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 위로연, ‘참전 함정’ 미주리함서 개최

박성진 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1950년 10얼21일 미 함정 미주리함이 청진에서 함포를 쏘는 모습. 미 육군 한국전쟁 아카이브 제공·연합뉴스

1950년 10얼21일 미 함정 미주리함이 청진에서 함포를 쏘는 모습. 미 육군 한국전쟁 아카이브 제공·연합뉴스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의 유일한 한국전쟁 참전 함정인 미주리함에서 한국 정부 최초로 참전용사 감사·위로 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29일 “하와이에 위치한 미 태평양함대사령부의 함정 미주리함 함상에서 한국시간으로 30일 하와이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위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예로운 한·미동맹’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박민식 보훈처장을 비롯해 파파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와이 참전 용사, 가족들과 함께 미 태평양함대 장병, 한국 파견 장교, 림팩 훈련에 참가 중인 양국 장병들도 함께한다.

‘마이티 모’라는 별칭의 미주리함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 함정으로는 처음으로 1950년 8월19일 한반도에 도착했다. 미주리함은 길이 270m, 배수량 4만5000t급으로 1944년 진수된 후 태평양 전쟁에 투입돼 일본 북부 지역 공습 작전에 참전했다.

미주리함은 1950년 9월15일 유엔군 인천 상륙 작전 성공을 위해 삼척 지역을 포격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12월24일 흥남철수 작전에서는 최후까지 남아 거대 함포로 중공군 접근을 막는 등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한국 전쟁의 상징적 함정으로 꼽힌다.

1945년 9월2일 일본 항복문서 조인식도 미주리함에서 열렸다. 1955년 퇴역했다가 현대식 무기·장비로 개수돼 1986년 재취역한 후에는 걸프전에서도 전공을 세웠고, 현재는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보훈처는 “이번 감사·위로연은 과거의 혈맹이 오늘날 그리고 미래의 굳건한 동맹으로 이어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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