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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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옥중편지 8만통 받았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측 유영하 변호사가 박씨가 수감 중 받은 편지가 8만통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편지를 묶어서 책으로 내자는 아이디어를 박씨가 직접 냈다고 전했다. 박씨는 수감 시절 동안 자신의 지지자와 주고 받은 편지를 엮은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달 30일부터 판매됐다.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박씨는 정부의 특별사면에 따라 지난달 31일 0시 석방됐다.유 변호사는 지난 3일 MBN 인터뷰에서 ‘책이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어떻게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수감 기간 동안 8만통 정도 편지를 받았다”며 “이 편지를 묶어서 내면 편지 보낸 분들 중 상당 수는 책을 구입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도 병실에서 뉴스를 보니 (책의 인기를) 아마 알고 계실 것”이라며 “저도 말씀 드린 적이 있다”고 했다.유 변호사는 ‘옥중서신을 묶어 책으로 내자고 한 게 누구였느냐’는...
202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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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시기, 묘한 한 수...‘박근혜 사면’의 정치학
후보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지배하는 대통령선거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박근혜 사면’이라는 새 폭풍은 의혹 해명으로 바쁜 유력 대선후보들의 고민거리를 늘렸다. 표면적으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살얼음판 건너듯 상황에 대응하는 모양새다.실제로 사면 정국 이후 발표된 양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하락하며, 이 후보가 앞서가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가 모두 ‘박근혜 사면’의 결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사면과 지지율 역전 현상은 거의 동시에 발생했다. 완벽한 ‘인과관계’는 아니더라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생한 셈이다. 게다가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도 있다. 향후 박씨가 어떤 말을 하든, 아무런 말을 하지 않든 그 자체가 정치적 언어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미다. 양 후보의 격돌이 점차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박씨...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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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 집행…당분간 입원 치료 받는다
30일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온도계는 영하 5도를 가리켰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 도로에 모여 있던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지지자들은 자정이 지나 날짜가 31일로 넘어간 순간 흰색 응원봉을 흔들며 함성을 질렀다. 건너편 병원에 입원 중인 박씨가 막 사면된 시간이었다. 징역 22년형을 선고받고 4년9개월간 수감 생활을 한 박씨는 건강 악화로 지난달부터 입원해 있던 중 신년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사면으로 박씨는 징역 22년 중 남아 있는 17년3개월과 벌금 180억원 중 미납한 150억원을 면제받았다.병원에서 사면 절차는 조용히 진행됐다. 박씨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사면 후에도 박씨는 병원에 계속 입원한 채 치료를 받는다. 반면 병원 앞 도로는 소란스러웠다. 친박 정당인 우리공화당과 지지자 300여명이 대형 무대를 설치하고 사면 시간에 맞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지자들은 대부분 장년층 이상이었다. 붉은색 패딩을 입고 맨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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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없는 박근혜…사면과 동시에 ‘옥중서간집’ 출간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사진)가 탄핵과 관련해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그 모습을 반드시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 과정에 대해서도 “정해진 결론을 위한 요식행위”라고 표현했다. 탄핵과 재판 모두 부당하다고 주장한 것이다.박씨는 수감 동안 지지자와 주고받은 편지를 엮어 출간한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에서 이같이 밝혔다. 책은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탄핵 과정과 재판의 부당성을 여러 번 언급하며 “거짓은 잠시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 세상을 속일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그 모습을 반드시 드러낼 것”이라고 적었다.재판 과정을 두고는 “수많은 수모를 감수하면서도 일주일에 4번씩 감행하는 살인적인 재판 일정을 참아낸 것은 사법부가 진실을 가려줄 것이라는 일말의 믿음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말이 되지 않는 이유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고 정해진 결론을 위한 요식행위... -
조원진 “박근혜 침묵하면 윤석열 곤혹···대구·경북 분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30일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침묵을 일관되게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쪽이 굉장히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도우라는 얘기는 안하실 건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한다면 윤 후보에 대한 여러 문제를 내놓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박씨의) 침묵이 윤 후보 지지라고 볼 수 없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씨의) 건강 악화 문제가 윤 후보가 그동안 했던 여러 행보에 영향이 있었다. 특검이 (박씨에게) 45년형을 구형했고 하루 10시간을 이리 끌고 저리 끌고 다녔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박 대통령의 병환이 굉장히 안좋다고 나올 경우에는 직격타는 윤 후보가 맞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 -
