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는 최근 대구지법에서 열린 아시아대 캠퍼스(경북 경산시 여천동) 경매에서 땅 12만여㎡와 건축물 등을 40억8000만원에 낙찰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대는 2003년 개교했으나 2005년 설립자 등이 돈을 받고 교수를 채용, 구속되는 등 비리와 부실 운영 등으로 2008년 폐돼됐으며 지난 해 10월 대학 캠퍼스로는 처음으로 법원 경매에 나왔다.
1차 경매 때 감정가는 110억6400만원이었지만 유찰되는 등 그동안 3차례의 경매에서 유찰됐다.
대구한의대와는 직선 거리로 1.5㎞ 가량 떨어져 있다. 대구한의대는 이번에 인수한 캠퍼스와 건물을 한방산업과 관련한 강의 및 실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한의대 변정환 총장은 “개교 30주년을 맞아 더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인수하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한방산업을 위한 친환경 캠퍼스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