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국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독일 단체 등과 손잡고‘노르딕워킹’산책로 조성을 추진한다.
고흥군은 15일 청내에서 ‘독일노르딕워킹 인터내셔널(NWI)’ 및 ‘노르딕워킹 인터내셔널 코리아(IK)’ 와 노르딕워킹 산책로 조성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은 상호 느르딕 붐 조성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병종 전남 고흥군수(오른쪽)와 이낙연 도지사(왼쪽에서 2번째)가 15일 청내에서 독일 노르딕 단체 관계자 등과 ‘노르딕워킹 산책로 조성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ㅣ고흥군 제공
이와함께 노르딕워킹 코스 기반시설 확충과 제반 프로그램 운영, 지도자 양성, 국제대회 유치 등에 상호 지원과 협력을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노르딕 워킹은 1930년대 노르딕스키 선수들의 여름 훈련을 위해 고안한 기초 체력운동 가운데 하나이다.
스틱을 이용해 몸 전체 근육의 90%를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이며, 정확한 운동법을 지도받아야 한다.
서구에서는 크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도입 초기 단계에 있다.
고흥군은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일원에 ‘노르딕워킹’ 산책로를 조성해 대한민국 노르딕워킹 메카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박병종 군수, 카트린 부르스터 독일NWI 회장, 강지원 IK 총재 등이 참석했다.
‘노르딕워킹’ 산책로를 개발할 고흥의 명산 팔영산은 1980년대 삼성그룹 창업주가 416ha 규모로 조성한 편백숲이 자리하고 있다.
군은 이곳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현재 ‘편백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고흥군의 ‘편백치유의 숲’은 8가지 기(氣)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군은 여기에 ‘노르딕워킹’을 추가해 다른 숲과 차별화하는 ‘온리원(Only one) 숲’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군은 ‘노르딕워킹’ 산책로를 개발해 노인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연령별·수준별 코스를 개발해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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