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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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고영인 “이대로면 대선도 패…일주일 뒤 초선 쇄신안 내겠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고영인 의원(58)은 15일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심 이반을 확인했고, 차기 대선을 이긴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며 “초선의원들은 이에 대한 위기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고 의원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백신, 사회안전망 등 민생문제에 좀더 천착해달라는 게 분명한 국민의 요구이므로, 우리도 그런 반성 속에서 대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논의를 진전시키는 게 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해 안타까웠던 순간을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도록 당헌·당규를 바꾼 때로 꼽았다. 그는 “결론을 정하는 과정이 너무 일방적이었다”고 반추했다. 그러면서 “초선모임 차원에서도 토론 중이고 22일쯤에는 초선모임 차원의 1차 쇄신안이 나올 것”이라며 “의원 중심이던 당 지도부에 일반 시민이 들어오게 하는 것도 혁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재·보궐선거 패배 원인은.... -
국민의힘 황보승희 “쇄신 위해 새 얼굴이 당 간판 나서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45·부산 중영도)는 15일 4·7 재·보궐 선거 압승 이후 “젊고 새로운 얼굴이 당 간판으로 나선다면 당의 변화 의지를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김웅 초선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밝혔다. 황보 의원도 최고위원 도전을 고민 중이다. 황보 의원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재·보선에서 2030세대와 40대, 중도층 유권자들이 전에 없이 우리당에 지지를 보내줬는데 불공정 문제와 부동산정책, 일자리 문제 등에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재·보선 압승 이유를 꼽자면. “정권심판론이 워낙 강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 자만하는 순간 국민의 회초리가 우리 쪽으로 올 수 있다. 차기 전당대회부터 국민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초선 당권론을 지지하고 있는데 이유는. “혁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20~40대의 표심을 이어나가고, 중도층 민심까지 얻으려면... -
10명 중 6명 "국민의힘이 '잘해서' 이긴 것 아냐"
국민 10명 중 6명은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이유를 ‘집권 여당이 잘못해서’라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주택·부동산 등 정책 실패가 여당의 가장 큰 패인으로 꼽혔다. ‘국민의힘이 잘해서 이겼다’는 의견은 7%에 그쳤다.■‘집권 여당 잘못’이 61%…국민의힘 선호 20대에서 가장 높아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를 보면,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둔 이유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잘못해서’가 61%로 가장 높았다. ‘전임 시장의 잘못에 대한 심판’은 1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이 정책·후보가 좋았거나 그동안 정치를 잘 해서 이겼다는 응답은 7%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국민의힘의 정책과 공약이 좋아서’가 3%, ‘국민의힘 후보가 좋아서’가 3%, ‘국민의힘이 제1야당으로서 정당활동을 잘해서’가 1%였... -
송영길 민주당 대표 출마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수 있어야”
5선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58)이 15일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민주당을 바로 세우겠다”며 당 대표 선거에 공식 출마했다. 민주당의 강력한 변화를 만들며 정권 재창출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송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후보는 “지난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며 “시간이 없다.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 후보는 향후 강력한 당 혁신을 시사했다. 송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며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송 후보는 “오만과 독선이 우리를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적으로 백신 확보와 청년, 서민들의 주택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결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중진 6인 “초선 의견 경청해야···돌은 우리가 대신 맞겠다”
더불어민주당 4선·5선 중진 의원 6명이 15일 “초선 의원들이 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제기한 의견을 있는 그대로 경청하고, 타당한 내용이면 당의 정책 기조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라며 “돌 맞을 일이 있다면 저희 중진의원들이 더 큰 책임으로 대신 맞겠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노웅래·변재일·안규백·안민석·이상민·정성호 의원 등 6명의 4·5선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당 중진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민심과 동떨어져 가는 것에 제대로 브레이크 걸지 못한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번 선거 결과는 부동산 문제를 비롯하여 그동안 누적된 민심이 일시에 표출된 것”이라며 “당 안팎에서 수없이 경고음이 울렸지만 제대로 들으려 하지 못했다.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데 둔감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만과 독선은 당의 미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자기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불...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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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유승민계 당 중추로 부상
