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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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사퇴’ 공방에 흐릿해지는 ‘공직자 부동산 의혹 검증’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지 닷새째인 29일 여야는 사의 표명의 적절성을 두고 언쟁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면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 사퇴 공방에 시선이 쏠리면서 선출직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의 부동산 비위에 대한 질문들은 상대적으로 가려지고 있다.정치권에선 이날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같은 당 인사들이 독려하고 민주당이 말리는 모습이 펼쳐졌다. 윤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의혹 대상자 발표 다음날인 25일 사의를 밝힌 뒤 등장한 이례적 풍경이다.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핵심은 ‘(의원직) 사퇴 여부’가 아니라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이라면서 “윤 의원은 의원직 사퇴 발표가 희화화되는 것이 싫다면, 탈당을 먼저 하고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 행보를 결정하라”고 밝혔다. 권익위 조사에서 모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져 지난 6월 민주당에...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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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의원직 사퇴 ‘2라운드’…여·야, ‘부친 부동산 투기 관여’ 의혹 싸고 난타전
국민의힘 초선들 ‘지지 성명’…여당은 최고위원·대변인 나서 비판윤희숙 국민의힘 의원(51)이 27일 부친의 땅 투기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저 자신을 벌거벗겨 조사를 받겠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부친 투기 논란이 확산되고, 윤 의원의 연루 의혹까지 나오자 자진 수사의뢰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윤 의원은 자신의 투기 의혹을 제기한 여당 의원들에겐 무혐의일 경우 의원직 사퇴를, 이재명 경기지사에겐 대선 경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의뢰한다. 공수처가 못하겠다면 합수본(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다시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제기된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 시절 내부정보를 활용해 부친의 투기를 도운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KDI 내 별도 조직이 진행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정보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
윤희숙 '투기 관여 의혹' 자진 수사 의뢰···"무혐의면 민주당 의원도 사퇴해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부친의 땅 투기에 자신이 관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 자신을 벌거벗겨 조사를 받겠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스스로를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부친의 세종시 농지 매입 과정에 불법 정황이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발표에 25일 의원직 사퇴 선언으로 맞섰다. 26일 부친 투기 논란이 확산되고, 윤 의원도 연루된 것이란 의혹까지 나오자 자진 수사의뢰라는 초강수를 내놓은 것이다. 윤 의원은 자신의 투기 의혹을 제기한 여당 의원들에겐 무혐의일 경우 의원직 사퇴를, 이재명 경기지사에겐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윤 의원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지 이틀만인 이날 국회에서 다시 기자회견을 했다. 윤 의원은 “저는 지금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의뢰한다. 공수처가 못하겠다면 합수본(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다시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권익위가 윤 의원 부친이 농지법 등을 위반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고, 이를 받아 여권 등이 윤 의원의 연루 의혹... -
'투기의혹' 추가해명 나선 윤희숙…전문가들은 "글쎄"
윤희숙 “산업단지, 땅값에 영향 그닥”전문가 “세종, 대표적인 투자 중심 시장”“산단개발, 주변 토지 시세 영향 커”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본인 아버지의 농지 땅투기 의혹 관련 추가해명에 나선 가운데 부동산 업계 등지에서 윤 의원의 해명이 석연찮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윤 의원의 해명 중 “산단 입주는 토지가격에 그닥 긍정적인 요소가 아니다”라는 주장이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있다는 이유에서다.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날 “세종시의 토지시장은 대표적인 투자수요 중심 시장”이라며 “개발 후광효과를 노린 수요가 몰릴 수 있어 산단개발은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투자수요가 몰리는 지역인데, 산단까지 들어서면 땅값이 더뛴다는 얘기다.또다른 전문가 역시 익명을 전제로 “산단 자체가 자족기능을 갖도록 조성되는 점을 감안할 때 (땅값에) 호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산단이 들어설 경우 주변 ...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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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부친 “투자 건물 보러 갔다가 농지 샀다”…땅투기 의혹 '일파만파'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사진)의 의원직 사퇴 선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윤 의원은 부친이 농지법 등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 발표에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해 호평을 얻었지만 26일 농지 매입이 전형적 투기이고, 윤 의원도 연루됐을 것이란 의구심이 확산되면서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윤희숙 지키기’가 자칫 더 큰 역풍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윤 의원 부친이 2016년 직접 농사를 짓겠다며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 농지 1만871㎡(3200평)를 사들인 것을 두고 시세차익 투기와 내부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윤 의원 부친이 산 농지는 매입 당시 8억원에서 18억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 시기를 전후해 그 주변에 각종 산업단지가 들어섰다.2016년까지 세종시 소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근무했던 윤 의원이 부친의 농지 매입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이어졌다. 윤 의원 제부인 장모씨가 농지... -
