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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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집값 고통 국민에 죄송…강력한 부동산 대개혁 할 것”
박정희 산업화 언급하며“성장 회복” 1호 공약 설명 국민의힘 대선 주자 겨냥“퇴행세력에 나라 못 맡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57)의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가 2일 공식 출범했다. 이 후보는 출범식에서 “집권 후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 대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호 공약으로 ‘성장 회복’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차담 뒤 선물로 받은 넥타이를 착용했다.이 후보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 고통과 좌절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해 허탈감과 좌절을 안겨드렸다”면서 “공직개혁 부진으로 정책 신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 -
이재명, 이낙연·정세균 측 의원들과 잇단 회동 ‘내부 결속 다지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이 원팀을 위한 ‘화학적 결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의원들을, 송영길 대표는 2일 경선 후보 측 후원회장들을 만났다. 오는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기 전 단일대오를 만들어가는 모양새이다.이 후보는 이날 정 전 총리 측 김영주·안규백·이원욱·김교흥 의원 등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정 전 총리 측 한 의원은 통화에서 “원팀을 구성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이 전 대표 측 핵심 의원들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설훈·홍영표·박광온·김종민·신동근·최인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경선 경쟁자 측 의원들과 만난 건 처음이다.복수의 참석자들은 “이 후보가 ‘많이 도와달라’고 했고, 이 전 대표 측 의원들은 ‘정... -
‘대장동 발언’ 재개한 이재명, 돌파 나섰지만 악재 될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57)가 한동안 뜸했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장동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기조다. 하지만 당내에선 각종 정책 의제로 시선을 돌리려는 상황에서 대장동 이슈에 발목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 후보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관 공동개발로 (대장동) 개발이익의 70%인 5503억원을 환수한 이재명을 ‘30%를 환수 안 했다’고 배임으로 몰더니, 막상 환수장치를 만들겠다니 극렬 반대한다”며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을 “이중성,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전날 대장동 의혹을 길게 해명하며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을 탈피할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면서 “계속 대장동 얘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편향된 언론 환경 때문에 오해가 발생한다”며 배임 의혹을 부인했다.이 후보의 대장동 관련 언급은 잠잠했다가 최근 다시 잇따르는 모습이다. 대선 예비후보 등록 이후 주 ... -
여, 이재명표 ‘전 국민 지원금’ 검토 착수…야, 반발했지만 ‘고민’
규모·재원 마련 방식 논의최소 15조 재원 마련 관건정부 동의, 야당 합의 필요윤석열 “아무 공약 대잔치”야, ‘포퓰리즘’ 비판 쏟지만작년 총선 때 같은 역풍 우려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규모와 재원 마련 방식 등을 놓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지만, 최소 15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 확보 방안, 정부의 반대 등 만만치 않은 과제가 남아 있다. 야당은 연일 이 후보를 향해 “세금을 이용한 매표 행위”라며 ‘포퓰리즘’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 하지만 재난지원금 지급 자체를 반대했다가 ‘발목잡기 정당’이라며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하는 등 복잡한 속내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제일 좋은 것은 추가 재원 부분을 (본예산에서) 검토할 수 있다”며 “(선대위) 정책본부에서 법과 규모와...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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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연일 ‘광폭 행보’…당내 갈등 우려도
대선 국면서 당 주도권 쥐고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시도당·정·청 조율 안 돼 ‘잡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57)가 전 국민 대상 6차 재난지원금 추진, ‘당내 대사면’, 언론중재법 통과 등 쟁점에 대한 입장을 쏟아내고 있다. 대장동 의혹을 탈출하고 자신의 화두로 대선 판도를 이끌어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을 ‘이재명당’으로 환골탈태하고,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는 ‘이재명 정부’의 청사진을 보이려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조율되지 않은 이 후보의 공격적인 행보가 당정 갈등을 유발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이 후보는 1일 전 국민 6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국회에서 “정치인들 논쟁은 판단과 결단의 문제”라며 “민생현장이 어렵고, 초과 세수도 있어 합리적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여론이 형성되면 그에 따르는 게 국민주권 국가의 관료와 정치인이 할 일”이라면서 추가 지급에 부정적인 홍남기 부총리 겸... -
‘이낙연의 사람들’ 전진 배치…‘용광로 선대위’ 꾸린 이재명
설훈·홍영표 공동 선대위원장 합류…의원 169명 전원 참여여성·청년 외부인사 영입 ‘아직’…“정책 마련 우선” 지적도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을 전진 배치한 용광로 선대위를 꾸렸다. 민주당은 이날 설훈·홍영표 의원 등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경쟁한 이 전 대표 측 인사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원팀’ 선대위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 소속 국회의원 169명도 모두 참여해 매머드급 진용을 갖췄다. 다만 여성·청년층과 중도·무당층 확장을 위한 외부인사 영입은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았다. 이 후보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추가 인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민주당 대선준비단이 공개한 1차 인선 결과를 보면 선대위 컨트롤타워인 상임선대위원장은 관례대로 송영길 대표가 맡기로 했다. 12인 체제로 구성한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윤호중 원내대표와 경선 후보였던 박용진·김두관·이광재 의원, 다선 의원...