윤석열, 이틀째 TK 일정···‘특별사면’ 박근혜 입장 나오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0일 대구·경북(TK) 방문 이틀째 일정을 진행한다.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열리는 대구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지역 맞춤형 공약과 대구 민심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고, 지역 언론과의 기자간담회를 연다. 31일 0시 특별사면을 앞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관련 입장이 나올지도 관심사다.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에 앞서 독립유공자 52명의 묘역이 있는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한다. 오후에는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로봇 관련 회사 현대로보틱스를 방문한다.윤 후보는 이후 경북 칠곡군으로 이동해 6·25전쟁 최후 방어선을 지켜낸 다부동 전투 전적비를 참배한다. 참전용사 및 유가족과도 만난다. 이어 경북 영주로 이동해 아마존에서 판매 열풍을 일으킨 ‘호미 장인’ 석노기씨의 영주대장간을 방문한다.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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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박근혜 수사는 직분에 의한 일…정치적으로는 대단히 미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는 공직자로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정치적·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특별사면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를 찾아가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그분(박씨)의 건강 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제가 그분을 뵙겠다고 찾아가는 게 박 전 대통령 건강 회복에 과연 바람직하겠느냐”며 “지금은 박 전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 회복을 바랄 뿐”이라고 답했다.윤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를 사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직 대통령이 장기간 수감되는 모습이 국제적으로나 우리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나 그게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을 갖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보다 더 고령이시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으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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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꼴 보려고 촛불 들었나”…시민단체 1000여곳, ‘박근혜 사면 반대 팻말’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징역 22년을 선고받은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를 특별사면한 것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박씨 특별사면은 촛불시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사면을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1005개 시민사회단체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박씨 특별사면은 정의와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한 촛불항쟁에 대한 배신”이라며 “문 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박씨의 특별사면을 결정해 놓은 뒤 ‘국민통합’과 ‘이해와 아량’을 언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 민변세월호참사TF도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박씨 특별사면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은 “박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책무를 방기한 장본인”이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
박근혜 사면에 여당이 ‘건강상 이유’ 강조하는 까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사면 결정을 두고 27일 “건강 문제가 가장 컸다”며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일부 지지자들의 ‘원칙 없는 사면’ 비판 등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씨 사면에 대해 “무엇보다도 본인의 건강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됐던 것 같다”며 “깊은 내막을 잘 알 수 없는 입장이지만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치아가 굉장히 안 좋아서 씹어서 음식물을 삼킬 수가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형벌은 자유를 구속하고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에게는 아주 중대한 고통이 된다는 것이지 그게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해치자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도 했다.우상호 의원도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대선이 끝나고 (대통령)당선자가 대통령에게 건의해 사면 복권하는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그런데 지금 불가피하게 이 연말에 (사면)하... -
“아주 심각한 상태였다” 박근혜 사면 ‘건강상 이유’ 거듭 강조하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4일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사면 결정을 두고 27일 “건강 문제가 가장 컸다”며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일부 지지자들이 ‘원칙 없는 사면’이라고 비판하는 등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야권 분열 전략이라는 야당 비판에도 선을 그었다.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박씨 사면에 대해 “무엇보다도 본인의 건강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됐던 것 같다”며 “깊은 내막을 잘 알수 없는 입장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치아가 굉장히 안 좋아서 씹어서 음식물을 삼킬 수가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고 말했다.진 의원은 “별도의 영양공급 조치가 필요할 정도로 아주 심각한 상태였다. 그래서 죽이나 미숫가루로 식사를 대신했다고 하지 않나”라며 “형벌은 자유를 구속하고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에게는 아주 중대한 고통이 된다는 것이지 그게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해치자는 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