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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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야당을 국정 동반자로 존중…여·야·정 협력 앞장” 취임 첫 일성
윤석열 정부의 한덕수 초대 국무총리(사진)가 23일 국민통합과 협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협치를 통해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면서 “통합과 협치가 이뤄지지 않는 사회는 생산과정 전반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형식과 방법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여·야·정이 같은 인식을 갖고 있는 과제부터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협치 성과도 여·야·정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한 총리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헌화한 것도 통합 행보로 읽힌다. 총리 후보로 지명된 지 48일 만인 지난 2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한 총리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환경이 매우 어렵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환율 급등과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압력, 양극화와 불평등, 고령화와 저출생 등을 산적한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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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찬성파 “지방선거 고려”…반대파 표결 불참 ‘내홍 불씨’
의총서 3시간30분 동안 찬반 격론“이런다고 지지층 결집하나” 불만윤 대통령에겐 정호영 낙마 요구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20일 국회 문턱을 넘었다. 6·1 지방선거 악영향을 고려한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 후보자 인준에 ‘불가’ 여론이 높았던 민주당은 이날 격론 끝에 인준 찬성 당론을 채택했다. 대신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부적격 인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한 총리 인준으로 경색됐던 정국 분위기는 한층 누그러들었지만, 여야 대치를 가파르게 할 불씨는 남은 셈이다.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50표 중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 6표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인준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한 후보자 인준 표결에 불참하는 식으로 항의 표시를 했다.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한 후보자 인준 문제를 표결에 부친 결과 과반 찬성으로 가결 당... -
국민의힘 “여야 협치 첫발”…이제 남은 건 ‘정호영 거취’
국민의힘은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여야 협치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환영했다. 한 총리 인준으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선 협치 분위기가 형성된 상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국민의힘은 한 총리 임명동의안 본회의 통과에 대해 “여야 협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형수 원내대변인은 “한마디로 사필귀정”이라며 “한 총리는 호남 출신 경제전문가이자,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일한 경륜을 갖춘 후보로 처음부터 협치를 염두에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행정부가 완전히 구성된 것은 아니지만, 한 총리 인준으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 경제 위기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민주당의 총리 인준 협조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협치 정신이 빛을 발하도록... -
한덕수 인준안 가결…여야, 모처럼 ‘협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사진) 인준안이 20일 국회를 통과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달 3일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만이다. 윤 대통령이 정국 경색을 풀 남은 고리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어떻게 결정할지 관심이 쏠린다.여야는 본회의에서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250명 중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했다. 한 총리 임명동의안은 167석의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을 ‘가결’로 결정하면서 재석의원 과반을 넘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는 안정적인 내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초기 내각 수장 중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제외하고 진용이 갖춰졌다.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데 이어 두 번째로 총리직을 수행하게 됐다. 한 총리는 오는 23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한 총리는 본회의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정... -
민주당, 한덕수 인준하기로···‘가결’로 당론 결정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가결하기로 당론을 결정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의총을 통해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키로 당론 결정했다”고 말했다. -
‘한덕수 인준’ 국회 본회의, 2시간 연기···김기현 징계안도 상정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당초 예정됐던 20일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로 늦춰졌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길어진 데 따른 것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조금 전 국회의장께 본회의 2시간 연기를 요청드렸다”며 “의총에서 깊고 진지한 토론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의총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는 오후 4시 개최 예정이었다.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었다. 의총에서 이들은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방식 등을 논의했다. 당론을 정해 소속 의원들이 따르도록 할지, 자율투표로 진행케 할 것인지 의견을 나눈 것이다. 인준에 대한 의원들 의견은 찬성과 반대로 팽팽했다고 한다.국무총리를 대통령이 임명하기 위해선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 167석을 가진 ‘거...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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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준 표결 하루 앞두고도 우왕좌왕하는 민주당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하루 앞둔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인준 표결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윤석열 정부 초반 독주를 견제하고 정국 주도권을 뺏길 수 없다는 차원에서 부결 기류가 우세하다. 반면 6·1 지방선거를 열흘여 남겨놓고 민심을 의식해 인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국민의힘은 발목잡기라고 압박하며 민주당의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공세를 폈던 민주당은 수세에 몰려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이다.한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당내 이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민주당에선 이날도 부결을 당론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독선과 오만의 폭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모든 상황은 자업자득, 인과응보이다.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한덕수 후보자) ... -
정호영은 한덕수 연계 카드?…윤 대통령 ‘침묵의 수읽기’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국회 표결 하루 전인 19일까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 거취를 결론내지 않았다. 한 후보자 인준 투표 결과를 일단 지켜본 뒤 정 후보자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자를 낙마시킬 경우 정 후보자 임명 강행으로 대응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6·1 지방선거 등을 감안하면 부담이 작지 않다.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한 후보자 인준과 관련, 야당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상식에 따라 잘 처리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 후보자 거취 관련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이 이날까지 정 후보자 거취를 결론내지 않은 것은 민주당에 공을 넘기며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자 인준과 연계해 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에 역공을 편 셈이다. 정 후보자 낙마를 선제적으로 결단한다 하더라도 한 후보자 인준... -
어느새 ‘공세’에서 ‘수세’로 몰린 민주당···한덕수 총리 인준 놓고 ‘난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하루 앞둔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인준 표결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윤석열 정부 초반 독주를 견제하고 정국 주도권을 뺏길 수 없다는 차원에서 부결 입장이 우세하다. 반면 6·1지방선거를 열흘여 남겨놓고 민심을 의식해 인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국민의힘은 발목잡기라고 압박에 나서며 민주당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공세를 폈던 민주당이 수세에 몰려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이다.한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민주당 내부의 의견은 점점 더 크게 엇갈리고 있다.이날도 부결을 당론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독선과 오만의 폭주를 이어간다”면서 “이 모든 상황은 자업자득, 인과응보, 사필귀정이다.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한덕수 후보자의) 임명 문제를 매듭짓겠다... -
국민의힘, ‘한덕수 표결’ 하루 앞두고 “부결은 발목잡기” 인준 촉구
국민의힘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하루 앞둔 19일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잡기 프레임을 부각하며 인준을 압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한 후보자 인준 문제를 한동훈 장관 임명과 엮는 것은 구태 중의 구태”라며 “국무총리는 정치 거래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고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에 건넨 협치 카드”라며 “민주당이 뚜렷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인준 표결에 반대하는 건 민주당 사전에 협치는 없다는 오만·불통으로 비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정권 발목잡기를 고집하면 민심의 거센 역풍을 피할 길 없을 것”이라고 했다.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한동훈 장관이 임명될 것을 어느정도 예측했는데도 이렇게 반발하는 것은 한덕수 후보자 인준을 (자신들이) 부결할 경우에 그 핑곗거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