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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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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스벅 불매’ 그룹 전체로 번지기 전에 뭐라도 해라
    ‘스벅 불매’ 그룹 전체로 번지기 전에 뭐라도 해라

    정신연령이 7세인 지적장애인 아빠 샘은 어린 딸 루시를 홀로 키운다. 딸이 아빠의 정신연령과 같은 7세가 되자 사회복지기관은 아빠의 양육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루시를 입양보내려 하지만, 샘은 강한 부성애로 자신의 양육 능력을 입증해서 결국 딸을 지켜내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간다.2002년에 개봉했던 영화 <아이 엠 샘(I am Sam)>의 줄거리이다. 이 영화에서 따뜻했던 장면 중 하나는 지적장애가 있는 샘을 스타벅스가 기꺼이 종업원으로 채용해서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것이다. 그래서인지 내 젊은 시절의 스타벅스는 참 따뜻한 이미지였다.하지만 우리나라의 스타벅스는 이번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이런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본사 격인 미국의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SCI)의 사업보고서를 펼치면 초반부터 브랜드 이미지를 매우 강조하는 문장이 등장한다. “우리의 주요 목표는 스타벅스를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존경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2026.06.02 20:49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음주 대신 더 가치 있는 일을…’ MZ 문화에 밀려나는 주류업계
    ‘음주 대신 더 가치 있는 일을…’ MZ 문화에 밀려나는 주류업계

    “인간관계를 잘 만들려면 술을 마실 줄 알아야 한다.” “술을 잘 마실수록 사회생활에 도움이 많이 된다.” 지금은 기성세대가 된 필자가 과거 대학교 입학 때나 사회 초년병 시절에 정말 많이 들었던 말이고 그래서 참 많이도 마셨다. 고객과의 술자리에서는 상대방이 기분 좋게 만취해야 제대로 대접하는 것이라고 배워서 몸 버려가며 전투적으로 마신 적도 부지기수다. 그래서인지 우리 사회는 술에 꽤 관대한 편이다.아마 요즘 MZ세대는 이런 얘기를 들으면 기겁할 것 같다. 최근 들어 신입생 환영회에서 음주사고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사라졌을 정도로 확실히 음주문화가 바뀌었다. 오히려 음주 대신 더 가치 있는 것을 하겠다는 신세대가 늘어나며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소버 큐리어스’ 열풍까지 일고 있다고 한다. 술에 취하지 않았단 뜻의 소버(Sober)와 호기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큐리어스(Curious)의 합성어로, 만취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는 믿음으로 술을 멀리하고 맨정신의 컨디...

    2026.04.21 19:55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부자들이 이번 전쟁에서도 배를 채울까
    부자들이 이번 전쟁에서도 배를 채울까

    “부자들이 전쟁을 선포하면, 죽는 것은 가난한 자들이다.”소수의 권력이 전쟁을 일으키고 다수의 힘없는 사람들이 희생되는 계층의 불평등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표현한 격언이 또 있을까 싶다. 중동 사태가 길어지며 여러 국가에서 발표되는 군인 및 민간인들의 사상자 수가 늘고 있다. 폭격당한 모습을 담은 영상은 참혹하기 그지없다. 오죽하면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를 향해 자식인 배런 트럼프를 군대에 보내라는 얘기가 SNS를 뒤덮을 정도다.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조선의 발길이 끊어지며 배럴당 60달러대였던 국제유가는 며칠 사이에 100달러를 돌파해 버렸다. 원유 가격이 급등하니 덩달아 물가도 뛰고 환율도 크게 올랐다. 다시금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경기침체까지 겹치며 스태그플레이션의 늪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라는 것이다.미국 해병대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전공을 세운 영웅이자 퇴역 장군인 스메틀리 버틀러는 저서 <전쟁은 사기다>를 통해, 전쟁의 본질은 소수...

    2026.03.17 21:03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오천피·천스닥에 가슴 떨리는 초보 투자자라면? 시장 주도할 신기술 파악이 우선
    오천피·천스닥에 가슴 떨리는 초보 투자자라면? 시장 주도할 신기술 파악이 우선

    꿈만 같았던 오천피, 천스닥을 실제로 넘어서면서 동학개미운동이 일었던 코로나19 때처럼 다시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불법계엄으로 인해 정국이 혼란스러웠던 1년여 전에 비해 2배나 올랐으니 그럴 만도 하다.시간순으로 주가 상승의 원인을 따져보면 가장 컸던 게 현 정부의 강력한 주식시장 부양 의지였다. 대선이 끝나고부터 코스피는 완전히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어 한 달 만에 3000을 넘겼다. 쉬지 않고 오르던 주가지수는 경주 APEC 즈음 4000선을 넘겼고 젠슨 황, 이재용, 정의선 회장의 치맥 회동은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를 알리며 5000을 향해 가는 출발선이 되었다.코스피가 5000을 돌파한 직후 미국의 블룸버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실질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증거라고 평가했는데 정부가 추진해온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같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육천피도 충분히 가...

