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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구상’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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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4월 25일

    • 이스라엘, ‘가자 유엔시설 포격’도 뒤늦게 “오판” 인정
      이스라엘, ‘가자 유엔시설 포격’도 뒤늦게 “오판” 인정

      이스라엘이 지난달 가자지구 내 유엔 시설이 포격 당한 데 대해 자국군 책임을 인정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군과 관련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입장을 뒤집고 오판에 따른 공격이었다며 유엔에 사과했다.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인 내부 조사 결과 지난달 19일 가자지구 중부에 있는 유엔 시설을 포격한 것은 이스라엘군 전차에서 발사한 포탄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그 건물에 적이 있다는 평가에 따라 공격이 이뤄졌으며, 군은 이를 유엔 시설로 식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스라엘군은 이어 이 ‘심각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런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며칠 안에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도 밝혔다.당시 포격으로 유엔의 불가리아 구호 활동가 1명이 사망하고 다른 직원 등 9명이 다쳤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유엔 시설의 위치는 분쟁 당사자들에게 알려져 있고 당사자들은 국제법에 따라 이...

      14:18

  • 4월 23일

    • 가자지구 70%에 ‘대피령’ 내려놓고…슬그머니 사라진 ‘인도주의 구역’
      가자지구 70%에 ‘대피령’ 내려놓고…슬그머니 사라진 ‘인도주의 구역’

      이스라엘이 지난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한 뒤 점령을 확대하며 이곳 주민들을 더 좁은 지역으로 내몰고 있지만, 피란민이 대피할 ‘인도주의 구역’은 더 이상 지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자지구 전체 영토의 70%를 사실상 ‘전투 지역’으로 선포해 주민들을 쫓아내면서도 정작 대피할 장소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8일 두 달여간의 휴전을 깨고 전쟁을 다시 시작한 후 인도주의 구역, 즉 피란처를 지정하지 않은 채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이스라엘군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에 가자지구 남부 해안가의 알마와시 일대를 전투가 없는 이른바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하고 피란민들에게 이곳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해 왔다. 이스라엘군은 인도주의 구역은 안전하다고 선전하며 이곳 지도를 담은 전단을 공중 살포하고 주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소개령 수준의 대피령을 반복해 왔다....

      16:47

  • 4월 22일

    • “내가 함께 있으니 두려워 마세요” 가자지구에 매일 밤 전화한 교황…팔 기독교인들도 ‘애통’
      “내가 함께 있으니 두려워 마세요” 가자지구에 매일 밤 전화한 교황…팔 기독교인들도 ‘애통’

      21일(현지시간) 선종하기 전날까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전쟁을 끝내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까지도 거의 매일 저녁 가자지구에 전화를 걸어 신도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기독교인들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자 크게 애통해하며 교황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가자지구 성가족 성당의 조지 안톤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는 매일 우리에게 용감해지는 법, 인내심을 갖고 강해지는 법을 가르쳐준 성인을 잃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그는 가톨릭과 정교회 신자 등 수백여명에 달하는 가자지구 기독교인들을 언급하며 “우리는 가슴이 아프지만, 교황이 우리를 돌봐주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아는 교회를 남겨두셨음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내가 당신과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라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하곤 했다”고 회상했다.성가족 성당의 가브리엘 로마넬...

      09:25

  • 4월 21일

    • 구호요원 등 15명 사살·매장해놓고…이스라엘 “실수”
      구호요원 등 15명 사살·매장해놓고…이스라엘 “실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요원 등 15명을 사살한 이스라엘군이 약 한 달 만에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지만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직무상 과실” “작전상 오인” “명령 위반” 등 이스라엘군이 내놓은 결론이 참변 이후 드러난 사실과 크게 동떨어진 탓이다.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3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 구호요원 8명, 유엔 직원 1명 등 총 15명을 사살한 사건의 책임을 물어 해당 부대의 부사령관을 해임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건 이후 ‘불완전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게 이유다.이스라엘군은 전쟁범죄로 판단될 수 있는 대부분 혐의는 부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시야의 제약으로 구급차의 불빛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시신을 묻은 것은 야생동물에 의한 훼손 우려, 구급차량을 치운 것은 추가 사고 위험을 막고 이동 경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 했다. 이스라엘군은 “처형 또는 사망 전후 결박의 증거는 없었다”며 의도적 살해 가능성도 일...

      21:34

    • 미 국방장관, 가족 채팅방에까지…후티 공습 기밀 정보 올렸다
      미 국방장관, 가족 채팅방에까지…후티 공습 기밀 정보 올렸다

      지난달 15일 언론인이 초대된 민간 메신저 ‘시그널’에서 군사기밀을 공유해 물의를 일으킨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같은 날 부인·남동생이 속한 다른 개인 채팅방에도 군사 정보를 공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이 지난달 15일 예멘 후티 반군 공습 직전 시그널 채팅방 ‘국방/팀 허들’에 F/A-18 전투기 출격 일정 등 공습 정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허들은 ‘작전 회의’를 뜻하는 표현으로, 이 채팅방은 헤그세스 장관이 취임 전인 지난 1월 직접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4명의 익명 취재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이 채팅방에는 헤그세스 장관의 가족 등 군사 작전과 무관한 인물들이 들어 있었다. 헤그세스 장관의 부인 제니퍼, 동생 필, 개인 변호사 팀 팔라토리 등이 13명의 채팅 참가자에 포함됐다. 부인 제니퍼는 전직 폭스뉴스 프로듀서로 어떤 정부 직책도 맡은 적이 없다. 동생 필...

