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유아용 분유에서 죽은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양유업 분유 개구리 사체 발견’이라는 제목의 사진과 영상이 게재됐다.
게시물을 올린 이는 자신을 6개월 된 딸을 둔 주부라고 밝힌 후 “분유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이번엔 개구리네요”라며 “크기는 약 4㎝에 달합니다. 말라비틀어진 모습이네요”라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자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을 수거한 후, “조사를 거쳐 제조 과정상 문제로 드러나면 문제가 된 분유와 제조된 날짜가 같은 동일 제품들의 판매를 금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업체는 해명자료에서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자사 제품에 대해 식약처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분유 안에서 발견된 개구리는 제조 공정 중 혼입될 수 없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이어 “분유는 제조공정 중 0.4∼2.8㎜ 규격의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하기 때문에 45㎜의 개구리가 통과할 수 없다”며 “또 분유 생산 라인은 무인 자동화 공정이기 때문에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