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경력이다···육군 '군 경력증명서’ 발급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군28보병사단 돌풍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 조원탁(왼쪽)과 오영빈 병장이 전역을 앞두고 받은 ‘군 경력증명서’와 ‘육군용사상’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국방일보

군28보병사단 돌풍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 조원탁(왼쪽)과 오영빈 병장이 전역을 앞두고 받은 ‘군 경력증명서’와 ‘육군용사상’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국방일보

전역하는 육군 병사들에게 새로운 전역증인 ‘군 경력증명서’가 발급된다. 육군은 “지난 1일부터 병 복무기록 관리 체계를 대폭 개선해 전역 병사들에게 기존의 전역증 대신 군 경력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육군은 “병사들이 군대에서 이룬 다양한 성과가 온전하게 기록되고, 사회에서 증명할 수 있도록 군 경력증명서를 도입했다”며 “군 경력증명서는 기존의 전역증이 담고 있던 기본 정보와 함께 병사가 군 생활 중 수행했던 직무와 그 기간을 명기한 ‘근무경력’, 각종 수상 내역이 기록된 ‘상훈 및 기타 사항’ 등의 항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지원을 포함해 국가적 행사와 재해·재난 대민지원 현장에서 활동한 내역, 전역 연기 여부, 국민 생명 보호 이력 등이 ‘명예로운 경력’ 난에 기재된다.

육군은 군 경력증명서를 육군참모총장 명의 표창장 형태로 꾸몄다.

전역 전 휴가를 앞두고 군 경력증명서와 육군용사상을 받은 육군28보병사단 조원탁 병장은 “나중에 자녀가 생기면 이것을 통해 아빠가 무적태풍부대원이었으며 군 생활을 아주 훌륭히 했다는 사실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사단 돌풍여단 오영빈 병장은 “교사를 꿈꾸고 있는데 훈련병들을 교육하는 훈육 조교로 임무 수행했던 군 경력을 사회에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육군은 병 복무기록 관리 체계도 개선했다. 개선된 병 복무기록 관리 체계는 기존에 부대별로 상이하게 적용되던 군 경력의 종류를 특급전사, 최전방수호병, 훈련 참가, 사회봉사활동 등 20개 항목으로 범주화했다. 또 경력 반영 기준을 마련해 인사실무자의 임의 판단으로 군 경력을 누락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병사들은 부대 전입과 전역 때 본인이 직접 군 경력을 열람하고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윤석 육군인사사령부 병인사관리과장(대령)은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를 국가에 헌신한 장병들의 명예로운 복무기록이 한 건의 누락 없이 기록되고 증명돼 전역 후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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