‘포스트 김종인’ 체제에서 국민의힘 중추 세력으로 초선과 유승민계가 떠오르고 있다. 당 소속 의원의 과반을 차지하는 초선 의원들은 ‘탄핵 책임론’에서도 비켜나 있고, 공천권을 쥐었던 과거 지도부와도 거리가 멀다. 원내대표 선거에서부터 캐스팅보트를 쥔 세력이다. 10명 안팎의 유승민계도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최대 계파’가 됐다. 탄핵과 총선을 거치면서 친박(근혜)·비박계가 붕괴됐고, 황교안계도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향후 국민의힘 지도부 개편 과정에서 두 세력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수적으로나 영향력 측면으로나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국민의힘 전체 의원 102명 중 56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숫자다.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 중인 김기현 의원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초선 의원들의 봄을 응원한다”며 “‘초선, 그 이상의 혁신’이 될 수 ... -
송영길 “유능한 개혁을 해야” 우원식 “민생으로 정면돌파” 홍영표 “질서 있게 전열 정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뽑는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다음달 2일로 당겨지면서 차기 당 대표 후보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당권주자인 송영길(58·인천 계양을·5선)·우원식(64·서울 노원을·4선)·홍영표(64·인천 부평을·4선)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의 원인인 4·7 재·보궐 선거 패인을 비슷하게 진단하면서도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 의원은 14일, 우 의원과 송 의원은 15일 각각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송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유능한 개혁을 해야 한다”며 “백신 확보와 부동산 대책이 집권당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생애 최초로 주택분양을 받는 분들에게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를 90% 늘려야 한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숫자도 밝혔다.‘비문재인계’로 꼽히는 송 의원은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그것을 수용해 낼 수 있는 국회... -
윤호중 “돌이킬 수 없는 개혁”…박완주 “민심 이길 당심 없다”
윤 “당장 일을 시작해야…원구성 재협상할 시간 없어”박 “당·정·청 협의가 민심에 부합했는지 재검토해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윤호중·박완주 의원의 ‘색깔’은 명확히 달랐다. 윤 의원이 ‘당심’에 가깝다면 박 의원은 ‘민심’에 가까이 다가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열린 첫 후보 토론회에서 윤 의원은 당·정·청 관계 강화를 통한 흔들림 없는 개혁 추진을, 박 의원은 당·정·청 관계 재정립에 기반한 개혁의 속도조절을 강조했다. 야당과의 원구성 재협상 가능성을 두고도 윤 의원은 선을 그은 반면, 박 의원은 추진 방침을 시사했다.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재·보궐 선거 참패 후 혁신 방안부터 갈렸다. 윤 의원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강력한 개혁”을 강조하며 상대적으로 당심에 기댔다. 그는 또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입법청문회를 여당 주도로 열어 전문가뿐 아니라 국민들을 국회의사당 안으로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등 기존의 입법 과제를 흔들림... -
선수 높아질수록 약해지는 여당의 ‘반성문’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들이 13일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4·7 재·보궐 선거 참패를 두고 초·재선에 이어 당 중진 의원들까지 머리를 숙인 것이다.하지만 20·30대 초선 의원들의 ‘반성문’을 향한 강성 지지층들의 집단행동을 두고 “당을 위한 관심과 충정”이라고 평가하는 등 ‘당심·민심의 괴리’ 문제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한 논의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 모임의 선수가 높아질수록 반성의 메시지도 ‘톤다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당 3선 의원 18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회의 직후 윤관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선거과정에서 나타났던 부동산정책, 2030세대 표심 등의 내용들을 향후 새롭게 출범하는 지도부와 함께 논의하고 민생과 개혁, 혁신을 위해 헌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재·보선 이후 선거 패인을 분석하고 쇄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선수별 간담회... -
‘초선족’이라뇨?
더불어민주 강성 당원들‘조국사태 반성’ 초선 향해 중국 동포 빗댄 혐오 표현“상대 악마화는 소통 막아 존중·포용 언어 사용해야”더불어민주당 일부 당원들이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유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거론한 민주당 2030세대 초선 의원들을 두고 중국 동포의 멸칭인 ‘조선족’에 빗대 ‘초선족’이라 지칭하고 있다. 이 같은 표현이 특정 소수집단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끼리 소통과 합의를 가로막는다는 비판이 나온다.13일 민주당 당원게시판을 보면 일부 당원들은 오영환 의원 등 초선 의원 5명에 대해 ‘초선5적’ ‘초선족’ 등 용어를 쓰며 비판하는 글을 여럿 올렸다. 초선5적은 구한말 매국노인 을사오적과 초선의 합성어이고, 초선족은 초선과 조선족을 합친 말이다. 이들 단어는 오 의원 등이 발표한 입장문에서 조 전 장관 사태 등을 거론한 데 대해 비난하는 의미를 담았다. ‘배은망덕하다’ ‘뒤통수쳤다’ ‘내부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