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열차에 설치된 직물형 의자가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전면 교체된다. 빈대 발생 우려에 따른 것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029년까지 전동차 내 직물형 의자 약 2000칸을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교체한다고 2일 밝혔다.지난해 유럽발 빈대 확산 이후 국내에서도 공공장소,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빈대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많다는 우려가 커졌다. 빛을 싫어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빈대는 사람의 옷 등에 붙어 있다가 지하철 직물 의자에 옮길 수 있다.공사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빈대 관련 민원이 총 66건 들어왔으나 확인 결과 실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동차가 빈대 서식처가 되긴 어렵지만, 탑승객에 의해 유입될 가능성은 있는 만큼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을 운행하는 공사의 전동차에 설치된 직물형 의자는 234편성 1955칸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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