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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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네타냐후, 부패 혐의 첫 법정 출석···혐의 부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0일(현지시간) 각종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지 5년여 만에 처음 법정에 출석했다. 이스라엘에서 현직 총리가 형사사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5시간에 걸친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네타냐후 총리는 각종 뇌물수수와 배임, 사기 등의 혐의로 2019년 11월 기소됐다. 그는 세금 우대 입법 등을 대가로 해외 사업가들로부터 샴페인과 시가, 보석 등 19만5000달러(약 2억7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아 왔다.또 한 일간지 발행인과 막후 거래를 통해 경쟁지 발행 부수를 줄이는 대가로 유리한 보도를 요구한 혐의, 통신업체 베제크에 2억5000만달러(약 3513억원) 상당의 규제 혜택을 제공한 대가로 베제크 계열 매체 왈라에 우호적인 기사를 요구한 혐의 등도 받았다.이를 “정치적 의도에 따른 기소”라고 주장해온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자신이 부패를 통해 사치스러운 생활을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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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권 붕괴 틈타 ‘영토 야욕’…“이스라엘, 공습 이어 지상군 투입”
이스라엘이 시리아 독재정권 붕괴에 따른 혼란을 틈타 시리아를 침공하며 영토 확장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골란고원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과거 휴전협정으로 합의한 양국 간 ‘비무장 완충지대’까지 탱크로 밀고 나가는 한편, 시리아 내 군사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 이스라엘 군대가 국경 완충지대를 넘어 시리아에 지상군을 투입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했다.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탱크가 국경을 넘어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불과 25㎞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 로이터는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골란고원 인근 국경 완충지대를 넘어 시리아 카타나 지역까지 진군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타스통신도 이스라엘군 탱크가 다마스쿠스에서 불과 21㎞ 떨어진 카타나 남부 마을 인근에 배치된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군은 전날...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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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아사드 정권 붕괴, 이스라엘 군사작전이 큰 역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공세로 알아사드 가문의 53년 잔혹 통치가 막을 내린 것이 자국군의 군사작전 도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북쪽 시리아와 접경한 골란고원 점령지를 찾아 “이란 ‘악의 축’에서 핵심 고리였던 아사드 정권이 몰락했다”며 “오늘은 중동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그러면서 “이것은 우리가 아사드 정권의 주요 지지자인 이란과 헤즈볼라에 가한 타격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자평했다.이스라엘군은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기습당하며 전쟁이 발발하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물론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도 공격했다. 또 지난 9월부터 임시 휴전이 성사된 11월까지 두 달간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벌여 헤즈볼라 전력에 큰 손실을 입혔다.네타냐후 총리는 “어제 군에 (시리아 국경의) 완충지대와 인근의 우세한 위치를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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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의도적 집단학살 범죄”
세계적인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고의적인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저질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국제앰네스티는 5일(현지시간) 공개한 296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파멸시키려는 구체적인 의도를 갖고 1948년 채택된 제노사이드 협약(집단학살 범죄의 방지 및 처벌에 관한 협약)을 위반해 집단학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4만4000명 넘게 숨지고 10만5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점을 지적하며 “이스라엘군의 공격 다수가 다분히 의도적이고 직접적인 무차별적 공격이었고, 다세대 가족 전체를 몰살시키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21세기 벌어진 그 어떤 분쟁에서도 보지 못한 수준과 속도의 파괴”라고 짚었다.이어 “이스라엘은 도시 전체를 초토화시키고 주요 기반 시설과 농경지 및 문화·종교 유적을 파괴했으며, 이로써... -
트럼프, 가자 휴전 속도전?…지난달 중동에 특사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자신의 중동특사 내정자를 이스라엘 등에 보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중동특사로 지명한 스티브 위트코프가 지난달 22~23일 카타르와 이스라엘을 방문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각각 회담했다고 전했다. 위트코프는 이스라엘에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의 가족들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20일 이전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다. 지난 2일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취임식 전에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이 전원 석방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옥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소식통은 이번 회담을 카타르가 휴전 협상 중재자 역할을 재개한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 -
국제앰네스티 “이스라엘, 가자지구서 고의적인 집단학살 자행”
세계적인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고의적인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를 저질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국제앰네스티는 5일(현지시간) 공개한 296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파멸시키려는 구체적인 의도를 갖고 1948년 채택된 제노사이드 협약(집단학살범죄의 방지 및 처벌에 관한 협약)을 위반해 집단 학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4만4000명 넘게 숨지고 10만5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점을 지적하며 “이스라엘군의 공격 다수가 다분히 의도적이고 직접적인 무차별적 공격이었고, 다세대 가족 전체를 몰살시키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21세기 벌어진 그 어떤 분쟁에서도 보지 못한 수준과 속도의 파괴”라고 짚었다.이어 “이스라엘은 도시 전체를 초토화시키고 주요 기반 시설과 농경지 및 문화·종교 유적을 파괴했으며, 이로써 가자지구 상당 지역... -
트럼프 중동 특사, ‘취임 전 가자지구 휴전’ 위해 카타르·이스라엘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자신의 중동 특사 내정자를 이스라엘 등에 보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중동 특사로 지명한 스티브 위트코프가 지난달 22~23일 카타르와 이스라엘을 방문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각각 회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에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의 가족들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20일 이전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다. 지난 2일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취임식 전에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이 전원 석방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옥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소식통은 이번 회담이 카타르가 휴전 협상 중재자 역할을 재개한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카타르...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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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전쟁 후 인질 33명 사망···전쟁 계속되면 더 잃을 것”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250여명을 납치하고 가자지구로 끌고 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 발발 후 인질 33명이 가자지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해 10월7일 전쟁 발발 후 약 1년2개월간 인질 33명이 가자지구에서 사망했으며 일부 인질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하마스는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당신의 고집과 계속되는 공격으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당신들의 미친 전쟁이 계속되면 인질들을 영원히 잃을 수 있다”며 “너무 늦기 전에 행동하라”고 밝혔다.하마스는 이어 인질들이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들의 죽음이 협상을 거부해온 네타냐후 총리 탓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그간 이스라엘의 대규모 폭격으로 인질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해 왔다.하마스는 지난해 10... -
트럼프, 하마스에 “취임 전까지 인질 석방 안 하면 대가 치를 것”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내년 1월 자신이 취임하기 전까지 인질을 석방하라고 압박했다.트럼프 당선인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2025년 1월20일 전까지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중동과 반인륜적 잔학 행위를 저지른 이들은 지옥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there will be ALL HELL TO PAY)”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책임자들은 오랜 미국 역사상 그 누구보다 세게 타격(hit)을 받을 것”이라며 “인질들을 당장 석방하라”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전 세계 의지에 반해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으로 억류된 중동의 인질들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말뿐이고 아무런 행동도 없다”고도 했다.트럼프 당선인의 언급이 구체적으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취한 군사작전 외에 어떤 행동을 취하겠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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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북부에 ‘유대인 정착촌’ 재건 노리나··내부서도 ‘인종청소’ 비판
이스라엘이 석 달째 고강도 포위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인종 청소’ 뒤 유대인 정착촌을 재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제기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재점령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정부 내 극우 인사들을 중심으로 가자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재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전 국방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출연해 “나는 지금 그곳(가자지구 북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정부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경고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곳에서 전쟁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야알론 전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가 북부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몰아내고 그곳에 유대인 정착촌을 재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이 북부 지역에 내린 광범위한 소개령과 고강도 포위 공격이 정착촌 재건을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강성 군인 출신인 야알론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