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을 보라]2024년 남다른 생각과 단호한 행동으로 없던 길을 내는 문화인들을 만납니다.“엄마에게 영광의 1등을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2등도 못한다면 엄마 볼 면목이 없다.”수신지 작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런 일기를 쓰는 학생이었다.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반장을 도맡아 하는 학생.<며느라기> <곤> 등 현실 비판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수신지 작가가 이번엔 고등학생들의 일상 이야기를 그린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로 돌아왔다. 그를 지난 16일 서울 연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했다.<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의 등장인물은 이렇다. 전교 1등이자 자타공인 모범생인 반장 이아랑, 아랑 못지않게 공부를 잘하지만 ‘공부만’ 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진 않은 곽연두, 성적과 관계없이 성실하게 공부하는 하은. 작가는 1990년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세 사람의 학교생활과 이들...
2024.01.17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