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민희 “KBS, 박근혜 대통령 헌정 다큐 제작 중단하라”

손봉석 기자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이 6일 “KBS가 박정희 전 대통령 정권 시절 현대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격동의 세월’(가제)을 제작하려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헌정 다큐’ 제작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기에 편성되는 박정희 정권 시절의 현대사 프로그램은 박정희 독재정권을 미화해 역사를 왜곡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KBS에서 시사나 역사를 다루는 정규프로그램은 외주 제작한 적이 없는데도 ‘격동의 세월’은 첩보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비밀스럽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내부 반발을 피하고 경영진의 입맛대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KBS 길환영 사장은 ‘이승만 특집’, ‘백선엽 다큐’ 같은 역사 왜곡 프로그램을 앞장서 강행해 지금의 사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라며 “‘박정희 미화 다큐’까지 만들면 ‘강철왕’의 제작의도 또한 강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길 사장이 추진하는 프로그램들이 방송된다면 KBS와 길 사장은 박근혜 정부의 사랑은 받겠지만 공영방송 KBS의 정체성은 여지없이 무너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Today`s HOT
UCLA 캠퍼스 쓰레기 치우는 인부들 호주 시드니 대학교 이-팔 맞불 시위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 집 떠나는 주민들 폭우로 주민 대피령 내려진 텍사스주
불타는 해리포터 성 해리슨 튤립 축제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올림픽 앞둔 프랑스 노동절 시위
인도 카사라, 마른땅 위 우물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 노동자의 날 집회 경찰과 충돌한 이스탄불 노동절 집회 시위대 케냐 유명 사파리 관광지 폭우로 침수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