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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온누리 상품권 줬다가 뺏는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자구안을 마련 중인 한국전력이 최근 직원들에게 상품권을 지급했다가 긴급히 다시 거둬들이기로 했다.27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최근 직원들에게 10만원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했다. 그러나 지급 당일 오후에 갑자기 이를 다시 회수하겠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회사 측에서는 “근로자의 날 기념일 지원비는 지급 중지하기로 본사방침이 정해졌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그동안 한전은 매년 노동절을 맞아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해왔다. 한전 관계자는 “실무부서에서 예년처럼 상품권을 지급했지만 최근 자구안을 마련하는 상황을 고려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를 다시 회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강도 높은 자구안을 예고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혼선만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전 직원은 “직원들에게 상품권을 주고 이를 최대한 빨리 반납하라고 독촉하는 상황”이라며 “이미 상품권을 사용한 직원들은 현금을 내겠다고 해도 상품권으로 다시 ... -
감소하던 주택 임대사업자 신규 등록, 3월 다시 증가
지난해 연말 이후 감소하던 주택 임대사업자 신규 등록 건수가 올해 3월 소폭 증가했다. 세제혜택 축소와 과태료 강화 등의 영향으로 임대사업자 등록이 줄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이라도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한 수도권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국토교통부는 3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5474명이 임대사업자로 신규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월(5111명) 대비 7.1% 증가한 규모다.새로 등록한 임대주택은 1만1057채로, 전월(1만693채)보다 3.4% 늘었다. 이에 따라 3월 현재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총 42만4000명, 임대주택은 총 139만9000채로 집계됐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 수가 2008명으로 전월(1736명)에 비해 15.7%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는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 수가 전달(3634명)보다 15.5% 증가한 4198명이다.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각각 12.9%, 7.9% 증가한 3839채,... -
혜택 줄었는데···10월 임대사업자 등록, 작년보다 증가
지난달 신규주택 임대사업자 등록자 수가 1만1500명을 넘었다. 9.13대책에서 신규 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을 줄이면서 전월보다 50% 넘게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기존 주택을 신규 임대사업으로 등록한 경우에는 세제 혜택이 그대로라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새로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1만1524명으로 전월(2만6279명)보다 56.1%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현재 전국에 등록된 임대사업자는 총 38만3000명에 이른다.지난달 임대사업자 등록자 수가 9월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데는 새로 주택을 구입해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경우 세제 혜택을 줄이는 9.13대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그러나 기존 주택에 대해서는 종전과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주고 있어 임대사업자 등록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10월 임대사업자 등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5006명)과 비교하면 125.8%나 증가한 수치다.특히 10... -
대출금리 오류 왜 금융당국이 제재할 수 없나
경남은행·KEB하나은행·한국씨티은행 등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조작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해당 금융기관을 제재하느냐 마느냐 기로에 섰다. 당초 금융당국은 금리 문제를 정부가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가 없다고 했다가 소비자 소송을 비롯해 사회적으로 거센 압력을 받자 ‘소비자 법감정’상 이를 무시하고 갈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정치권에서도 “중대범죄”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향후 제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8일 일부 은행들의 대출금리 부당 부과 사태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번 가산금리 부당부과 사례와 관련해 조치방안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했다.이는 지난 며칠 사이와는 미묘하게 다른 기류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5일 가계대출 점검회의에서는 “은행은 내규위반 사례의 고의성, 반복성 등을 엄격하게 조사해 필요한 경우 임직원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당국의 제재 ... -
LG 스마트폰 ‘SW 업그레이드 전담센터’ 만든 까닭은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렌즈, 구동 반도체 칩 등을 넣은 LG 스마트폰은 최대 업체인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나 최고 기술력의 애플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 만큼 좋아졌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안 팔리는 걸까. 이유는 따로 있었다. 소프트웨어(SW) 문제다.그러나 SW의 핵심인 운영체제(OS)마저 삼성 갤럭시폰이나 같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가져다 쓴다. 대체 품질 차이나 불신은 어디에서 나오는가.LG전자가 신속한 스마트폰 OS(운영체제) 업그레이드와 체계적인 스마트폰 고객 케어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단말사업부장 직속 조직으로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부진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신제품을 파는 것보다, 믿고 쓸만하다는 소비자 신뢰를 다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이 깔린 조치로 풀이된다. 화면, 카메라 같은 하드웨어(HW)는 아무리 잘 만들어놔도 핏줄 같은 SW가 받쳐주지 못하면 스마트폰은 말짱 도루묵이... -