'의원 사퇴 선언' 윤희숙, 부친 '땅 투기' 의혹 확산···당 지도부 '고심'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사퇴 선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윤 의원은 부친이 농지법 등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 발표에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해 호평을 얻었지만 26일 농지 매입이 전형적 투기이고, 윤 의원도 연루됐을 것이란 의구심이 확산되면서다. 이 때문에 윤 의원 사퇴 선언을 앞세워 여권과 권익위 비판에 나선 국민의힘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의 ‘윤희숙 지키기’가 자칫 더 큰 역풍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의원 부친이 2016년 직접 농사를 짓겠다며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 농지 1만871㎡(3300평)를 사들인 것을 두고 시세차익 투기와 내부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권익위는 부친이 서울에 거주하면서 농삿일을 현지 주민에게 맡긴 정황을 확인하고 그가 농지법과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나아가 부친의 농지 구입이 시세차익을 노린 전형적 투기라는 의혹도 나온다. 윤 의원 부친이 매입한 농지 가격이 매입 당시 8억원에서 ... -
김두관, 윤희숙 겨냥 “KDI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2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KDI 출신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자신의 아버지가 불법 부동산 거래 대상자로 지목되자 전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대선 경선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KDI의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촉구한다”며 “윤 의원의 부동산 투기 사건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피라미고 KDI가 몸통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적었다.그는 이어 “윤 의원 부친이 샀다는 땅의 위치, 그 땅의 개발 관련 연구나 실사를 윤 의원이 2016년까지 근무했던 KDI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이 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로 가족과 공모해 땅 투기를 한 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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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의원 사퇴·대선 불출마’…“정치인의 도덕성 기준이 높아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51·사진)이 25일 대선 불출마와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부동산 거래 의혹 명단에 포함되면서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대선 주자들과 치열하게 싸워온 제가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윤 의원 사퇴를 만류하는 한편 권익위 조사의 정치적 의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권익위가 수사의뢰한 12명 중 6명만 징계한 ‘반쪽’ 조치라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 의원 사퇴 선언을 계기로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여권은 윤 의원이 의혹에 대한 해명 없이 “정치적 퍼포먼스”를 한다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을 서울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대선 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며 대선 후보 경선 중단도 선언했다. 윤 의원은 부친의 세... -
부동산 조사 압박받는 윤석열 “불응할 이유없어”···국민의힘 후보 부동산 전수조사하나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대선 경선 후보 부동산 검증 요구를 두고 “불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당내 경쟁 주자들이 자신을 겨냥해 부동산 의혹 검증을 요구한 데 따른 반응이다. 윤 전 총장 장모는 땅 매입 과정에서 통장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있다고 발표한 국민의힘 의원 12명 중 5명이 윤석열 캠프 소속이다.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이 부동산 검증에 대부분 동의하면서 당 지도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윤 전 총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 비전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예비후보 부동산 전수조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뭐 얼마든지, 불응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권익위가 통보한 부동산 위법 의혹 의원 12명 중 6명에 탈당 요구 및 제명 처분을 내리기로 한 것에 대해 “저는 원래 여야가 지난 봄에 합의한 특검에 ... -
'부동산 의혹' 윤희숙, 의원직 사퇴 선언···"대선도 불출마"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희숙 의원이 25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부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 국회의원직을 다시 (서울) 서초갑 주민들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권익위의 조사 의도가 무엇인지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이번 대선 최대 화두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이며,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제 자신의 문제는 아니더라도, 그동안 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과 최전선에서 치열하게 싸웠던 제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당원들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정치인의 도덕성 기준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선에 출마한 이유 중 가장 큰 것도 그것이었다”면서 사퇴 배경을 밝혔다. 그는 “여당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