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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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새 조건 배제한 기존안으로 즉시 휴전 준비돼”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최근 추가한 조건을 제외하면 즉각 휴전에 합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동시에 공격을 벌여 유엔 직원을 포함해 40명 이상이 숨졌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 “새로운 조건 없이 바이든 대통령의 선언을 바탕으로 즉각 휴전 합의를 실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의 선언’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5월 공개한 ‘3단계 휴전안’을 뜻한다. 미국은 이 휴전안을 바탕으로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휴전 협상 타결을 압박해왔으며, 양측이 휴전안의 90%까지는 동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인 필라델피 회랑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하는 문제와 1단계 휴전 기간에 교환할 인질 및 수감자 등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군이 필라델피 회랑에 주둔해야 한다는 안을 철회하지 않아 협상이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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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이스라엘의 가자 난민촌 폭격 강력 규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텐트촌 폭격을 강력히 규탄했다.스테판 튀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칸유니스에 있는 이스라엘 지정 피난민 구역에서 이스라엘군이 가한 공습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튀자리크 대변인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살상 위력이 큰 무기의 사용은 용납할 수 없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 당국의 반복된 지시에 따라 칸유니스 지역으로 대피처와 안전을 찾아 이동한 것”이라고 말했다.뒤자리크 대변인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가자 지구 내 안전한 장소는 없다”면서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인도주의 구역에 있는 알마와시 난민촌을 공습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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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인도주의 구역’ 또 폭격···난민촌서 100여명 사상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인도주의 지역’을 폭격해 이곳에서 생활하던 피란민 최소 40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간) 새벽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서쪽에 있는 알마와시 난민촌을 공습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다쳤다고 가자지구 민방위대가 밝혔다. 사상자 가운데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피란민들은 이곳 난민촌이 최소 4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피란민들이 생활해 오던 텐트 20동 이상이 불타고 파괴됐으며, 피란민으로 붐비던 난민촌에는 미사일로 인해 9m 깊이의 거대한 웅덩이가 생겼다.알마와시는 이스라엘군이 이른바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해 가자지구 피란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명령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공습이 없는 ‘안전지대’라는 약속과 달리, 이스라엘군은 이곳에도 하마스 세력이 숨어 들었다며 여러 차례 인도주의 구역마저 폭격해 왔다.이날도 이스... -
‘백신 접종’ 유엔 차량 8시간 동안 붙잡아둔 이스라엘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유엔의 수송 차량 행렬을 억류했다가 8시간 만에 풀어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차량 행렬에 팔레스타인 용의자들이 숨어 들었다고 주장했으나, 유엔은 해당 차량에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한 인력이 탑승해 있었다고 반박했다.미 CNN 등 보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유엔 차량 행렬에 “팔레스타인 용의자들이 다수 있다는 첩보”에 따라 차량을 멈춰 세우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차량이 현재 가자지구 전역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소아마비 백신을 수송하는 것이 아니라, 유엔 직원들이 가자지구 안팎을 오가기 위한 목적의 차량이라고 설명했다.이스라엘 언론은 해당 차량에 팔레스타인 용의자 두 명이 ‘침투’했으며, 이에 이스라엘군이 경고 사격을 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차량 행렬을 풀어줬다고 밝혔다.그러나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보호기구(UNRWA) 사무총장은 해당 차량 수송...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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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휴전 물 건너가나···“백악관서도 비관론 커져”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국 백악관 내부에서조차 비관적인 전망이 퍼지고 있다는 전언이 나왔다.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인질 석방 및 가자지구 휴전 협상과 관련한 전략을 재점검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분위기”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휴전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수석 고문들과 함께 새 휴전안 전달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고문들 사이에선 이런 시도가 의미 없으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한 백악관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지금은 힘든 시기”라며 “백악관 사람들은 슬프고 화가 났으며 좌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협상을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이지만 당장 아무것도 내놓을 생각이 없다. 힘든 처지”라고 덧붙였다.지난 5일쯤만 해도 휴전 협상이 90% 가까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보도로 전해졌는데,...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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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안 끝났는데···이스라엘군, 가자 전역 폭격