롯데백화점이 자체 편집매장을 늘리는 이유
온라인 쇼핑의 폭풍성장에 밀려 고전 중인 오프라인 유통망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백화점 업계가 차별화를 위해 매장구성과 품목 등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어디에서나 쉽게 검색해서 구입할 수 있는 브랜드의 물건을 온라인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구입하려 백화점까지 발걸음을 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어드는 데 따른 것이다.롯데백화점은 올해 봄·여름 시즌을 맞아 백화점이 주도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구성 및 상품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온라인에 빼앗긴 트렌드 주도권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측은 “사실 그간 유통시장 경우 유명 브랜드들에서 선보이는 획일화된 매장 구성과 상품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 국내 소매시장이 온라인으로 확장되며 구매 채널이 다양화되고, 소셜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트렌드의 중심이 고객 스스로가 되는 등 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백화점은 이에 따라 트렌드를 백화점이 직접 이끌어 갈 수... -
‘알리지 않고 아이폰 성능 저하’ 해명 불충분…‘배터리 비용 받고 교체’도 되레 소비자 자극
애플이 구형 아이폰을 대상으로 고의 성능 저하 사실을 인정하고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하하겠다고 밝힌 뒤에도 소비자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사전 공지 없이 성능을 떨어뜨린 점에 대한 해명이 충분치 않고,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일부 받겠다고 한 것이 소비자들을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30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 등은 애플의 배터리 교체가 예상보다 한 달가량 빨리 즉시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언제부터 시작될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애플 대변인은 “우리는 준비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곧바로 인하된 가격에 배터리 교체를 즉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초도 물량은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그럼에도 소비자들의 애플에 대한 실망은 오히려 커지는 모양새다. 우선 애플은 향후 소송을 염두에 둔 듯, 고의 성능 저하가 급작스러운 전원 꺼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전히 사용자를 위한 조치였다는 입장인 것이다.... -
김치냉장고에 김치만 보관하지 않아요…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 급증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부분의 유통채널에서 뚜껑형 김치냉장고 판매량을 역전하며 스탠드형이 김치냉장고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3년(2015년부터 2017년 11월)간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매출 비중이 2015년 67%, 2016년 72%에 이어 2017년(11월 20일 기준)에는 75%까지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 역시 같은 기간 300ℓ이상 대용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비중이 2015년 49%, 2016년 56%, 2017년 58%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0ℓ 이상 초대용량 제품의 판매비중도 2015년 15%, 2016년 18%, 2017년 23%를 기록하며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전자랜드에서 판매하는 300ℓ 이상 김치냉장고는 모두 스탠드형이다. 한편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량에서 2015년 51%, 2016년 44... -
임대주택에 2522만원 넘는 차량 주차금지
앞으로 영구·국민·행복주택 등 분양전환이 안되는 임대주택에는 2522만원이 넘는 차량의 주차가 금지된다.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에 고소득자가 편법으로 입주해 고급 외제차를 이용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아예 단지 내 주차금지 방안이 나온 것이다.1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지난 7월 ‘고가차량 등록 제한을 위한 차량등록 지침’을 마련해 단지별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LH는 2522만원이 넘는 차량의 신규 주차등록을 제한하고, 기존 차량도 가액을 조회해 기준을 넘으면 주차 등록을 취소하기로 했다.고가차량 기준을 2522만원으로 삼은 것은 ‘공공주택 입주자 보유 부동산 및 자동차 관련 업무처리기준’을 적용해서다. 임대주택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소득과 자산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하는데, 감가상각 등이 반영된 가액이 2522만원을 넘는 차량 소유자는 임대주택 입주나 재계약 자격이 없다.그런데도 일부 입주자들은 자신의 차가 아니라 회사나 ... -
가계부채 규모 통계, 조사대상·상품 다른 탓…한은·금융당국 ‘제각각’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 들어 2월까지 가계대출이 10조원가량 늘었다고 집계한 반면 한국은행은 8조원 규모로 집계해 2조원의 격차를 보였다. 또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당국이 집계한 가계대출 잔액은 1164조원인데 한은의 가계신용 수치는 1344조원에 달한다. ‘가계 빚’ 규모는 이처럼 천차만별일 수 있다. 20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1분기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올 1~2월 가계대출 증가액(속보치)은 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은이 매달 공개하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통계에서 가계대출 증가액은 2월까지 8조1000억원이었다.이는 금융당국과 한은이 조사하는 금융기관의 범위와 대출상품 등 분류 기준이 달라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속보치에는 은행, 저축은행, 신협, 상호금융, 보험사, 여신전문회사 등 금감원 감독 대상 금융기관과 새마을금고가 들어간다. 그러나 한은의 예금취급기관에는 보험사와 여신전문회사가 제외된다. 대신 신탁과 우체국예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