20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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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여성 공략 시동 건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20·30대 여성들을 만나면서 여성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약세인 20·30대 여성층을 집중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상암농구장에서 20·30대 여성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넷볼 경기에 참여했다. 넷볼은 패스로만 공을 옮겨 득점하는 스포츠로, 영국에서 여성 전용으로 시작됐고 국내에도 여성 동호인이 많은 편이다. 이 후보는 경기를 마친 뒤 여성 동호인들과 “성평등한 일상, 성평등한 운동장” 구호를 외치며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이 후보는 경기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여성 청년들이 남성·장년 중심사회에서 배제된 측면이 있다. 앞으로 특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들을 위한 공공체육시설 개선도 약속하고 여성 참가자들의 건의사항에 일일이 답변했다. 이 후보는 “야외 생활체육시설이 남성 위주로 설계돼있다. 여성들은 공공시설이 친여성적이지 않아 시설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공공체육... -
동요하는 호남 탈당 인사들…이재명 “대사면으로 여권 통합”
“재입당 시 제재 없애야” 민주당 내 규정 손질 제안 박주선 등 야당 캠프행에 호남 이탈 조짐 차단 나서 야당과 ‘연립 내각’도 거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57)가 탈당 후 재입당 시 제재 규정을 푸는 등 내부 ‘대사면’을 통한 ‘여권 대통합’을 제안했다. 당 일각의 이탈 조짐을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도 거론하는 등 본선을 앞두고 민주당 중심의 단일대오 구축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야권과의 연립정부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차기 정부를 ‘이재명 정부’로 명명하며 민주당 정권의 국정 기조를 계승하면서도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는 의지도 비쳤다. 이 후보는 31일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당내 분열을 방치하는 것은 안 된다”며 “거기(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대사면을 하자”고 말했다. 탈당 후 재입당을 신청하는 사람들에게 복당 거부 등 제재를 주는 규정을 고치자는 뜻이다....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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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두환 심은 소나무 보며 “좀 특이한 분”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간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이 후보는 26일 약속 장소인 청와대 상춘재 앞에 10여분 먼저 도착해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녹지원을 가로질러 상춘재 쪽으로 다가오자 이 후보는 “어른이 오시는데 내려가야 한다”고 웃으며 문 대통령 쪽으로 다가가 먼저 인사하고 악수를 건넸다. 두 사람은 “건강 괜찮으시죠”(이 후보),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문 대통령)라며 첫인사를 나눴다.이 후보는 상춘재로 들어가기 전 야외에서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 뒤 “가보로 간직하겠다”며 웃었다. 이 후보는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가 1983년 식목일에 심은 소나무를 보고 “백송도 아주 특이하게 생겼는데 심은 사람이 좀 특이한 분이더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전씨에 대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 것... -
이재명 ‘현 정부 정통성 계승’ 부각…향후 ‘관계 설정’은 숙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국정운영에 관한 공감대를 확인하면서 민주당 정부를 계승하는 후보로서의 정통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지난 24일 화해한 데 이어 이날 문 대통령과도 만남에 따라 진영 내부 결속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에 등돌린 중도층 및 2030세대의 표심을 어떻게 끌어안을지는 과제다. 문재인 정부의 계승과 차별화 사이에서 최적의 수를 찾는 것이 이 후보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문재인 정부 계승 의지를 다졌다. 그는 “저는 경기지사로서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라며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문 대통령과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을 꼽은 점 등 공통분모를 언급했고, 기후위기 대응에서 정부가 선도적 역할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