25년 만에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국제사회의 노력 끝에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또다시 가자지구 전역을 폭격해 사상자가 속출했다.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31명이 사망했다. 전날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더하면 이틀 새 최소 64명이 숨졌다.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유엔 주도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9일간 접종 지역에서 매일 9시간(오전 6시~오후 3시) 일시적으로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백신 접종은 지난 2일부터 중부-남부-북부 순으로 3일씩 진행되며, 8일부터는 북부에서 접종이 시작된다.이스라엘군은 지난 5일 중부에서 접종 작업이 끝나자마자 중부 알아크사 병원 일대를 폭격했다. 북부에서 접종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인 7일에는 북부 피란민 대피처로 쓰이는 학교 2곳을 공습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학교가 하마스의 근거지로 사...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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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접종 끝나자마자…이스라엘, 가자 병원 공습 재개
가자지구 중부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이 끝나자마자 이스라엘이 병원 공습을 재개했다.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인근에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정확한 타격 위치를 밝히지 않았으나, 목격자들은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마당이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해당 장소는 피란민들이 임시 거처로 삼고 있던 곳으로, 이번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여럿이 다쳤다고 전해졌다.이날 공격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가자지구 중부에서 백신 접종 작업이 완전히 끝났으며 남부로 이동해 작업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즉각적인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하마스 지휘 센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앞서 가자지구에서는 25년 만에 소아마비 사례가 발견됐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소아마비 백신 접종에 협조하기 위해 접종 지역에... -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생전 영상 또 공개···“바이든, 전쟁 멈춰달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이스라엘 인질 6명 중 1명의 생전 모습을 5일(현지시간) 추가 공개했다.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 허시 골드버그폴린(23)이 카메라 앞에서 발언하는 모습이 담긴 1분42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고 현지 매체 하레츠 등은 전했다.골드버그폴린은 “마지막으로 햇볕을 쬐고 신선한 공기를 마신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며 “최악은 내 나라 이스라엘이 멈추지 않고 나를 폭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그리고 미국 동료 시민들에게 부탁한다”며 “전쟁을 멈추고 이 미친 짓이 중단되고 내가 바로 귀가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 해달라”고 호소했다.골드버그폴린은 가족들을 한 명씩 부르며 “사랑하고 보고 싶다, 매일 생각한다”며 “빨리 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해당 영상 공개는 골드버그...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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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가족들 “미, 하마스와 직접 협상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미국인 인질의 가족들이 미국 정부에 하마스와 직접 협상하라고 촉구했다. 하마스는 사흘째 인질 영상을 공개하며 여론전을 이어갔다.5일(현지시간) 미 NBC에 따르면 미국인 인질의 가족들은 최근 백악관에 이스라엘을 포함하지 않고 하마스와 협상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압박을 가했다. 이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가족들은 지난 1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은 가자지구에서 인질 6명이 살해된 채 발견된 다음날이었다.인질 가족들이 정부에 이러한 요구를 한 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 합의하지 않으리란 믿음이 가족과 정부 관계자 사이에 퍼졌기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하마스가 붙들고 있는 인질 중 미국인은 4명이며, 미 당국은 이들이 살아 있다고 본다고 NBC는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인질 가족들에게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이 ... -
네타냐후 ‘오락가락 메시지’…속내는 협상 혼선·필라델피 주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이집트 접경 지역인 필라델피 회랑 철군 문제를 두고 엇갈리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협상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대외적인 메시지가 이례적으로 크게 상충해 진의를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협상안 약 90%가 합의됐다고 전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협상의 모든 단계를 지키지는 않으리란 회의론도 나온다.보도를 종합하면,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공개 발언에서 이스라엘군을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경계인 필라델피 회랑에서 철수시키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필라델피 회랑 주둔이 “전략적 필수”라고 언급했으며,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도 “하마스를 군사적으로 압박하기 위해선 그들이 무기와 물자를 밀수하는 데 사용해온 국경 지역을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시작된 이래 필라델피 회랑 포기 의사를 밝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