      21:34

    • 구호요원·유엔 직원 사살·매장하고서 “실수”라는 이스라엘···비판 여론에 ‘기름’
      구호요원·유엔 직원 사살·매장하고서 “실수”라는 이스라엘···비판 여론에 ‘기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요원 등 15명을 사살한 이스라엘군이 약 한 달 만에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지만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직무상 과실” “작전상 오인” “명령 위반” 등 이스라엘군이 내놓은 결론이 참변 이후 드러난 사실과 크게 동떨어진 탓이다.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3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 구호요원 8명, 유엔 직원 1명 등 총 15명을 사살한 사건의 책임을 물어 해당 부대의 부사령관을 해임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건 이후 ‘불완전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게 이유다.이스라엘군은 전쟁 범죄로 판단될 수 있는 대부분 혐의는 부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시야의 제약으로 구급차의 불빛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시신을 묻은 것은 야생 동물에 의한 훼손 우려, 구급차량을 치운 것은 추가 사고 위험을 막고 이동 경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 했다. 이스라엘군은 “처형 또는 사망 전후 결박의 증거는 없었다”며 의도적 살해 가능성도 일축했다....

      16:36

  • 4월 18일

    • 병원, 학교, 난민텐트까지…선 없는 이스라엘 공격 “전쟁범죄이자 인종청소”
      병원, 학교, 난민텐트까지…선 없는 이스라엘 공격 “전쟁범죄이자 인종청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한 이스라엘이 의료용 시설과 국제구호기관, 주민들이 대피해 생활하는 학교 건물과 텐트촌까지 무차별 공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 소속 구급대원 등 15명을 살해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는 가운데 전쟁 중 공격이 허용되지 않은 대상과 장소를 잇달아 폭격하고 있다.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사무국장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텐트 공습으로 15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중에는 장애 아동도 포함돼 있다”며 “텐트에서 불에 타 죽은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양심을 뒤흔들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칸유니스 남부 알마와시 지역 텐트를 공격했고, 폭격으로 최소 2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줄지어 선 플라스틱·나일론 텐트로 불이 빠르게 옮겨붙으면서 아이들과 노약자들이 제때 구출되지 못하고 산 채 불에 타 숨졌다고 전했다.국제적십자...

      12:52

  • 4월 16일

    • 하마스, 이스라엘 ‘무장해제’ 휴전안 거부…네타냐후, 가자 찾아 “계속 타격”
      하마스, 이스라엘 ‘무장해제’ 휴전안 거부…네타냐후, 가자 찾아 “계속 타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담은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BBC는 팔레스타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자지구 6주 휴전안을 제안했으며 하마스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이 제안한 휴전 계획에는 하마스가 중점적으로 요구해온 ‘전쟁 종식’ 또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등은 담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연장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전날 이스라엘은 휴전 시작 첫 주에 남은 인질의 절반 풀어주고, 최소 45일 동안 휴전하자고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에 제안했다. 이스라엘은 영구적인 종전 조건으로 가자지구 내 하마스를 비롯한 모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무장해제를 요구했다.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계 미국인 인질 에단 알렉산더를 감시 중인 이들과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15:11

  • 4월 13일

    • 이, 가자 남부 ‘라파’ 완전 장악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재개한 이스라엘군이 전방위 무력 공세로 점령 지역을 무차별 확대하고 있다. 가자 남부의 라파를 완전히 장악한 데 더해 북부 베이트하눈, 자발리야에서도 공습을 이어가면서 가자 주민들이 서쪽 지중해 해안으로 밀려나는 양상이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모라그 축선의 점령을 완료했다”며 “필라델피 회랑과 모라그 사이 전체 지역이 이스라엘 안보 구역의 일부가 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모라그 축 장악 의사를 밝힌 지 열흘 만이다.카츠 장관은 “이스라엘군 활동은 곧 가자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하마스를 제거하고 전쟁을 종식할 마지막 순간”이라고 했다. 거주민을 몰아내고 가자를 개발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의 리베이라’식 구상도 언급됐다. 카츠 장관은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다른 국가로의 자발적 이주...

      20:46

  • 4월 9일

    • 인도네시아, 가자지구 난민 수용 발표…“1차 1000명 규모”
      인도네시아, 가자지구 난민 수용 발표…“1차 1000명 규모”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 요르단 등 중동 5개국 순방에 나서며 이같이 발표했다.수비안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의 부상자와 고아 등을 대피시킬 준비가 돼 있다며 “이들이 완전히 회복하고 가자지구가 안전해질 때까지 인도네시아에 임시로 머물 수 있다”고 밝혔다.프라보워 대통령은 1차 난민 수용 규모는 1000명 정도이며,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수송기 투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교부에 팔레스타인 및 관련 국가들과 신속한 협의를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분쟁 해결을 위해 인도네시아의 역할이 더 커지길 원한다며 “이는 결코 쉬운 계획은 아니지만 팔레스타인인의 안전과 독립을 지지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약속에 따...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