”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북한군에 의해 사망한 공무원의 아들이 쓴 공개 편지에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해경(해양경찰청)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며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도 했다.문 대통령은 공개 편지를 보고받고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와 별도로 해당 공무원의 아들에게 직접 답장을 써서 보낼 계획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숨진 공무원의 아들인 이모군은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는 내용으로 문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고, 편지 내용은 이 공무원의 친형이 언론에 공개했다.고등학교 2학년인 이군은 “북쪽 해역에서 발견된 사람이 아빠라는 사실도 인정할 수 없는데 나라에서는 설득력 없는 이유만을 증거라고 ... -
문대통령, 피살 공무원 아들에 “아버지 잃은 마음 이해…조사결과 기다려보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 아들의 공개 편지에 대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A씨 아들의 편지에 대한 보고를 받고 “나도 마음이 아프다.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해경(해양경찰청)이 여러 상황을 조사중에 있다”며 “해경의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도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와 별도로 A씨의 아들에게 직접 답장을 써보낼 계획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A씨의 아들은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는 내용으로 문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고, A씨의 친형에 의해 이 내용이 공개됐다.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소개한 아들은 “북쪽 해역에서 발견된 사람이 아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