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에 호우주의보 발효 중입니다. 하천 산책로·등산로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시고 기상상황을 예의주시,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지난 7월 집중호우 당시 한 기초단체가 발송한 재난문자이다. 해당 지역의 한 하천변 도로는 30m 이상 무너져 내린 상태였다. 그러나 ‘위험지역’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담겨 있지 않았다. 결국 노부부가 차를 타고 해당 도로를 지나다가 변을 당했다.최근 물폭탄·대형산불·폭염이 반복되고,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재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가운데 재난문자 이용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재난문자는 시민들에게 ‘공공 스팸’이나 ‘차단 대상’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전문가들은 재난 대응 기관의 역량을 강화해 재난문자를 내실화·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29일 정부에 따르면 현재 이동통신사들에 재난문자 송출을 요청하는 시스템은 행정안전부에 있다. 그러나 행안부만 재난문자를 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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