    2026.02.03 21:00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이익 ‘200조원’…‘반도체 호황’ 낙수, 산업 전반에 흐르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이익 ‘200조원’…‘반도체 호황’ 낙수, 산업 전반에 흐르길

    200조원!2026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이익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등 사업 관련 비용을 모두 차감하고 순수하게 남는 마진이 이렇게 어마어마하다. 단, 영업이익 전망치는 계속 상향되고 있어서 사실 200조원을 훨씬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약 2000개의 상장기업들이 버는 영업이익을 단 2곳이 만들어낸다는 얘기이고, 우리나라 정부 한 해 예산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 정도이니 국내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미국 시가총액 1, 2위인 엔비디아와 애플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원화로 환산하면 대략 180조원, 200조원대임을 감안할 때 주가가 너무 싸다는 생각도 든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이 6000조원, 5600조원이나 하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합산하면 1000조원이 겨우 넘는 수준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

    2025.12.30 21:22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GPU 감가상각과 AI 버블 논란…한 번 더 생각해보면 기회일 수도
    GPU 감가상각과 AI 버블 논란…한 번 더 생각해보면 기회일 수도

    지난주 전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사는 단연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였다.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이 시장을 불안하게 하던 때였는데 다행히 엔비디아는 우려를 깨고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논란을 종식했다. 3분기 매출 570억달러를 달성한 엔비디아는 4분기에 65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엔비디아의 실적을 확인한 날 아침부터 한국 주식시장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AI 버블 논쟁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이 논쟁의 핵심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처럼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기업들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기간 산정과 감가상각 방식이 적절한가에 대한 것이다.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감가상각부터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10년 전 3000만원에 구입한 자동차를 매각하려 오늘 중고차시장에 내놨더니 매매상이 500만원에 사겠다고 ...

    2025.11.25 21:17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명륜당, 은행서 빌린 돈으로 ‘불법 대부업’ 의혹…산업은행, 대출 목적 잘 살펴야
    명륜당, 은행서 빌린 돈으로 ‘불법 대부업’ 의혹…산업은행, 대출 목적 잘 살펴야

    국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숯불돼지갈비 무한리필로 유명한 ‘명륜진사갈비’가 도마에 올랐다. 이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명륜당이 불법 대부업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명륜당의 재무상태표를 보면 2024년 말 현재 대여금 잔액은 996억원이나 된다. 총자산 1968억원 중 50%가 넘는 돈을 누군가에게 빌려줬다는 얘기다. 회사는 금융업을 본업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돈을 빌려줄 상대방은 특정 소수로 한정된다. 재무제표 주석사항에 공시된 특수관계자 거래내역을 살펴보면 명륜당은 이 돈 전부를 계열사에 빌려준 것으로 나온다.그런데 돈을 빌려간 계열사들이 좀 특이하다. 대부분의 돈이 대부업을 하는 회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더욱 특이한 것은 13개의 대부회사들이 2024년 설립되었고 여기에만 총 822억원의 돈이 나갔다.회사 사업이 너무 잘되어서 돈을 많이 벌었으니 대부업 계열사를 만들고 대여해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돈 대부분은 차입금으...

    2025.10.21 19:51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대주주 기준 강화 이어 PBR ‘실책’…불난 집에 기름 붓는 기재부
    대주주 기준 강화 이어 PBR ‘실책’…불난 집에 기름 붓는 기재부

    지난달 19일에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 “우리나라 코스피 PBR이 얼마인지 아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구 부총리는 “10 정도 안 됩니까”라고 답변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모든 사람을 충격에 빠뜨렸다. 심지어 부총리 주변에 앉아 있던 관료들이 10이라고 속삭이던 목소리까지 마이크를 타면서 실망감은 배가 되었다.8월19일 코스피지수는 3151.56으로 마감했고 PBR은 정확히 1.06이었다. 10이 되려면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3만포인트까지 올라야 한다. 참고로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도 4.6 정도밖에 안 되고 이웃 나라인 대만과 일본은 각각 2.4, 1.6 정도이다.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주당 순자산은 회사의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순자산(자본)을 주식 수로 나눈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의 주가가 22만원인데 주당 순자산 계산 값은 42만원이 넘는다. PBR은 약 ...

    2025.09.09 20:00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형평성’보다 ‘경제활성화’가 우선…정부 ‘세제 개편안’ 재고해야
    ‘형평성’보다 ‘경제활성화’가 우선…정부 ‘세제 개편안’ 재고해야

    새 정부 들어서서 잘나가던 한국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에 폭락을 경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88%, 4.03% 떨어졌다. 이날 하루 동안 116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목요일에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나름 선방하면서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되나 싶었는데 같은 날 증시 마감 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년 세제 개편안이 다음날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187페이지나 되는 개편안 상세본에는 여러 세목에 대한 개정안과 그 취지가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주식투자자의 관심 대상은 단연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배당소득 분리과세, 증권거래세 인상 등이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증권거래세 인상 외에는 많은 개인투자자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어 보이기는 한다.지금까지는 코스피 상장기업 지분을 1% 이상, 코스닥 상장기업 지분을 2% 이상 보유하거나 보유금액이 50억원 이상인 투자자를 대주주로 간주해 주식 매각에 따른 양도소득세를 ...

    2025.08.05 20:09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상법 개정 재추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계기 되길
    상법 개정 재추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계기 되길

    코스피지수가 3년5개월 만에 3000을 회복하고, 3100도 찍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다음날인 6월4일 아침부터 크게 상승하기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12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가 상승을 주도했다.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이 대통령의 공약인 ‘주식시장 활성화’의 현실화 가능성이 꼽힌다. K주식 활성화를 통해 경제 강국의 길로 가겠다는 이 공약의 핵심은 모든 투자자가 염원하던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향상이다.공약 중 지난 정부 때 좌절된 상법 개정 재추진에 대한 부분부터 살펴보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겠다는 것과 전자주주총회를 의무화하고, 합병·분할 시 대주주의 의결권에 제한을 두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이사의 의사 결정을 막고 주주가 회사의 중요한 안건에 투표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꼭 개정돼 회사 성장에 동반자인 주주가 같이 참여하는 제대로 된 주식...

    2025.07.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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